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달에 한두번 아웃백이나 빕스 같은 팸레 가서 스테이크 먹으며 영양보충(--)을 하곤 하는데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이 창궐한 2월부터 전혀 못가고 있답니다.. 지인분들께서 고기가 너무 고프다고 해서 저렴한 가격에 한우암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광시 한우마을을 찾았다는.. 꽤 오랜만의 고품격 한우암소 공략이라 흥분해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네요.. 포스팅하기 넘 힘들었다면서.. ㅠ.ㅠ..
광시 한우마을 가면 들르는 매일한우타운 식당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 딱지가 붙어 있었던.. 이걸 어쩌나.. ㅡㅡ;;..
그래서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전부터 궁금했던 조은한우식당에 도전해 보기로.. 여기는 정육점 손님이 늘 많아서 한번 가보고 싶긴 했는데 이번 기회에..
JOEUN HANWOO BUTCHER'S SHOP & RESTAURANT.. 조은 한우 정육점 식당.. 영업시간 : 10:00~21:00.. 주소 : 충남 예산군 광시면 예당로 154.. 전화 : 041-332-1027..
좋은한우가 아닌 조은한우입니다.. 조은한우암소는 행정자치부, 충청남도, 예산군이 지정한 착한가격 모범업소라고 합니다.. 이런거 보면 정말 착한가격일런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내 직접 오늘 검증해 줄테다..
주차장이 작아 만차.. 4대 들어가면 끝~.. 가게앞에 3대 세울 수 있는데 여기도 풀.. 여기만 주차장 만땅 조은식당 맛집이었나요??.. 만차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는데 멀어서.. ㅠ.ㅠ.. 이 광시한우마을은 뚜벅이로는 올 수 없는 곳이라 좁은 주차장은 핸디캡.. ㅡㅡ;;.. 어쨋거나 들어가서 왼쪽은 정육점 오른쪽은 식당입니다.. 식당은 좌식이라 신발 벗고 들어 오셔야 한답니다..
조은식당 메뉴 및 가격.. 실장스페셜 생왕갈비 45,000원 특수모둠 38,000원 꽃등심 35,000원 모둠 차돌박이 특사시미 육회 30,000원 삼겹살 14,000원 갈비탕 불고기버섯전골 12,000원 육회비빔밥 10,000원 냉면 5,000원 누룽지 3,000원 복분자 12,000원 백세주 7,000원 청하 5,000원 소주 맥주 4,000원 막걸리 3,000원 음료수 2,000원.. 으흠??.. 이게 뭐가 착한가격??.. 앞집 옆집 메뉴 복붙한 수준으로 똑같은데??..
예산은 바이러스 청정지역인거 같네요.. 마스크를 쓴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깜놀.. 여긴 직원분들도 마스크 안함.. ㄷㄷㄷ.. 적응이 안되는.. ㅋㅋㅋ.. 어쨋든 생갈비 주문.. 실장스페셜이랑 생갈비가 같은 가격이면 당연히 생갈비가 유리합니다.. 생왕갈비 5만원 받고 싶으셨을텐데,, 주문 후 바로 찬들 깔립니다..
기름장
마늘..
꽃소금..
양파소스..
육사시미.. 기본찬으로 육사시미 주는 곳은 처음..
근데 4명인데 7개란 애매한 양이.. 두껍게 썰어 주려다 실수하신??.. 육사시미는 다소 질긴 텍스춰.. 준다는데 의의가 있는??.. 뭐 본품 주문했으니 어찌 나오나 보도록 하기로..
지인분께서 완전 좋아하시는 간과 천엽..
간 퀄리티가 좋다며 극찬..
천엽도 혼자 다 초스피드 흡입하고.. 리필까지 함.. ㅡㅡ;;..
봄동무침 컨셉의 치커리.. 상태가 별로 좋진 않았던..
비트쌈무..
양념게장.. 안맵고 맛있어요..
배추김치..
사라다..
묵사발..
고추장아찌.. 집에서도 이런 맛을 내고 싶은데 말이죠..
뚝배기에 선지국 나오네요.. 오호~ 본격적..
시금치나물..
단호박샐러드.. 다이소 가면 큰 스쿱 팔아요 사장님.. ㅠ.ㅠ..
SPECIAL SASHIMI.. 특사시미.. 30,0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네요.. 육사심 두 줄에 배 슬라이스 한 줄.. 오이는 안나옴..
