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시키 미관지구 오하라미술관 | 담쟁이덩굴 카페 엘그레코

키유테에서 점심도 빵빵하게 먹고.. 낮잠을 자고 싶은 기분이었네요.. 소화도 시킬겸 해서 쿠라시키 미관지구 산책을 이어갔다는..

깨끗한 흰색벽의 창고들이 반겨주는 시라카베의 거리 쿠라시키.. 거리 곳곳에 나무들도 많고 해서 예쁩니다..

쿠라시키 비칸치쿠의 로망이라고 한다면 역시 쿠라시키가와를 배를 타고 둘러보는 후네나가시..

쿠라시키키와의 백조가족들.. 이거이 그 유명한 미운오리새끼.. 실제로 보니 신기.. 백조새끼가 정말 못생기긴 했네요.. ㅋㅋㅋ..

쿠라시키가와 후네나가시.. 이 배타기 놀이를 즐기고 싶으시면 미리 쿠라시키칸에서 예약을 해야 해요.. 전 오후2시로 예약한 상태..

오하라가의 별장이라는 유린소.. 녹색빛으로 빛나는 기와가 매력적.. 안타깝게도 개방을 안하고 있어요.. 진정 별장으로 사용하는듯..

쿠라시키미관지구의 랜드마크 오하라미술관입니다.. 위치도 좋고.. 워낙 커서 눈에 확 들어옵니다..

담쟁이덩굴이 아름답게 덮여 있는 돌담도 엄청 멋있고.. OHARA MUSEUM OF ART..

오하라미술관은 쿠라시키미관지구에 가시면 꼭 둘러보셔야 할 대표관광스팟입니다.. 카페에서 커피 좀 마시고 여기 방문할꺼에요..

오하라미술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담쟁이덩굴로 완전히 덮힌 이 작은 건물이 쿠라시키에선 나름 유명한 카페 엘그레코입니다..

카페 엘그레코는 원래 오하라가의 관리사무소(?)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위치가 오하라미술관 옆인 모양입니다..

아이비스퀘어와 더불어 담쟁이덩굴로 유명한 카페 엘그레코.. 미관지구에선 제일 유명한 카페.. 영업시간은 오전10시~오후5시..

카페 엘그레코를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장독.. 실제로 사용중인거 같아 보였네요.. 열어 보고 싶었으나 참았단..

역시 카페 엘그레코.. 인기 쩌네요.. 빈테이블 없음.. 합석해야 함.. ㅡㅡㅋ.. 사진에 나온 5인가족과 함께 테이블에 자리했어요..

주인 할머니 좋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안경할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밖에서 카페를 보면 담쟁이들 때문에 창이 안보이는데.. 그 덕분에 창에서 녹색빛이 들어옵니다.. 벽의 액자는 물론 엘그레코 작품들..

테이블마다 꽃병이 놓여져 있습니다.. 꽃은 오늘 꼽은게 아닌듯.. 시들시들..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서브되는.. 오미즈..

재떨이도 주시네요.. 카페 규모가 작다보니 분연은 안되고 있는듯..

엘그레코 메뉴판입니다.. 커피값은 500엔이네요..

일단 주문하고 카페 구경을 나서 봤다는.. 입구 옆쪽에 있는 방이 궁금했어요..

작은 쪽방 같은 곳에 쿠라시키 공예품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는듯..

이곳의 작품들은 전부 구입하실 수 있는 모양입니다.. 가격이 써있네요..

가격대도 생각보다 만만하고 해서 뽐뿌가 살짝 옵니다.. 저 멍멍이 1,900엔이라 사고 싶었음..

유리병 예쁘네요.. 왠지 사고 싶다.. ㅡㅡ;;..

세면대에서 손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커피.. 500엔(5,500원)..

위에서 바라보면 뭐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예쁜잔에 주진 않네요.. 살짝 아쉽..

커피 나오고 조금 있다가 우유를 가져다 주십니다.. 정말 깜찍한 밀크피쳐..

미루쿠와 함께 다시 한번기념촬영.. 커피는 강배전입니다.. 이런 클래식 카페는 우유와 설탕을 넣는다는 전제하게 내리는게 당연한듯..

쓴맛이 많이 강했는데 우유를 넣으니 확실히 부드럽고 더 맛있습니다..

쿠라시키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카페 엘그레코..

레어 치즈케익.. 450엔(4,950원)..

블루베리 소스가 푸짐하게 곁들여지는 레어치즈케익..

푸딩스러운 질감의 굉장히 부드러운 치즈케익입니다..

옆에서 바라보면 뭐 이런 느낌..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

블루베리소스가 많이 달지 않아서 마구 퍼묵할 수 있었네요..

엘그레코에선 가장 인기있는 조합이 커피와 치즈케익 조합이라고 하네요..

점심을 빵빵하게 먹어서 그런지 디저트까지 흡입하고 나니 완전 배불.. 에어컨 바람도 빵빵하고 고쿠라쿠~..

영수증 뒷면엔 내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삿말이 적혀 있습니다..

쿠라시키시가 추천하는 오모테나시토코로 카페 엘그레코..

엘그레코 오리지날 커피는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200g 1,050엔으로 가격도 만만한 편..

다이쇼시대의 로망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오하라미술관 옆 엘그레코를 찾아주시라는..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라카베의 마을 쿠라시키.. 쿠라시키가와 옆을 거닐며 미관지구의 정취를 만끽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