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왕 뿌시고 왔다 | 엔제리너스 반미세트 네고왕 할인

금요일 저녁에 카카오톡이 바쁘게 울려 댔답니다.. 평소 카카오톡을 잘 안 하는 지인분들로부터까지 연락이 많이 옴.. 네고왕이 이번엔 카페왕을 조졌(?)는데 니가 좋아하는 엔제리너스가 나왔다는 제보들.. 다들 엔제리너스를 보자마자 제가 생각났다고 함.. 제가 엔제리너스 포스팅을 자주하긴 했어요.. 반미샌드위치만 4번 했던가??.. ㅋㅋㅋ..

 

이렇게 연락이 오는 걸 보면 네고왕을 챙겨 보는 지인분들이 많은 듯.. 이번 카페편 협상 결과는 카페아메리카노 2,000원 반미샌드위치세트 4,900원.. 계산을 해보면 아메리카노는 54%할인이고 반미세트는 46%할인에 해당.. 전 라떼파라 아메리카노를 자발적으로 주문할 일은 사실상 없으나.. 반미세트 4,900원 이건 진짜 대박이라고 생각해서 결국 엔제리너스를 찾게 되었답니다.. 네고왕 카페네고 편을 못 보셨다면 위의 유튜브 영상을 클릭해보시라는..

 

제가 방문한 매장은 네고왕 장영란이 길거리 인터뷰 후에 방문했던 바로 그 매장~ ANGEL-IN-US COFFEE 명동점.. 저의 단골매장은 홍대점이었는데.. 코로나를 못 견디고 얼마 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옆의 다이소도 폐점하고 하는 거 보면 명동 못지않게 홍대 쪽도 정말 안 좋습니다.. ㅠ.ㅠ..

 

네고왕 X 엔제리너스 포스터가 붙어 있는 모습.. 협상안 : 아메리카노 2,000원 반미세트 4,900원.. 유튜브에서 본 그대로.. 아메리카노는 하루 종일 할인, 반미세트는 오후 2시부터 할인이란 내용.. 

 

네고왕 협상조건에는 보통 기간 한정과 함께 수량 한정이 붙는데.. 엔제리너스의 경우 행사기간 동안 무제한(!) 할인이라서 정말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 몇 명 이런 거 전 너무 싫어하거든요..

 

손 소독 후 QR체크인 하고 키오스크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네고왕 덕분에(?) 주문 웨이팅이 꽤 있었고요..

 

주문 방법은 키오스크에서 메뉴→커피→아메리카노→네고왕아메&반미세트할인..

 

네고왕 협상이 반미샌드위치 600원이었군요..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 가격이 4,900원~7,000원인데.. 이게 600원이 되는거니까 최대 91%할인에 해당됩니다.. 네고왕 대단합니다.. 600원이라니.. ㅡㅡb.. 샌드위치 메뉴는 햄&에그, 에그마요, 훈제베이컨에그, 꽃살크래미, 오리지널불고기 5종 중 택일인데 균일가 600원.. 

 

엔제리너스 영수증 인증샷.. 네고왕 아메&반미세트 5,900원 할인으로 4,900원 결제한 모습.. 햄에그 600원 진짜 웃겨.. 이거 실화입니다.. ㅋㅋㅋ..

 

엔제리너스 X 네고왕 반미세트.. 평소보다 빨리 나왔음.. 직원들 지원 나왔나보다 막 이러고.. ㅋㅋㅋ.. 전엔 주문하면 삐삐를 줬는데.. 명동점은 매장 리뉴얼 후에 번호표 방식으로 바뀌었단.. 앞으로는 앱 주문 키오스크 주문이 대세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커피전문점들도 이 방식을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AM & EGG BANHMI SANDWICH.. 햄 앤 에그 반미 샌드위치.. 6.500원..

 

ICED CAFFE AMERICANO..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S 4,300원..

 

네고왕 영상을 보면 카페왕이 얘기 하는데요.. 엔제리너스는 맛있기 때문에 남들(스타벅스)보다 200원 더 비싸게 받는거라고.. 카페왕이 저렇게 자신있게 말할만합니다.. 아무도 몰라줘서 글치 엔제리너스 커피가 사실 맛있어요..

 

어디를 봐도 부족함이 없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것이 엔제리너스의 에스프레소의 특징.. 강한 아로마가 특히나 인상적인데 이래도 차이를 못 느끼겠니 하는 그런 느낌??.. ㅋㅋㅋ.. 

 

사실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는 전 메뉴를 이미 다 먹어 봐서.. 이번엔 뭘 먹어볼까 하다가 먹어 본 지 가장 오래된 햄 앤 에그 반미를 택했습니다..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는 주문 즉시 바로 라이브로 만드는 게 경쟁업체와 완전히 차별화된 점입니다.. 빵이랑 야채가 신선하기 때문에 근본부터 다른 샌드위치라 보심댐.. 경쟁업체들의 공장표 샌드위치와는 비교 자체가 의미없는 수준.. 

  

엔제리너스 반미 햄앤에그는 햄, 오이, 토마토, 에그, 그린믹스, 칠리마요의 구성.. 쌀바게뜨 사이즈가 큰만큼 햄슬라이스가 무려 5장 투입되는 거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진짜 물량공세 대단함..

 

 

바로 만들고 모든 재료가 다 듬뿍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제가 샌드위치 먹을 때마다 강조하는 게 샌드위치는 빵맛이 반 이상이라고.. 와삭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한 쌀 바게트는 정말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는..

 

이런 샌드위치를 무려 600원이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질 않네요.. 이 모든 게 네고왕이 카페왕과의 협상을 잘 해준 덕분.. 진짜 짱임.. ㅋㅋㅋ..

 

모든 반미 샌드위치는 메인 재료가 튀어나올 정도로 오버해서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엔제리너스 반미는 대적할 상대가 없는 카페 샌드위치의 원탑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

 

네고왕 이벤트가 일주일 한정 진행이라 이 가격으로 계속 먹을 수가 없는 게 살짝 안타깝긴 하지만.. 샌드위치를 계속 600원에 줄 수는 없지 않겠어요.. 이 분들도 남는 게 있어야 할 테니.. 

 

과거에는 엔제리너스 매장이 꽤 있었는데.. 합정, 신촌, 이대에 이어 홍대까지 줄줄이 폐점하면서.. 이제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카페가 되어 버려서 슬프네요.. 엔제리너스는 스페셜티 한데다 쿠폰이랑 할인이 빵빵해서 제가 특별히 아꼈는데.. 아무도 엔젤의 진심을 몰라줬음.. ㅠ.ㅠ.. 

 

네고왕으로 퀄리티가 다른 엔제리너스의 커피와 샌드위치를 잘 홍보했으니 앞으로 손님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출점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최소한 이 고난의 시간을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남아줬음 하는게 저의 바램.. 엔제리너스 가려면 이젠 시내(--)로 나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