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시키 미관지구 런치 | 국제호텔 레스토랑 키유테

쿠라시키 미관지구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코코칸을 둘러본 후 본격적인 관광길에 나서 봤다는.. 날시가 찌푸둥한게 살짝 아쉽지만..

언제 비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그런 날씨.. 덥고 꿉꿉한.. 에도틱한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고 좋았던 쿠라시키 미관지구..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하늘하늘 흐늘거리는 쿠라시키카와의 버드나무잎.. 인기 관광스팟인 유린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쿠라시키카와의 인기스타 백조들.. 얘네 부끄럼을 심하게 타는듯.. 다리 밑에서 숨어 있지만 말고 밖으로 나와주렴.. ㅡㅡㅋ..

정말 풍성하게 덩굴이 덮여 멋있어 보이는 카페 엘그라코.. 점심 먹고 여기서 디저트 먹어야지 막 이러고.. ㅡㅡㅋ..

쿠라시키 모노가타리칸의 테루테루보즈.. 날씨가 어서 맑아졌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비온다.. ㅠ.ㅠ..

비도 슬슬 오기 시작하고 해서 런치를 쳐묵하기로 합니다.. 쿠라시키 미관지구에서의 런치는 레스토랑 키유테에서..

레스토랑 키유테.. 쿠라시키 미관지구에선 나름 인기있는 양식 레스토랑입니다..

RESTAURANT KIYUTEI..

기간한정 오카야마산 피치포크토모모노란치.. 왠지 요거 먹어보고 싶네요..

키유테 앞에 예쁘게 피어 있던 꽃화분..

대략 가격대는 런치 1,600엔 디너 3,150엔 정도네요.. 영업시간 11:00~21:00.. 월요일은 휴무..

녹음이 우거진 여기 테라스석 좋네요..

일본식 고택에서 즐기는 양식이라니 왠지 모를 두근거림이 살짝..

가정집을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한 모양입니다.. 뭐랄까 생활감도 살짝 느껴지고 훈훈함..

레스토랑 키유테는 오카야마현식품위생협회에서 식품위생 우수점으로 선정된 곳이라는..

실내 분위기는 뭐 이렇습니다.. 카운터석도 있고.. 테이블은 의외로 많지 않은 편..

키유테는 쿠라시키 코쿠사이호텔에서 운영하는 양식 레스토랑입니다.. 그래서인지 서비스가 호텔식이더란..

오미즈.. 후덥지근한 날씨여서 시원한 물공급이 정말 필요했었단..

테이블에 자리하고 있던 장비들..

岡山産ピーチポークと桃のランチ.. 오카야마산 피치포크토모모노 런치.. 1,600엔(17,600원)을 주문..

오드불.. 칵테일쉬림프 샐러드시타테 모모소에..

복숭아로 포인트를 준 신선한 샐러드에 새우가 곁들여진 전채입니다.. 

칵테일 새우라더니.. 요거이 새우튀김이네요.. 구수하고 맛있음.. 머리까지 냠냠할 수 있어 좋았고..

샐러드 상태가 매우 좋네요.. 드레싱 독특한 느낌이고.. 꾸밈이 없는듯한 적당한 산미가 있었던..

오늘의 스프..

커피잔에 깜찍스럽게 제공된 스프입니다.. 콘크림 스프네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농후하고.. 생각보다 맛남..

키유테 기본이 착실한 곳인듯 싶다는..

주문할 때 빵 또는 라이스 중에서 택일하는 방식.. 물론 저는 빵으로 달라고 했네요..

여긴 빵도 자가제.. 잡곡식빵에 버터를 마구 쳐발라 냠냠..

롤빵도 큼직하고 해서.. 나름 볼륨감이 있었던..

앙트레.. 오카야마산 피치포크와 베익드햄의 밀피유풍 조금 달콤한 복숭아을 더한 레드와인소스..

메뉴 이름이 뭐 이리 길어.. 짜증이 좀.. 암튼 오카야마의 자랑 피치포크를 먹는 시간입니다..

가니쉬가 굉장히 요란한 편입니다만.. 색도 예쁘고 해서 나쁘진 않은 인상이네요..

포크스테이크에 구운햄과 복숭아를 올려 달콤 짭쪼롬함.. 나쁘지 않은 궁함..

레드와인 소스도 오샤레한 기분..

야채도 여러가지가 곁들여지고 해서 다양한 맛을 함께 즐기는 재미도 있고..

야채들은 그린빈, 브로컬리, 영콘, 오쿠라 조합.. 쥬키니와 포테이토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고기가 조금 얇은게 흠이네요.. 익히는 시간도 있고 해서인듯.. 조금 더 도톰하면 좋을듯 싶은데..

서로인 스테이크냐 피치 포크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옳은 선택을 한거 같음.. 복숭아와 와인소스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스 커피.. 200엔(2,200원).

식사에 200엔만 더하면 커피 또는 티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날씨이니만큼 아이스커피로 주문..

덥고 습한 관계로 나오자마자 커피가 땀을 많이 흘리더군요.. 어쨋거나 커피까지 다 마시니 완전 배불..

쿠라시키국제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보니 서비스도 괜츈.. 할아버지 같은 베테랑급 서버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단..

레스토랑 키유테..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쿠라시키 미관지구에서 나름 차분한 기분으로 런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란..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멋진 기왓집에서 칼질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대비 나름 만족스러운 곳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