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에메랄드빛 호수 | 비에이 시로가네 아오이케

DRIVE HOKKAIDO

2013. 11. 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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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최고봉 다이세츠잔 아사히다케 트레킹 미션을 완수한 후에 아사히다케 로프웨이를 타고 다시 내려와 호텔로..

한여름에 만나는 설산의 추억을 안겨준 아사히다케.. 호텔 베어몬테를 출발해 다시 언덕의 마을 비에이로 향했습니다.. 


언덕의 마을 비에이에서 가장 먼저 공략할 곳은 비에이에서 가장 핫한 관광명소로 부상한 시로가네 아오이케..

아사히다케에서 비에이 시로가네까진 차로 약 1시간20분정도 소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쭉 달리면 됨.. ㅋㅋㅋ..

비에이 시로가네 아오이케 도착.. 괜히 떠오르는 관광명소가 아닌듯.. 주차장에 차들이 후덜덜~..

2년만에 찾은 아오이케.. 주차장도 완전 넓어지고 사람들도 엄청 많아지고.. 이런 안내판도 생겼어요..

계단을 내려가서 산책로를 거닐면서 아오이케를 구경하면 되는.. 입장료 같은거 없음 그냥 편하게 보심 된단..

아오이케 입구쪽의 모습.. 아오이케는 푸른 호수란 뜻이고 청의 호수라고도 하는거 같네요.. 약간 늪같은 호수임..

날씨가 좀 찌푸둥둥 해서 아쉽네요.. 이번에도 호수에 비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은 담을 수 없는..

그래도 지난번 방문에 비하면 뭐 매우 양호한 날씨.. 저번엔 비가 와서 망했었는데.. ㅡㅡㅋ..

1988년 토카치다케 분화 후 화산재해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화산이류를 막는 재방공사를 시작함으로 생긴 호수라고..

공사를 한 홋카이도개발국도 비에이 시로가네 주민들도 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에메랄드빛 호수가 탄생..

거대한 콘크리트 블록 안쪽에 이렇게 예쁜 호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호수에 비춰주면 특유의 에메랄드빛이 진하고 풍부해지는데.. 뭐 흐린 날 봐도 예쁘긴 합니다..

콘크리트 블록 옆에 자리한 이런 숲길을 따라 걸으면서 호수를 구경하시면 되는거에요..

수산화알루미늄 등의 미립자들이 비에이카와의 물과 섞여 콜로이드가 생성되어 이런 파란색을 띄게 된다는 설명..

작년엔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의 광고에 아오이케 사진이 소개되면서 더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호수의 파란 빛과 말라 죽은나무들의 조화스러움.. 아오이케..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있는 반영을 좀 담아보고 싶었는데.. 그저 아쉽네요..

역시 날씨가 제일 중요해요.. ㅜ.ㅜ..

겨울에 이 죽은 나무에 눈이 소복하게 내려 앉으면 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자료화면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아오이케가 되겠습니다.. 뭐 겨울에 눈내리면 이런 사진이 나오는..

뭐 어쨋거나 빛도 약하고.. 완전 흐리멍텅한 하늘이어서 전 그저 눈물만..

숲길에서 훔쳐보는 호수.. 예쁘긴 예쁘네요..

비에이 시로가네온천물이 이런 색일까나.. 왠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바람이 갑자기 심하게 불어서 좌절스러워짐.. ㅡㅡㅋ..

바람이 불게 되면 이렇게 물결이 쫙 퍼져서 망하게 된다는.. ㅋㅋㅋ..

호수 거의 끝까지 왔네요.. 그닥 넓지도 않고 해서 가벼운 산책코스로 좋은듯..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러면 안되는기야.. ㅠ.ㅠ..

바람이 잠잠해질 기미도 안보이고.. 킁..

여기가 포토스팟인데.. 망했.. ㅋㅋㅋ..

산책로가 연장되서 비에이카와랑 연결된 모양이더라구요..

비에이카와까지 다시 걸어 가보기로 합니다..

말라죽은 나무치곤 넘 멋있다며 막..

인공호수치곤 넘 아름다운 아오이케..

바람이 잠잠해질 생각도 안하고.. 그냥 마음을 비웠다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비에이 청의 호수..

BIEI SHIROGANE BLUE POND.. AOIIKE..

아오이케의 끝.. 비에이카와와 만나는 부분입니다..

푸른 호수 옆에 자리한 개천의 모습이 되겠다는..

비에이카와와 이어진 아오이케..

비에이의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에메랄드빛 호수..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본 비에이카와와 아오이케.. 이렇게 연결되는거에요..

아오이케 구경도 실컷했겠다 이제 돌아가기로..

날도 흐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해서 여러가지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던 아오이케..

아오이케의 신비로운 에메랄드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비에이 시로가네 온천을 방문해보시라는.. 비에이라 교통이 약간 불편한게 흠이긴 하지만.. ㅡㅡㅋ..


마지막으로 담아본 아오이케.. 

산책로를 다시 열심히 걸어 아오이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역시 비에이는 좋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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