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떡볶이 맛집 | 명지대 이정희 떡볶이

지인분과 직거래가 있어서 오랜만에 명지대 이정희떡볶이를 찾았습니다.. 엄마손떡볶이, 고릴라떡볶이와 함께 명지대 3대 떡볶이 맛집으로 불리는 곳..

 

버스를 잘못타서 서대문구청으로 갈 뻔.. 7017이나 7019를 타야 하는데 내가 탄 건 7018이었다.. ㅡㅡㅋ.. 암튼 우여곡절 끝에 이정희 떡볶이 도착..

 

LEE JUNG HEE TOPPOKI.. 이정희 떡볶이.. 위치는 남가좌2동 주민센터옆쪽.. 명지대 KFC 골목으로 쭉 들어오시면 됩니다..

 

원래는 새벽까지 영업했는데 팬더믹 이후로는 손님이 일찍 끊겨 저녁 9시30분까지 영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서울형 안심식당이 뭐죠??.. 처음 들어 봄..

 

2년 만의 방문인데 사장님이 저를 한눈에 알아보셔서 깜짝 놀랐어요.. 오랜만에 오셨네 하며 반겨주심.. ㄷㄷㄷ.. 제가 단골은 아니거든요.. 저보단 지인분이 단골이라면 단골이고 저는 어쩌다 한번 가는데 저만 알아보시는 이유는 무엇일지.. ㅡㅡa.. 언제 왔었나 찾아보니 2020년 4월이 마지막 후기.. 진짜 2년만 맞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 하라고 해서 그동안 불필요한(?) 직거래 모임을 자제했거든요.. 지난 2년간 국민들은 이렇게 정부에 협조를 많이 했답니다.. 

 

SBS TV 생방송 투데이 인생분식.. 한결같은 마음 한결같은 맛으로 소개된 검증된 맛집입니다.. 근데 뭐 딱히 TV를 보고 찾아오거나 하는 분은 없었던 듯..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이정희 떡볶이 메뉴판.. 지난 2년간 가격이 얼마나 올랐을까요..

떡볶이 2,500원→3,000원, 수제튀김 5개 2,500원→3,000원, 김밥류 2,000원→2,500원, 라볶이 2,500원→3,000원, 라면 3,000원→3,500원, 국수류 5,000원→6,000원.. 콜라사이다 1,000원→1,500원.. 쫄면이랑 냉면 등의 면류가 천원 나머진 500원씩 올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은 셀프..

 

떡볶이 주문 시 국물 기본제공..

 

떡볶이 1인분 + 수제튀김 5개 + 라면사리.. 7천원어치..

 

수제튀김은 김말이, 야끼, 고추, 고구마, 야채, 계란이 있고요..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주문하면 따로도 나오지만 저희처럼 튀김 위를 떡볶이로 덮어 버리는 튀김범벅으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말이 3에 야끼 2 조합.. 못난이는 공급업체 사정으로 당분간 메뉴에서 빠진다고 하고요.. 오징어튀김은 개당 8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해서 선택권이 많이 줄어든 기분이었던..

 

포크로 떡볶이를 집어 들면 요런 느낌.. 그리웠다규.. ㅋㅋㅋ..

 

지인분이 떡볶이 말고 라면사리 먼저 먹으라고 해서 떡볶이 하나 먹고 바로 라면사리 포크로 돌돌 감아 냠냠..

 

이정희 떡볶이는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칼칼한 맛이 있고 파를 잘 활용해서 자연스러운 단맛을 추구하는 게 특징..

 

떡볶이 국물에 김말이를 굴린 후 냠냠..

 

매장에서 이렇게 먹어 보는 게 진짜 너무 오랜만이에요.. 

 

지인분께서 중간에 직접 포장해온 거 먹긴 했는데 포장을 하면.. 매장에서 먹을 때처럼 양을 이렇게 많이 안 주시거든요.. 누가 봐도 이건 절대 1인분이 아닌.. ㅋㅋㅋ..

 

말랑말랑 밀떡 냠냠..

 

떡볶이 양념 옷을 제대로 입혀 야끼만두도 냠냠..

 

라면사리 잔당들도 클리어해주시고..

 

이렇게 직접 매장에서 먹으니까 확실히 더 맛있는 듯..

 

이정희는 튀김을 다시 튀겨줘서 항상 뜨끈뜨끈..

 

마지막 떡볶이는 내꼬.. ㅡㅡ;;..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에 라면사리 추가했는데 배가 부르네요.. 역시 양으로 승부하는 이정희를 엄마손이나 고릴라가 당해낼 수는 없다는 진리를 확인..

 

사장님이 수박을 자르셨다면서 서비스로 수박을 주셨어요.. ㄷㄷㄷ..

 

진짜 이정희떡볶이의 훈훈한 인심이 인증되는 시간이지 않나 싶은.. ㅋㅋㅋ.. 

 

씨가 많고 별로 달지도 않았지만 수박은 수박이니까요.. 암튼 떡볶이로 매워진 입을 정리하는데 좋았던..

 

오랜만에 이정희떡볶이 오프라인 방문했는데 좋았네요.. 역시 직접 와서 이렇게 더욱 먹어야 맛있지 않나 싶어요.. 요즘은 이정희도 딜리버리가 되긴 하는데 배달의민족에서 주문하시면 높은 최소 주문금액의 허들도 있고.. 메뉴 가격에 배달비, 포장비, 수수료 등이 녹아들어가 있어 매장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답니다.. 이정희 떡볶이는 매장 직접 방문을 추천해드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