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달인 맛집 | 북가좌동 맛있는집 떡볶이

PETITE CUISINE

2024. 1.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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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과의 직거래가 있어서 오랜만에 북가좌동 맛있는집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떡볶이가 저에겐 너무 매워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지인분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습니다.. ㅡㅡ;;..

 

TASTY HOUSE.. 맛있는집..

가게이름 특성상 지도에 업체명을 입력해도 안 나올 수가 있습니다.. 주소 :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 20길 55 입니다..

영업시간이 정해진 것은 없는데 대략 11시경에 오픈해서 재료소진 시까지 영업하신다고 합니다.. 휴무도 정해진 것은 일단 없다고 해요.. 방문 전 가게 전화번호 02-305-1906으로 당일 전화해서 영업시간 확인 및 떡볶이 재고 상황에 대해 문의하시는 것이 좋은데.. 이번에 가보니 바빠서 전화응대가 불가능한 상황.. ㅡㅡㅋ.. 

 

원래도 서대문구의 숨어있는 어둠의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했는데.. 2021년 SBS 생활의달인에서 대한민국 10대 맛의 달인의 떡볶이 맛집으로 선정이 되어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TV에 나온 지는 몰랐습니다만 그렇지 않아도 있었던 떡볶이 확보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고 해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당연히 웨이팅이 있었고요.. 지인분께서 먼저 도착하셔서 기다려주신 덕분에 약 5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 할머니 1인이 모든 것을 운영하는 원오페 떡볶이집으로 맛있는집의 모든 것은 셀프입니다.. 주문, 버싱 등등 다 알아서 해야 하고요.. 주인 할머니가 떡볶이 공정에 집중하느라 전화받을 손이 없어서.. 문의전화도 손님이 대신 받아주는 재미난 상황이 실제 연출되고 있는 것 직접 확인..

 

가정집 반지하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서 매장은 보시다시피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이게 전부예요.. 손님이 몰리면 정말 많이 기다리실 수 있고.. 운 좋게 빨리 자리를 확보하더라도 떡볶이 포장 주문이 앞에 있으면 떡볶이가 그만큼 늦게 나와 착석 후 한참 뒤에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주문은 먼저 오신 분이 우선이고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누가 먼저 왔냐고 물어보고 떡볶이를 준비해 주시기 때문에 새치기 같은 건 존재할 수도 없음.. ㅡㅡㅋ..

 

꽁꽁 얼음 옥수수차.. 

 

이 겨울에 왜 얼음 잔뜩의 차가운 차를 주는지는 떡볶이를 드시면 이해하시게 됩니다.. 여기 떡볶이가 진짜 매워서 이걸로라도 식혀야 함.. ㅠ.ㅠ..

 

주문한 떡볶이와 계란이 나왔습니다.. 메뉴는 떡볶이와 계란 2가지가 전부.. 김밥이랑 튀김 있다고 지도 정보에는 나오는데 완전 오래된 거짓(--) 정보이고요.. 메뉴는 떡볶이, 계란 이 둘이 끝입니다..

 

TTEOKPOKKI.. 떡볶이.. 2인분 7,000원.. STEAMED EGG.. 삶은 계란.. 4개 2,000원..

 

전에 왔을 때는 많이 드실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지금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많이 주실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진짜 다들 떡볶이를 먼저 타가려고 아우성이라..ㅋㅋㅋ..

 

테이블에 냅킨이 다 떨어지고 없어서 지인분께서 직접 채워 넣으셨어요.. 여긴 다 단골들인지 손님들이 다 알아서 다들 하는 분위기예요.. 포크통도 알아서 채워 주고.. 뭔가 정겨웠음.. ㅋㅋㅋ..

 

떡볶이 2인분에 계란 4개나 주문해 본 기억은 없는데 지인분이 하나는 떡볶이와 함께 하나는 떡볶이 국물에 으깨시겠다고 하심.. 암튼 이렇게 푸짐하게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여전히 양이 많긴 하네요.. 다른 곳에서는 있을 수 없는 양..

 

저희가 운이 좋았어요.. 앉자마자 거의 바로 먹을 수 있었거든요.. 타이밍 좋았다.. 진짜 자리에 앉더라도 떡볶이가 못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량(?)이 진짜 딸려요.. ㅡㅡㅋ..

 

맛있는집 밀떡볶이는 부산어묵과 파, 밀떡의 구성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떡볶이 하나를 집어 올리면 이런 느낌.. 허옇고 안 매워 보이는 떡볶이인데요.. 이 매운맛이 MSG로 증폭이 되었는지 엄청나게 맵습니다.. 저 같은 맵찔이들은 정말 힘든 강도.. 

 

국물은 걸쭉한 편인데 적당히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나옵니다..