와사비 간장이 아닌 초장소스가 곁들여 진다는..
육사시미가 딱 보기에도 괜찮아 보여요.. 기름 조르르르..
진한 색감에 두툼하게 썰어진 육사시미.. 두꺼워서 맘에 드네요..
쫀득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겸비한 육사시미라는 지인분의 평가..
반찬으로 나온 육사시미와 정품(?)의 퀄리티 차이가 넘 심해서 웃겼어요.. 완전히 다른 음식.. ㅋㅋㅋ..
지인분의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다는 평가에 저도 동의.. 크고 두툼하게 썰어 낸 텍스춰가 특히 맘에 들었던..
건너편 한우타운식당보다 더 맛난걸로 결론남.. ㅡㅡ;;..
FRESH WANG GALBI.. 생왕갈비.. 45,000원..
여긴 왕갈비라서 1인분 1대.. 보통의 갈비 2대가 붙어 있는게 왕갈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비스 차돌과 구이용 비계가 함께 제공된 모습..
서빙해준 직원분이 바로 기름 두른 후 차돌부터 구워 주셨다는..
갈비 고기는 요런 느낌입니다.. 역시 한우암소전문점다운 퀄리티.. 여기 광시한우마을 고깃집들은 원산지, 등급 등을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 한우암소에 최고등급이기 때문..
보시다시피 생갈비에 칼집이 들어가 있어서 그냥 먹어도 부드러운 갈비를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답니다..
고기 굽기 시작한 후 제공된 추가 반찬들.. 이거 나오는 줄 몰랐는데 나중에 나와서 보너스인 기분이라 더 기뻤던..
육회.. 왜 안나오나 했음.. ㅋㅋㅋ..
육회초밥.. 와사비는 안들어 있음.. 초고추장 찍어 먹는건가 보네요..
원래 육회 리필을 했어야 마땅했는데.. 고기 먹느라 바빠서 타이밍을 놓쳐서 아쉽..
어쨋거나 다시 고기로 돌아 와서.. 다시 봐도 훈훈한 기분의 생왕갈비네유..
고기 퀄리티 좋고 고기도 구워 주고 대만족이라고 막..
차돌박이부터 냠냠..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광시한우마을은 숯불+석쇠 조합이 아닌 이 하이브리드 그릴을 약속이라도 한듯 쓰는데.. 요거이 숯불과 동급으로 화력이 쎄답니다.. 엄청 빨리 구워지니 주의가 필요해요..
진짜 빨리 먹어야 한다는.. 생갈비는 스피드가 생명.. ㅡㅡㅋ..
런치러쉬로 버싱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많이 바쁘셔서 두번째부턴 직접 구워 먹었단.. 전문가가 구워 주는게 젤 맛있는데.. 아쉽.. ㅠ.ㅠ.. 비계로 기름을 살짝 두른 후 고기 올리므..
역시 그냥 갈비보단 왕갈비가 더 맛있어요.. 고기는 두꺼워야 제맛이라고 막.. 여긴 육회도 두껍고 갈비도 두꺼움.. 고기 손질도 정중하게(?) 잘되어 있어서 더 부드러운 텍스춰로 즐길 수 있었던 점도 플러스..
방치했다 버섯 다 탈뻔.. 그냥 굽는거랑 다르네요 확실히.. 비계의 힘은 위대하다는.. ㅋㅋㅋ..
순간적으로 굽고 순간적으로 먹어 치우고.. 이게 생갈비를 먹는 기본법..
기름 좌르르 도는 생왕갈비.. 쥬시하고 맛남..
역시 생갈비는 한우암소.. 한우암소의 본고장은 광시.. 고품격 한우암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 광시한우마을 막 이러고.. ㅋㅋㅋ..
4만5천이면 정말 합리적.. 서울에선 절대 불가능한 가격.. 광시는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한우암소라 믿을 수 있다는게 최대 매력.. ㅡㅡ;;..
마지막 갈비 구울 때쯤 식사메뉴 주문하면 딱 좋습니다.. 육회비빔밥이랑 갈비탕 냉면 골고루(?) 주문.. ㅡㅡ;;..
마지막 생갈비 냠냠.. 먹는건 진짜 순간이네요.. ㅡㅡㅋ..
