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10주년기념 도메인 주소변경 | TOMMYSDINER.NET

FAMILY RESTAURANT

2019. 3. 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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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블로그 타미네식당 TOMMY'S DINER가 티스토리에 문을 연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긴 했으나 저의 식당은 망하지 않고 10년을 버텨(?) 냈습니다.. 보통 이렇게 블로그 몇주년 이러면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선물걸고 자축 이벤트 같은걸 하지만.. TOMMY'S DINER는 이웃과 구독자가 전혀 없는 슈퍼 클린 블로그.. 방문자수와는 상관없이 댓글과 공감이 절대 안달리고 댓글봇까지 피해가는걸로 나름 유명(?)합니다.. 티스토리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어메이징 노인기 블로그.. ㅡㅡ;;..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 이벤트 같은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어서.. 블로그 10주년을 기념할만한 뭔가 좋은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제 식당에 도메인 주소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아 주었습니다.. 암튼 2차 도메인 주소 TOMMYSDINER.NET으로 지난주 큰맘먹고 바꿨으나 지금까지 눈치챈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거??.. 변화를 느낀 사람이 1도 없었다는 우울한 스토리가 되어 버린.. ㅋㅋㅋ.. 

지금으로부터 딱 10년전 DSLR 카메라를 처음 장만하고.. 티스토리 TOMMY'S DINER에 첫 포스팅이란걸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처음으로 티스토리에 글과 사진을 올린 포스팅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올린 순서대로 숫자로 번호가 매겨집니다.. 첫번째 포스팅은 지금은 문을 닫은 온더보더 신촌점 포스팅.. 당연 넘버원~.. 10년전 첫 포스팅을 보시려면 diner.tistory.com/1 ← 클릭해보시란.. 10년간 거의 변화없는 포스팅을 해온지라 지금 포스팅 봐도 그다지 위화감(?)은 없네요.. 저의 특기가 제자리걸음이라면서 막.. ㅋㅋㅋ..

티스토리가 처음 생겼을 때의 자료들이 있어 조합해 봤습니다.. 사실 제가 개념도 생소한 초대장이란걸 받아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건 티스토리 오픈과 동시였습니다.. 티스토리가 2007년 1월에 생겼는데 diner.tistory.com이란 주소의 TOMMY'S DINER도 오픈과 동시에 일단 자리는 잡아 뒀습니다.. 식당건물이 생길 땅을 미리 매입한 그런거라 보심될듯.. 어쨋든 블로그를 바로 시작하진 않고 2년이란 긴 준비기간을 가진 후 문을 열긴 했으나 제가 나름 티스토리 오픈멤버라는거.. ㅋㅋㅋ..

티스토리는 진정한 2세대 블로그 서비스를 자처했고.. 자유도가 높은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를 갈망하던 많은 블로거들의 지지를 받아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저부터도 생기자마자 바로 블로그를 만들었을 정도니.. 기대감으로 인한 당시의 인기는 대단했다죠..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내 입맛대로 꾸밀 수 있다는건 센세이셔널 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티스토리가 저의 마음을 강하게 이끌었던건 무제한 용량.. 사진과 동영상을 리사이즈하고 압축해서 퀄리티를 떨어트려 올릴 필요가 없는 궁극의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의 주장대로 당시엔 혁명적인 강력한 멀티미디어 블로그였답니다.. 덕분에 용량걱정없이 아주 많은 이미지가 포함된 포스팅을 할 수 있었죠.. 10년전 티스토리 차별점 이미지 보니까 참 재밌네요.. ㅡㅡㅋ..

내 블로그의 이름은 내가 정한다.. 이 얘기를 하고 싶다보니 말이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남들과 똑같은 주소를 저 역시도 쓰고 싶지 않았고 쿨한 나만의 도메인을 붙여 보고 싶었답니다.. 지금은 타블로그도 이게 가능해졌지만 10년전엔 티스토리만의 매력이었습니다.. 

제가 간판으로 붙이길 원했던 블로그 주소는 TOMMY'S DINER 그대로였습니다.. tommysdiner.com이란 주소로 블로그를 오픈하고자 했으나 안타깝게도 tommysdiner.com은 이미 한참 전에 누군가에게 선점당한 후였습니다.. 마이(?) 도멘 주소를 대체 어떤너마가 가져간건지 바로 뒷조사..

미국 오하이오 콜럼버스라는 곳에 있는 또 다른 TOMMY'S DINER가 tommysdiner.com 주소를 가져간 범인.. 아주 머나먼 옛날~ 무려 30년전에 오픈한 곳이라 어쩔 수 없는 결과인가 싶기도 한데.. 20년전에 이 주소를 제가 샀어야 했는데.. 그 땐 제가 티스토리란걸 하게 될 줄 몰랐고 오리지날 도메인을 붙인다는걸 생각하지도 못했으니까요.. 어리석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식당이 망하기만을 지난 10년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근데 TOMMY LEE의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되어.. 저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10년이 지난 지금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더더더해져 러시아워엔 웨이팅이 있는 지역 맛집으로 완전 번창했더랍니다.. 무려 천여개가 넘는 구글리뷰를 보면 극찬일색.. 결국 이루워질 수 없는 꿈이었음.. ㅡㅡ;;..  

콜럼버스의 타미스다이너는 제가 좋아하는 브런치 메뉴를 하는 식당.. 아침과 점심에만 영업하고 오후3시면 쿨하게 문을 닫는 리얼 브런치 다이너.. 위 사진이 그 식당의 메뉴 사진들입니다.. 메뉴 평균가격 8불로 지극히 리즈너블한 곳.. 눈으로만 봐도 가성비가 너무 뛰어나 보이고 인기있을만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로 제가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방문할 맛집 1순위.. 타미스다이너 오리지널 머그도 꼭 사오고 싶고.. ㅠ.ㅠ.. 

콜럼버스의 타미스다이너는 타미셰프가 죽지 않는한 망할 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제가 너무나 갖고 싶어하던 tommysdiner.com은 결국 포기하고 미리 찜해논 tommysdiner.net을 10주년기념으로 개시하게 되었답니다..  

티스토리 도메인 주소 변경시 검색 누락 및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 블로그는 양대 검색엔진 네이버, 다음 모두에게 저품질(?) 블로그로 낙인 찍혀 아웃사이드로 밀려난지 오래..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공정공평한 구글에서만 정상(==)검색 됩니다.. XX맛집, XX여행 이런 인기 키워드로 제 포스팅이 상위노출될 일은 어짜피 없습니다.. 잃을게 없기 때문에 맘놓고 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거.. ㅋㅋㅋ.. 살짝 슬프기도 하지만 이게 현실.. ㅠ.ㅠ..  

블로그 유입경로 보면 네이버에 tommy's diner 혹은 tommys diner로 검색해서 들어 오시는 분이 의외로 많은데.. 이제 그러실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앞에 diner 다섯자만 쳐주면 되는 diner.tistory.com이 충분히 단순하고 쉽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tommysdiner.net이 더 편하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 포스팅 넘버 4000번대를 이미 돌파했고 현존 포스팅 수는 정확히 3659개입니다.. 1년 365일이니 평균으로 따지면 하루에 하나씩 10년간 빠짐없이 글을 썼다는 것이 됩니다.. 10년이란 시간동안 노화라는 썩을병이 급격히 진행되어 몸이 많이 노쇠해졌지만 심기일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네요.. 앞으로도 많은 무관심 부탁드리면서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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