 

맛있는집 떡볶이의 비결은 매운 국내산 100% 고춧가루에 있는데요.. 방앗간에 직접 구입한 말린 고추를 가지고 가서 그 자리에서 바로 빻아서 오신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고춧가루는 중국산을 적당히 섞는 경우가 비일비재 해 믿을 수가 없어서 수고스럽더라도 현재 방식을 고집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암튼 매운 소재에 대한 고집이 이 맛있는집 떢볶이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근데 너무 맵네요.. 하나도 안 맵게 생겨서 왜 이리 매운 건지..

 

말랑말랑 밀떡을 먹을 때는 기분이 좋은데 진짜 혀는 불타올라요.. ㅠ.ㅠ..

 

너무 매워서 빨리 먹을 수가 없음.. ㅋㅋㅋ.. 

 

천천히 옥수수차랑 같이 떡볶이를 먹어야 합니다.. 아니면 못 먹어요 전.. ㅋㅋㅋ..

 

매워서 싫다니까 왜 또 온 거냐며 지인분을 탓하기 시작.. 맛은 있는데 매워도 너무 맵습니다..

 

진짜 화끈한 매운맛.. 진짜 하나도 안 매워 보이는데 정말 매워요.. 

 

다들 땀 흘리면서 묵묵히 떡볶이를 드시는 모습이 재미있고 정겹습니다.. 

 

진짜 이렇게 화끈한 고춧가루로만 맵게 하는 떡볶이집은 없거든요.. 그만큼 유니크한 맛임.. 생활의달인에 선정될 만큼의 개성이 있는 맛이라는 생각이고요..

 

이제 중간 쉬는 시간.. 삶은 계란 먹을 타임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쉬어 가는 시간.. 계란을 먹어도 매운 기운이 전혀 해소되지 않아서 웃겼음.. ㅠ.ㅠ..

 

우유 가져올 걸 하고 후회하고.. ㅋㅋㅋ..

 

저에겐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어찌해서 다 먹긴 했습니다.. 너무 땀이 많이 났어요.. 땀 닦으랴 떡볶이 먹으랴 매우 분주했던 시간들.. ㅠ.ㅠ..

 

떡볶이 다 먹은 후에는 계란찹의 시간입니다.. 계란을 잘게 잘라서 떡볶이 국물에 비벼 먹을 거예요..

 

계란 작업은 당연히 떡볶이전문가 지인분께서 도와주셨답니다.. 이 분도 많이 노쇄하셔서 이번 작업이 무려 2분30초나 걸렸답니다.. ㅋㅋㅋ.. 

 

예전엔 훨씬 빨랐지만 지금은 아저씨가 되셔서 손이 전처럼 움직이지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슬프다.. ㅠ.ㅠ..

 

암튼 지인분께서 열심히 뽀개주신 계란들을 떡볶이 국물과 함께 냠냐므..

 

맵다맵다 하면서 왜 자꾸 입안으로 이 매운 떡볶이 국물이 들어가는 건지.. ㅠ.ㅠ..

 

아~ 진짜 맵다 하면서 힘들게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지나가면서 매우신가요?? 하고 물어보셔서.. 네~했더니 다들 빵 터짐.. ㅋㅋㅋ..

 

전에도 이렇게 매웠었나.. 언제 왔었나 하고 티스토리를 찾아보니 거의 4년 만의 방문이더라고요..

 

 

난이도 높은 떡볶이 맛집 | 북가좌동 맛있는집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맛있는집이란 독특한(?)이름의 떡볶이집이 있었는데.. 여기가 레벨이 많이 높은 곳이라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실제 발길이 닿진 못했으나 떡볶이전문가 지인분의 강한

tommysdiner.net

지난 후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떡볶이 가격이 500원 밖에 안 올랐네요.. ㄷㄷㄷ..

 

맵다 너무 맵다 하면서도 다 먹긴 했습니다.. 배부르고 맵고 너무 힘드네요.. 피곤해서 자고 싶어 졌음.. ㅠ.ㅠ..

 

이렇게 깨끗하게 비워 냈답니다.. 지인분께서 인증샷 찍어달라고 요구하심.. 우리가 해냈다..  ㅜ.ㅜ.. 근데 진짜 너무 힘들.. ㅠ.ㅠ..

 

2020년에 왔을 때가 훈훈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사장님이랑 알콩달콩 나라걱정하는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할 여유가 없어졌고요.. 멀리서 어렵게 방문하신 손님들이 떡볶이를 구경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늦게 방문하시면 재료소진으로 떡볶이를 못 드실 수 있으니.. 경쟁자들보다 무조건 빨리 오시는 게 좋다는 맛있는집 공략팁을 전해드리고요.. 가능하시다면 확실하게 오픈런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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