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역앞 사누키우동 맛집 | 메리켄야 다카마쓰에키마에점

RALALA SHIKOKU

2019. 11.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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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우동 3식을 목표로 했던 타카마츠 우동여행.. 첫 우동으로 선정된 곳은 사누키우동전문점 메리켄야 타카마츠에키마에점.. 사실 전 이런 프랜차이즈형 우동집보단 로컬 우동집을 가고 싶었는데 지인분이 여기를 찍으셔서 가게 되었네요..

제가 타카마츠역 앞에서 우동을 먹는다면 가고 싶었던 곳은 이 공락식당이었습니다.. 오쇼쿠지도코로 오후쿠로노아지 코라쿠쇼쿠도.. 제가 구글지도에 직접 한글이름을 등록해뒀던 맛집..

오후3시까지 영업하고 쿨하게 문닫는 현지인 식당.. 기본적으론 밥과 국이 메인인 밥집인데 우동도 판답니다.. 여기서 계란덮밥 타마고동과 저렴이 기본 우동을 흡입하고 싶었더랍니다.. 우동가격 무려 210엔(2,310원) 넘 저렴하지 않나요.. ㅋㅋㅋ.. 첫 날 런치로 갔어야 했는데.. 다음 기회에 하다가 결국 못갔죠.. 역시 다음은 없음 갈 수 있을 때 가야 함.. ㅠ.ㅠ..

めりけんや 讃岐うどん 高松駅前店.. 메리켄야 사누키우동 타카마츠에키마에점.. 영업시간 : 07:00~20:00.. 주소 : 香川県高松市西の丸町6-20.. 전화번호 : 087-811-6358..

여름철 우동하면 역시 스다치우동.. 메리켄야에선 스다치 페어중

매장 밖에 있는 메뉴판.. 카케우동 210엔, 카마아게우동 300엔, 자루우동 300엔으로 매우 착한 가격입니다.. 왼쪽 3가지가 스다치 마츠리 메뉴고 그렇네요..

여기 맛집인가봐요 의외~.. 점심시간 전이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음.. 다 먹고 나올 땐 주문 줄이 매장밖까지 길게 늘어 섰던.. ㅡㅡㅋ..

여기는 메뉴판이 문제인데.. 여러분을 대신해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1번부터~ 니쿠우동 430엔 나루토와카메우동 330엔 카케우동 210엔 카마아게우동 300엔 카마타마우동 330엔 니쿠카마타마우동 430엔 야마이모카마타마우동 430엔 붓카케우동 350엔 니쿠붓카케우동 450엔 야마카케우동 330엔 자루우동 300엔 쇼유우동 350엔 이렇게입니다.. 암튼 이 거대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셔야 하는데요.. 우동사진이랑 번호가 있어서 주문에 어려움은 전혀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동 사이즈는 小(쇼) 大(다이) 特(토쿠) 이렇게 발음하시면 OK.. 

우동 주문하고 튀김이랑 주먹밥 같은거 고르고 계산하시면 되는 일반적인 방식.. 메뉴 오래 고른다고 직원분이 짜증 내셨던.. ㅡㅡㅋ.. 

지인분께선 가장 화려한 니쿠타마에 이나리 주문.. 파는 원하는만큼 직접 토핑하시면 됩니다.. 파를 올려야 사진빨이 좋아진다고 막.. ㅋㅋㅋ..

肉釜玉うどん.. 나쿠카마타마우동.. 소 430엔(4,73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카마아게우동에 계란과 고기가 올려지는 더블 토핑의 우동입니다.. 토핑가격은 고기가 100엔 계란이 30엔인듯.. 저렴저렴~..

いなり.. 이나리.. 90엔(99원).. 굳이 유부초밥을 주문하신 이유는 모르겠네요.. 튀김이랑 10엔 차인데.. ㅡㅡa..

고기토핑이 꽤 실합니다.. 일본은 토핑 가격이 정말 저렴한듯.. 우리나라였음 최소 3천원은 추가되었을..

덥다고 붓카케 우동을 주문하는게 좋을꺼라고 말씀드렸으나.. 지인분께선 본고장 카마아게 우동이 드시고 싶었다고 함..

갓 삶아 낸 우동면에 계란 노른자를 비빈 후 고기와 함께 냠냐므..

역시 우동의 본고장이라 그런지 맛있다는 평가셨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평가.. ㅋㅋㅋ..

유부초밥은 우리나라랑 똑같은데.. 기왕이면 튀김을 주문하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저는 시원한 붓카케 우동에 카키아게를 곁들여 봤습니다..

ぶっかけうどん.. 붓카케 우동.. 350엔(3,850원)..

스다치 페어 중이라 붓카케 우동에는 기본으로 오로시와 스다치를 올려 줍니다.. 공짜로 올려 주는건 아니고 물론 그만큼의 댓가 따릅니다.. 토핑 안올라가는 원래 붓카케우동은 아마도 300엔일듯.. 우리나라에선 영귤이라고 하는 스다치로 즙을 살짝 짜준 후 드시면 산미가 더해져 여름필이 확 납니다.. 라임처럼 생겼는데 스다치는 꼬릿한 향이 없고 신맛이 강합니다.. 암튼 저 스다치는 감상용 아닙니다 짜주셔야 한다는거..

季節かき揚げ.. 키세츠 카키아게.. 160엔(1,760원)..

보통의 카키아게는 동그란 틀에 넣어서 튀기는데 이 계절한정 카키아게는 편안한(?) 모양에 야채 구성이 다릅니다.. 이건 우리나라 우동집에서 먹을 수 없는 튀김이라 특별히 초이스.. 

각지고 통통한 사누키 우동면.. 사누키에 와서 먹는 사누키우동.. 넘 좋다고 막.. ㅋㅋㅋ..

무즙이랑 스다치 올려주는데 이 가격이라는건 착하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튀김 중에 가장 빵빵하지 않나 싶기도.. 계절 야채튀김이라고 해서 많이 다르진 않네요.. 미즈나랑 당근이 왜 계절야채인건지 잘 모르겠다며.. ㅋㅋㅋ.. 

튀김이 산뜻하고 어른스러운 맛이라 스다치 우동과 잘 어울리는 기분.. 우동에는 역시 야채튀김이 최고라고 막.. ㅋㅋㅋ.. 

생각보다 맛있어서 곱배기로 주문해도 좋았을뻔 했네요.. 90엔 추가하면 이 면이 두덩이 나오거든요.. ㅋㅋㅋ..

타카마츠의 첫 우동 룰루.. 예정대로 우동으로 첫 스타트~.. 문이 굳게 닫힌 호텔이라는 어이없는 돌변 상황에 직면해 기분이 많이 다운되었었는데 우동 먹고 정신차릴 수 있었네요.. ㅡㅡㅋ.... 

둘이서 이렇게 먹고 1,030엔 나왔다는거.. 우동은 워낙 저렴해 1식 예산에 2식이 가능.. 돈 걱정 같은거 잊고 배부르게 막 먹어도 되는게 우동.. ㅋㅋㅋ..

인근 직장인이 엄청 많이 방문하는걸 보니 인기 우동집임은 분명한듯.. 검색해보니 사누키우동 맛집 맞는거 같네요.. 가성비도 가성비지만 여긴 타카마츠역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라 위치가 정말 좋다는게 최고 매력.. JR 타고 타카마츠 찾으시는 분들의 첫 우동으로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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