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순정라멘 | 신신 텐진본점

호텔입성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저녁도 못먹고 매우 헝그리한 상태였는데.. 지인분께서 새벽3시까지 하는 라면집에 가보라고 하셔서..

신신이라는 라면집을 오밤중에 찾게 되었음.. 텐진역 4번출구에서 5분거리.. 모스버거 골목으로 쭉 들어오심 파란 간판이 보인단..

SHIN SHIN 天神本店.. 신신 텐진본점.. 영업시간 : 11:00~03:00..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天神3-2-19..

하카타에왔다면 하카타순정라멘 신신.. 텐진본점을 중심으로 하카타데이토스점, 스미요시점, 킷테하카타점을 전개하고 있다는..

여기 맛집인가.. 0시 가까운 야심스런 시간대에 웨이팅이 있네요.. 10분정도 기다린 후에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조금 낡고 지저분한듯한 실내의 느낌.. 바좌석과 테이블석이 반반인 구조네요.. 다른 라면집들과 마찬가지로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기본메뉴인 라멘이 600엔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한국분들도 많이 찾으시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에 어려움은 없으실듯..

오미즈.. 너무 더워서 물한잔 바로 원샷함.. 후쿠오카 너무 더워요.. 피서는 무슨.. 서울보다 1~2도 낮은 수준.. ㅠ.ㅠ..

시원한 물티슈도 주시고 합니다.. 

밤인데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매장은 매우 시끌벅쩍한 상태였네요.. 여름한정 메뉴인 사라다라멘을 주문했다는..

ザ・プレミアム・モルツ 生.. 더 프리미엄 몰츠 나마.. 550엔(6,050원)..

생맥주는 죡키랑 글라스 두가지 사이즈가 있다는.. 그냥 나마하면 이걸로 준단.. 거품이 봉긋하게 솟아오르진 않아서 살짝 아쉽지만....

SUNTORY THE PREMIUM MALTS.. 시원한 얼음잔에 담긴 더프리미엄몰츠 벌컥벌컥.. 돈키호테에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던듯..

기본 하카타라멘은 빨리 나오는데.. 사라다라멘은 만드는데 시간이 몇배 걸립니다.. 맥주 안시켰으면 뻘쭘할뻔 했네요.. 

サラダ ラーメン.. 사라다 라멘.. 690엔(7,590원)..

여름한정 사라다라멘.. 너무 더워서 뜨거운 국물 라면 먹기 싫어서 주문하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오는듯..

면이 하나도 안보일 정도로 완전 녹음이.. 차슈, 반숙계란, 상추, 양상추, 미즈나, 파프리카, 양파, 당근, 파의 구성입니다.. 

생각보다 더 샐러드감각이었던 사라다라멘 기본라멘이랑 90엔 차이인데.. 사라다라멘이 왠지 더 이득인 기분이었네요..

계란은 지극히 반숙스러운 상태로 제공됩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톡 터지는..

홋카이도 사라다라멘하고는 완전 다름.. 신신 사라다라멘은 고마풍미입니다.. 참기름맛이 진해서 우리입맛에도 잘 맞음.. 

차슈도 한조각 나옵니다.. 워낙 토핑이 화려해서 존재감이 미약했으나.. 역시 일본라멘에서 차슈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별로 안크네 막 이랬는데.. 집어 올리니 보기보다 중량감이 있네요.. 육질도 탱탱하고 생각보다 먹을만 했던 차슈..

샐러드믹스 양이 후덜덜합니다.. 아낌없이 팍팍 올려댐.. 상추랑 양상추는 특히나 많음.. 면이 정말 하나도 안보일 정도니까..

면은 링귀니스럽구요 제법 코시가 있단.. 마구 먹어댔는데.. 양이 역시 많습니다.. 다른 사라다라멘에 비해 깔끔해서 맘에 드네요.. 

저처럼 라멘만 먹는 사람은 없었음.. 라멘+교자+밥 거기에 맥주까지.. 일본인은 소식이란걸 모름.. 어쨋든 배고프시다면 신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