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문화재 100선 | 오타루 최고급 료칸 긴린소 조식

DRIVE HOKKAIDO

2013. 11.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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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긴린소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타루항의 아침을 만끽하며 객실에서 히라이소온천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함..

료칸 주변을 산책하고 싶었으나.. 늦잠을 잔 관계로 바로 아침을 먹으러.. 긴린소 조식은 7시~9시에 제공됩니다..


아침밥 흡입을 위해 도착한 연회장 이시카리.. 전날 미리 언제쯤 밥을 먹을지 나카이상과 상담을 하셔야 한다는..

조식의 경우 보통은 미리 차려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역시 최고급 료칸답게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아침을 차려주네요..

긴린소 고쵸쇼쿠..

조식도 꽤나 화려하네요.. ㅋㅋㅋ..

아침식사의 메인은 유토후입니다.. 두부 나와서 넘 기뻤어요..

조식 역시 지역색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신선한 홋카이도 우유도 제공되고..

유토후.. 오늘 아침에 만든 두부를 바로 끓여서 따끈따끈하게 먹는거에요.. 후후~..

두부의 친구들이 되겠습니다.. 아~ 깜찍스러워라..

고항.. 흰쌀밥이 제공된 모습..

미소시루..

카이지루.. 바지락이 들어간 된장국이네요.. 산뜻한 기분..

생선구이로 제공된 사몬야키.. 바삭하게 잘 구워졌네요..

후르츠토마토.. 정말 완숙미의 극치를 보여줬던.. 보드라운 질감..

일본의 아침하면 역시 낫토..

낫토 별로 좋아라 하진 않지만 그래도 먹긴 해요..

타마고야키.. 다시맛도 착실하고 모양도 예뻤음..

오타루답네요.. 조식에도 사시미가 나오고.. 키스답게 담백하고 깔끔한 맛..

훈훈하게 제공된 아스파라거스.. 마요네즈와 함께 냠냠..

조식에는 빠져선 안될 구운김.. 오타루 오리지날 노리.. ㅋㅋㅋ..

때깔이 무척 고왔던 코노모노 3종세트..

그릇이 넘 예뻐요.. 뭐가 들었을까나..

이쿠라즈케..

이거슨 정말 밥도둑.. ㅡㅡㅋ..


두부가 다 끓었네요.. 기다렸다구..

취향에 따라 토핑을 첨가하신 후에 두부를 살짝 담궜다 드시면 됩니다..

포동포동하고 때깔이 고왔던 두부..

역시 아침에 먹는 두부는 다르다며 막.. ㅋㅋㅋ..

조식도 지극히 정석적이었던 긴린소입니다.. 반찬도 많고 해서 아침도 무리해게 달리게 만드네요..

오타루를 넘어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료칸다웠던 조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조식 후에는 디저트로 과일이 제공되고 커피도 준비됩니다.. 바로 옆의 라운지로 가시면 된다는..

계절과일 딸기가 제공된 모습입니다..

깜찍스러워라..

긴린소 블렌드 커피..

물론 한잔한잔 직접 내려서.. 바로 줍니다..

미루쿠..

일본식으로 우유와 설탕을 투하해서 냠냠..

긴린소답게 향기로웠던 커피..

딸기도 맛있었구요..

디저트를 흡입하고.. 다시 객실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준비를 합니다..

지인분들께서 긴린소 본관 방을 좀 구경하고 싶다고 강하게 리퀘스트를 넣어주신 덕분에.. 방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럭키~..

제가 묵었던 곳은 신관이라 본관 방이 넘 궁금했습니다.. 가장 먼저 공략한 곳은 본관 2층의 화실 카게츠..

신관에는 헤야후로가 있고 본관에는 없고 한게 가장 큰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면실도 신관이 훨 여유가 있지요..

여긴 화장실에 볕이 들어와서 좋군요.. 창문도 열 수 있어요.. ㅋㅋㅋ.. 

기본 14조에 후미코미 2조, 히로엔 5조의 형태입니다.. 테라스도 넓고 장식도 화려해요..

대부분 화실이지만 침대방인 양실도 본관 2층에 있다 해서 살짝 구경해봤습니다.. 이렇게 트윈베드입니다..

워낙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긴린소인지라 전혀 2층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시 긴린소는 양실보다는 화실이 훨씬 긴린소답고 좋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네요.. 긴린소는 다다미방이 짱~..

긴린소에서 가장 궁금했던 공간 중 하나인 그릴긴린소.. 프랑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긴린소같은 전통료칸에선 보기 힘든 본격 프렌치 레스토랑.. 료테이료칸답게 레스토랑만으로도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원래는 창고건물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엄청 멋있네요..

2층이 넘 신경쓰여서 올라와 보니 뭐 이렇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 오더란..

저예산으로 긴린소를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릴긴린소를 방문하시면 될듯.. 가격대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만만해요..

신경쓰였던 긴린소 신관 4층의 특별실도 구경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신관 스위트룸으로 보시면 될듯..

긴린소 신관 화양실 츠루.. 신관의 펜트하우스로 한층 전체가 특별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실과 양실을 접목한 고급 객실입니다.. 거실에서 양방향의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시원스럽습니다..

대가족이 묵어도 정말 충분할만한 여유 넘치는 공간.. 완전 독립된 느낌의 트윈베드 침실..

신관 최상층을 독점하는 호사스러움.. 정말 넓고 쾌적함이 가득한 럭셔리한 공간입니다.. 비싼만큼 특별실이 좋긴 좋네요..

마지막으로 긴린소 본관의 상징적인 존재인 오히로마 구경입니다.. 긴린소에서 가장 넓고 화려한 공간입니다..

75조라는 정말 넓고도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는.. 운동장 같다며 막.. ㅋㅋㅋ..

긴린소다운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화려하고 기품이 넘칩니다..

고급감이 넘실댄달까나.. 역사와 전통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아아~ 여기 너무 좋네요.. 이렇게 가까이서 구경하는건 멀리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는..

북의 영빈관이라는 호칭이 괜히 붙은게 아님을 이곳에서 충분히 넘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긴린소의 상징적인 공간인만큼.. 방문하시면 이 오히로마만큼은 꼭 한번 둘러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문에도 하나하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정말 럭셔리합니다..

한번에 68명이 들어올 수 있는 넓이를 자랑한다는.. 엄청 화려하고 멋짐..

정말 넘 예뻐서 료칸 구경하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란.. 역시 방구경하는건 흥분되고 재밌네요..

오히로마 구경을 마지막으로 긴린소와는 작별입니다.. 오타루를 출발해 삿포로 잠시 들렀다가 공항으로 향하는 일정..


짧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료칸 긴린소.. 힐링여행에 정말 적합한 료칸입니다..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서 긴린소 주변 구경을 못한게 좀 아쉽네요.. 아침산책을 했어야 마땅했건만..

홋카이도에서 즐길 수 있는 사치스러운 맛과 멋은 물론 진심이 담긴 오모테나시를 느낄 수 있는 최고급 료칸 긴린소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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