YOOKHOI BIBIMBAP.. 육회비빔밥.. 10,0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육회가 완전 새빨개서 엄청 예뻐 보이네요.. 한우육회, 계란노른자, 배, 당근, 오이, 김, 상추 조합에 깨 솔솔..
공기밥..
갈비스프..
육회에 노른자 그리고 깨가 솔소르.. 서울엔 한우암소 육회비빔밥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지만.. 호주산 육회도 아닌 한우육회 비빔밥이 만원밖에 안하니 이건 정말 축복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육회 양이 많고 퀄리티가 좋은데 고깃집의 육회비빔밥답게 다양한 나물은 공존하지 않는답니다.. 샐러드감각 비빔밥으로 보면 이해가 빠르실듯.
크게 한입 냠냠..
고기 먹고 육회비빔밥으로 마무리하는게 황제조합이라는 지인분의 말씀..
육회 넉넉하고 이게 만원이면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되네요.. 조은식당 추천메뉴..
NAENGMYEON.. 냉면.. 5,000원..
보시다시피 전혀 기대가 안되는 느낌의 지독히 평범한 물냉면이었단..
살얼음 동동으로 시원한 맛은 있었지만 그게 전부..
육회비빔밥 먹는게 남는거인듯.. ㅡㅡ;;..
GALBITANG.. 갈비탕.. 12,000원..
전 갈비탕에 도전해보고 싶었답니다.. 맹렬하게 연기(?)를 뿜어 대며 부글부글하는 소리를 내며 등장한 뚝배기 갈비탕의 모습.. 꽤 요란했는데 이리 나오는 줄 알았음 서빙타임에 준비하고 동영상 찍을껄 그랬네요.. ㅡㅡㅋ.. 터프하게 썰어낸 대파가 올려 지는게 특징인듯..
갈비탕 주문시에만 나오는듯한 깍두기.. 깍두기 맛 준수..
밥이 모자랐던지.. 밥을 담다 말은 느낌이어서 뭐야 했는데.. 밥이 찰지고 맛있음.. 좋은 쌀을 쓰고 있네요.. 이런거 넘 바람직스럽다고 막..
스프에 기름도 많고 일단은 탁하고 불순한 느낌.. 전문점이 아니면 어쩔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첫 느낌 그대로네요 역시나.. 스프에서 잡내 나고 별로.. 양은 많은 편..
갈비도 생각보단 많이 들어 있진 않고.. 왕갈비가 맛있어서 기대감이 너무 컸었나 봄.. 다른 광시고깃집들 갈비탕도 이거랑 비슷한 수준.. 주력메뉴가 아닌 이 이상.. 깔끔한 맛을 내기가 힘든가봐요.. ㅡㅡ;;..
이런 애들 필요없는데.. 킁..
갈비탕은 별로란 결론.. 불고기 버섯전골로 갈껄 그랬나 싶다는.. 어쨋거나 너무 배불.. 너무 욕심 부린듯.. ㅠ.ㅠ..
광시한우마을 오면 늘 먹던 생갈비를 조은에서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더 만족스런 식사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고기뿐만 아니라 반찬도 맛있어서 만족도가 더 높았던듯.. 식당에도 손님이 많았지만 정육점에도 고기 손님이 계속 많았던.. 다 현지인인듯한 분위기고..
한우암소고기전문 조은정육점 판매 및 취급품목.. 구이류 : 생갈비 안창살 살치살 꽃등심 채끝살 안심 제비추리 업진살 부채살 특수모듬 일반모듬 차돌박이, 찜.국거리 : 산적 양지 국거리 사태 아롱사태 장조림 불고기 찜갈비 탕갈비, 안주용 : 육회 육사시미, 보양류 : 앞사골 뒷사골 꼬리반골 우족 잡뼈 소머리..
열심히 먹어 댄 결과 : 249,000원.. 25만원은 안나왔다며 자기위로.. ㅡㅡ;;.. 어쨋거나 생왕갈비를 먹은 댓가는 혹독했다는거.. 매일한우타운식당 휴무일 당첨으로 가게 된 조은식당이었는데 지인분들이 여기가 더 맛있다고.. 고기는 매일한우도 퀄리티가 좋은데 반찬이랑 밥의 경우 조은한우가 더 나은건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기 맛집은 반찬과 밥을 대충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은식당은 맛있게 해보려 노력한듯한 기분.. 광시한우마을 다시 오게 된다면 조은식당으로 다시 향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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