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왜 작아졌나요 | 배신의 KFC 오리지널 치킨

저는 후라이드치킨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지라 원래 관심도 없고 배달음식 역시 잘 안먹고 그러는데요.. 저와는 달리 지인분께서는 치킨을 꽤 좋아하신답니다.. 전에는 교촌이랑 BHC를 꽤 주문해주셔서 자주 먹었는데.. 너도나도 가격인상에 단합이라도 한듯 배달료까지 얹어진 후엔 제자리걸음하는 KFC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지인분께서 애용하고 계시다는.. 다들 가격을 야금야금 올려댄 결과 가만히 있는 KFC가 젤 싸져서.. ㅋㅋㅋ.. 

지인분께서 갑자기 치킨이 당겨 주셨던지 예고도 없이 불현듯(?) KFC 닭튀김을 주문하셨다는.. 요기요에서 쿠폰으로 3천원 할인받고 주문할 수 있다고 그리 얘길 해도 이번에도 지인분께선 KFC 공식앱(--) 딜리버리 오더를 택하셨답니다.. 그 고집의 이유는 모르겠음.. ㅡㅡ;;.. 암튼 오리지날 치킨을 버켓으로 주문하셨다 합니다.. 요즘은 8조각입니다..

KFC.. ORIGINAL CHICKEN.. 케이에프씨.. 오리지널 치킨.. 가격 : 8조각 20,000원..

이번엔 딱 치킨만 주문했어요.. 냉장고에서 스탠바이 중인 콜라들이 많아 주문할 필요가 없었단.. 배달료 추가 없어도 KFC는 완전 빨리 옴.. 어쨋거나 바로 오픈..

응??.. 이거 오리지날 치킨 맞나요??.. 볼륨 확 줄었고 튀김옷 색도 뭔가 밝고 화사해진(?) 기분??.. 2달만의 KFC인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듯한.. 

11가지 비밀양념의 오리지널 켄터키치킨은 고기가 육중해야 맛이 제대로 난다며 13호 닭을 고집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게 뭔가요.. 11호정도로 닭이 작아진듯??.. 8조각으로 주는 것도 불만인데 닭사이즈까지 줄이고.. ㅠ.ㅠ..

제가 모르는 사이 심각한 닭파동이있었나 조류독감이 돌기라도 했나.. 뼈가 보일 정도로 슬림한 닭다리.. 아니 닭을 줄인건 뭐 작은 닭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고 쳐도 튀김옷까지 이리 얇아지면 어쩌자는건지.. 시즈닝까지 왜 아끼는??..

치킨이 크고 무거워서 KFC는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 사진찍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이렇게 가뿐(?)하게 찰칵.. 팔이 전혀 후들거리지 않았다며.. ㅋㅋㅋ..

켄터키 오리지널 치킨 자료사진 소환.. 이번 치킨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렇게 칙칙해야 정상.. ㅡㅡ;;..

일반치킨마냥 날개도 너무 앙상하고.. 영양부족 치킨 슬프다.. ㅠ.ㅠ..

이건 오리지널의 맛이 아님.. 정말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요 아아.. 케이에프씨 이번만 실수한거(--)라고 해줘 제발.. ㅠ.ㅠ..

전 치킨을 정말 어쩌다 먹는지라 보자마자 위화감이 정말 확 느껴졌는데요.. 지인분께선 좀 작아지긴 한거 같다고.. ㅡㅡ;;.. 이게 정말 한순간의 실수였으면 좋겠습니다.. KFC의 정책(?)이 이리 달라진거면 어쩌죠??.. KFC전문가 분 계시면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변심했을까봐 너무 무섭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