홍콩여행 마지막 날.. CX416으로 귀국이어서 2시반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기에 그다지 선택권은 많지 않았던..
공항에 가기 전에 지인분께 캐리어를 전달하는 미션이 있어서 택시타고 하버그랜드카오룽 호텔로 향했네요..
페닌슐라 앞에서 택시타고 하버그랜드카오룽으로~.. 하버그랜드라니까 택시기사님 모름.. 구 하버플라자라니까 알아 듣더란..
그나저나 GRAND HARBOUR KOWLOON HOTEL.. 비싼 호텔답게 좋네요.. 여긴 도어맨이 문 열어줌.. ㅠ.ㅠ..
로비도 어찌나 넓고 아름답던지.. 제가 묵은 호텔은 그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기 짝이 없는.. ㅠ.ㅠ..
지인분께서 여긴 꼭 봐야 한다며 데려가 주신 곳.. 하버그랜드 풀데크.. 피트니스센터랑 같이 있어요..
지인분께서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잠수씬을 찍었던 바로 그 수영장이라며 소개해준 하버그랜드 옥상 풀데크입니다..
한국은 완전 가을이지만 홍콩은 낮에 30도 넘고 뭐 그래서 수영해도 하나도 안어색한 날씨였답니다..
오전이라서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한 느낌이라 좋더군요.. 해가 안떠줘서 좀 아쉽지만.. ㅡㅡㅋ..
수영장이 2층짜리랄까 아래층에는 빅토리아 하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네요..
완전 탁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완전 굿~.. 나무바닥에 테이블도 있고 해서 제대로 릴랙스할 수 있는 환경..
호텔 앞이 바로 바다에요.. 걸리적 거리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너무 시원스런 풍경에 매료되어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봤다는.. 날씨가 꾸물꾸물한게 그저 아쉽지만..
여기 수영장에서 밤에 야경 감상하면서 수영하는게 그렇게 로맨틱하다나 뭐라나..
전지현 수영장 잠수씬을 바로 여기서 촬영했다는 지인분의 친절한 설명.. 정말 안이 훤히 다 보임.. ㅋㅋㅋ..
방수카메라가 없어도 이렇게 수영장속을 깨끗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때마침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만끽하고 계셨던 고마운 분들 덕분에 모델샷도 촬영할 수 있었네요..
이렇게 성인이라면 발이 닿는 깊이의 수영장이라 좋았어요.. 수영 못해도 안심하고 빠져들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영화 도둑들의 전지현이 되어 요렇게 잠수하는 씬도 촬영해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지인분 호텔 넘 좋다며 부러워 하고.. 아~ 하버그랜드 방도 완전 넓고 이렇게 팬시한 풀도 있고 넘 부럽.. ㅠ.ㅠ..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을 위한 하버그랜드의 친절한 배려 어린이용 풀도 있습니다.. 물론 안전요원도 상주.
영화 도둑들에서 신하균을 피해 전지현이 필사적으로 잠수를 했던 바로 그 수영장이 있는 홍콩호텔 하버그랜드카오룽..
제가 묵은 호텔보다 넘 좋아보여서 왠지 배아팠어요.. 다만 홍콩 중심가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다소 흠.. ㅡㅡㅋ..
하버그랜드 나와서 마지막으로 홍콩에서의 추억만들기.. 꼭 타보고 싶었던 홍콩 2층트램 체험의 시간이었다는..
침사추이 중심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이 트램을 탈 일이 없었지만.. 완차이-홍콩 구간 이동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으흐흐~ 드디어 트램 탔다 유후~.. 이렇게 도로 중간을 달리는 전차입니다..
안쪽은 뭐 이런 모습이에요.. 좌석은 보시다시피 1-2 배열이고 계단은 앞뒤로 자리하고 있다는..
2층 맨 앞자리에 앉으면 참 좋더군요.. 창문도 뻥 뚫려 있어서 사진찍기도 좋고 쾌적했습니다..
이런 멋진 트램을 단돈 320원에 이용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이거슨 축복.. 대중교통의 천국~ 홍콩..
그야말로 하나하나 전부 다른 옷을 입고 있는 트램인지라.. 디자인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습니다..
흠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류장인지 안내가 안되어서 저같이 홍콩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불안해요..
내려야 할 정류장을 언제 도착할지 예측하기 위해 제 경우는 휴대폰 GPS를 확인하면서 가야 했다는.. ㅡㅡㅋ..
트램 2층에서 사진찍기 놀이 재밌네요.. 완전 신남.. ㅋㅋㅋ..
적당한 타이밍에 트램이 풍풍 풍겨주는 특유의 소음도 맘에 들고.. 2층전차는 역시 홍콩스러움의 극치였다는.. ㅋㅋㅋ..
어느덧 내려야 할 시간이네요.. 옥토퍼스 삑~ 찍고 앞문으로 내리면 됩니다.. 홍콩트램 요금은 $2.3(320원)..
짧은 시간이었지만 홍콩스러움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다준 HONG KONG TRAMWAYS에 감사..
트램에서 내려서 홍콩역으로 총총..
홍콩 교통의 중심~ HONG KONG STATION입니다.. 정말 큰 역입니다.. 사람도 엄청 많고 북적북적..
홍콩역 아롬베이커리에서 케익사야 했는데 매장이 없어서 한참을 찾다 결국 포기하고 역직원한테 물어보니..
문을 닫았다 함.. 대신 대가락 카페드코랄이 자리하고 있네요.. 아로무와의 인연이 없는건지.. 두번째 도전도 실패.. ㅠ.ㅠ..
홍콩역에선 홍콩공항과 아시아월드엑스포로 향하는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만..
전 지인분이랑 카오룽역에서 접선하기로 해서 지하철 타고 카오룽역으로 향해야 했네요..
입국하면서 공항에서 딱 200불 충전했는데.. 2박3일 일정에 정말 딱이네요.. 마지막까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옥토퍼스 사용내역도 체크해줌.. 트램요금이 지하철의 30%정도로 저렴한 교통수단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옥토퍼스카드 사용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스타페리와 트램 탔을 때가 아닐까 싶네요.. 넘 싸고 좋아요.. ㅋㅋㅋ..
홍콩역에서 카오룽역까진 지하철 한정거장.. 3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타자마자 바로 내리시면 된다는..
지인분께서 아직 도착을 안하셨다고 해서 잠시 카오룽역 위로 올라가서 주변 구경을 좀..
부자동네같은 분위기가 폴폴 풍겨오네요.. 홍콩도 주상복합이 대세인듯 싶기도 하고..
시빅스퀘어랑 엘리먼츠 쇼핑몰 돌면서 방황하다가 지인분 만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타고 홍콩공항으로 향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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