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도 굶고 달려온 쿠마모토였던지라 런치 2식에 무리없이 도전해볼 수 있었다는.. 저의 두번째 런치 이탈리안 안티코 카스텔로..
안티코 카스텔로 역시 제가 묵고 있는 네스트호텔에서 가까워서 선택된 곳.. 교통센터 부근에선 가장 인기있는 양식당이라는..
アンティコ カステッロ.. 안티코 카스텔로.. 영업시간 : 런치 11:30~14:30 디너 18:00~22:00 일요휴무.. 주소 : 熊本市中央区 桜町 2-31..
LA CUCINA ITALIANA ANTICO CASTELLO.. 입구에 있는 런치코스 메뉴판.. 브론조 2,160엔 아르젠토 2,916엔 오로 4,320엔..
ANTICO CASTELLO는 古城이란 의미.. 나홀로 코스가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1인 코스도 OK라고.. 바로 제일 저렴한 브론조로 주문....
테이블세팅은 요런 느낌.이네요.. 연장은 바깥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사용하심 되고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무섭지 않아요.. ㅋㅋㅋ..
시원한 물부터 준비해 주신다는.. 여긴 한금만 마셔도 바로 리필.. 의외로 서비스가 세심해서 살짝 놀랐을 정도..
런치의 기본이 되는 가장 저렴한 브론조코스는 전채, 스프, 파스타, 메인, 디저트의 5품 코스로 제공.. 따끈했던 오시보리..
ブロンゾコース.. BRONZO COURSE.. 브론조 코스.. 2,160원(23,760원)..
ANTIPASTO 前菜.. 코스의 시작은 젠사이.. 샐러드 감각으로 제공된 전채입니다..
얼핏 보기엔 보통의 프로슈토 샐러드처럼 보이지만.. 작은 테린이랑 오믈렛이 사뿐하게 곁들여져 있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샐러드믹스에 입에 착착 감기는 생햄.. 그나저나 테린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쁘띠 오믈렛은 이탈리안풍인데 요건 그닥.. 고품질 야채로 가볍게 스타트~.. 오밀조밀해 먹는 즐거움도 있고..
빵도 이탈리아풍입니다.. 빵접시에 살포시 올려줍니다..
빵은 자가제라고 하는데.. 퍽퍽하고 특별히 감흥은 없네요.. 평범한 기분이었구요..
오일에 살짝 찍어 드심댐.. 두조각 나와서 코스에 많은 부담 또한 주지 않았던 빵..
ZUPPA スープ.. 오늘의 스프입니다.. 가을의 미각으로 버섯 크림스프가 제공된 모습이 되겠네요..
용기를 내서 트러플오일로 스마일 모양을 내주셨더라면 조금 더 경쾌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보기보단 다소 묵직한 느낌이네요.. 평소에 먹던 버섯스프와는 깊이감이 다르고.. 완전 맛남.. ㅋㅋㅋ..
숩이 그냥 술술 빨려 들어가는듯한 기분이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네요 여기..
버섯스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만족할만한 맛이 아니었나 싶단.. 다 먹으면 소리없이 다가와 샤샤샥 치워가시고 굿~..
PRIMO PIATTO プリモピーアト.. 오늘의 파스타..
파스타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날그날 달라지는거 같은데.. 제가 방문했을땐 미트소스 또는 앤쵸비의 오일소스 중 택일..
무겁지 않게 엔쵸비를 파스타에 잘 녹여냈습니다.. 루꼴라도 잔뜩 들어 있는데다.. 복합적인 턱스춰도 만족스럽네요..
이 집은 생면 파스타를 하는데.. 브론조코스만 일반 스파게티면을 사용하고 상위코스엔 전부 자가제 나마파스타 제공이라네요.. 아쉽..
생파스타가 탐이 나긴 했는데 윗 코스부턴 양이 많아져서 포기했던게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네요.. 2식째여서 킁..
SECOND PIATTO セカンドピーアト.. 오늘의 메인요리..
저렴이 브론조 코스는 보시는 바와 같이 치킨이었지만.. 가격이 높은 상위 코스는 소고기나 생선이 나오고 뭐 그렇더란..
예쁘게 색이 입혀진 그릴드 뽈로입니다.. 씹는 맛이 제법 있구요.. 적당히 기름지고 고소하네요..
시크한 기분의 소스와도 조합이 괜찮고.. 야채도 꽤나 여러가지 곁들여지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으로 어렌지할 수 있었단..
한 접시에서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었던 메인도 만족스럽네요.. 이렇게 퍼주고도 남나 싶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의 코스..
DOLCE ドルチェ.. 디저트의 모리아와세.. 이렇게 푸짐하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서프라이즈..
돌체 3총사라니 넘 호사스러운 마무리군요.. 정말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쇼콜라 무스, 애프리콧 아이스, 피넛 쿠키..
과하지 않은 단맛에 단단 보드르한 쇼콜라 무스.. 어른스런 기분이었던 살구 아이스.. 망고로 오판해서 미안해요.. ㅋㅋㅋ..
살구 아이스크림 요거이 산미도 적당하고 넘 맛있네요.. 가볍지도 않고 쫀득하니 맛나단..
깨와 땅콩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던 쿠키.. 일본풍으로 어렌지해서 얇게 구워내 바삭한 센베 느낌을 주었습니다..
디저트도 완전 대만족.. 화려한 마무리였어요..
마지막으로 커피 또는 홍차가 제공되는데 에스프레소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전 당연 에스프레소로 초이스..
에스프레소 홀짝이고 있으려니 만족감으로 넘실대는 기분이네요.. 2천엔이란 가격에 어떻게 이런 구성이 가능한지 대단하단 생각..
그야말로 대만족의 브론조 코스.. 서비스도 만족스럽고 흠잡을데가 없는 식사였습니다.. 쿠마모토에도 이런 맛집이 있답니다..
쿠마모토에서 뭐 먹을까 고민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셨음 하는 곳입니다.. 타베로그 평가가 어쩐지 좋더라니 맛집이었음..
조용한 서비스를 추구하는지라 직접 말은 못하셨지만.. 카스텔로도 제 카메라 소리에 엄청 신경을 쓰셨던듯.. 카메라맨 아니에요.. ㅡㅡ;;..
오너쉐프께서 밖으로 나오시면서까지 배웅을 해주셔서 부끄~.. 쿠마모토 식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코스 이탈리안 안티코 카스텔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서 정말 칭찬을 안할 수가 없는 곳이네요.. 이번 여행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가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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