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면허의 다카마쓰 대표 우동맛집 | 효고마치 사누키멘교 본점

RALALA SHIKOKU

2023. 7.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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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 일정을 마치고 우동 먹으러 효고마치 상점가로 이동.. 하루 우동 3식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할당량을 채우러 효고마치에 왔습니다.. 사누키멘교 본점을 지인분께서 맘에 들어하셔서 사누키멘교로 오게 되었네요..

 

 매장은 효고마치 상점가 하나마루(--) 우동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타카마츠 시내에만도 엄청 많은 우동집들이 있는데.. 보통의 우동야는 런치영업만 하고 그나마도 우동면이 다 나가면 문을 닫기 때문에 오후 늦게 혹은 저녁에는 우동을 먹을 수 없지만..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 같은 대형점의 경우 디너 영업도 합니다..

 

테우치(수타) 우동을 강조하고 있는 수타우동전문점 사누키면업(?)입니다.. 우동 가격은 300엔대부터니까 저렴한 편이고요.. 메뉴 가짓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고 메뉴판에 이렇게 사진이 다 있어서 주문하기도 편한.. 프랜차이즈이니만큼 영어메뉴도 아마 있을 것 같네요..

 

さぬき麺業 兵庫町本店.. 사누키멘교 효고마치혼텐.. 영업시간 : 11:00~20:30.. 주소 : 香川県高松市兵庫町11-9.. 전화 : 087-851-5090..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여기 넓고 손님 없고 너무 좋네요.. 딱 내 스타일이라고 막.. ㅋㅋㅋ.. 1층이랑 2층 합치면 100석이 넘는 대형점이고 3층에선 단체연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러 미디어에 소개된 검증된 맛집이기도 하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아라시.. ㅋㅋㅋ.. 사누키멘교가 아라시니시아가레에 나왔었네요.. ㄷㄷㄷ.. 아라시 활동중단한 지 오래라 지금은 좀 그렇지만.. 암튼 아라시 팬분들에게는 더 들러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일 듯.. 

 

이번에 우동여행을 기획하면서 힘들었던 게.. 다카마쓰 우동집들 영업시간이 제 각각이고 꽤 짧아서 여행 스케줄을 짤 때 그 영업시간이랑 휴무일을 계산해 반영하는 게 상당히 까다롭고.. 면이 다 팔리면 영업시간 내라도 문을 닫는.. 솔드아웃 리스크까지 있어 골치가 아팠는데요.. 이런 대형 우동집은 그럴 염려가 없어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게 엄청 매력적..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식권자판기를 이용하고나 벽에 붙은 메뉴 이름만 보고 주문을 해야 하는.. 타카마츠에 있는 일반적인 셀프형 우동집들의 방식이 많이 어려운데요.. 사누키멘교는 풀서비스 레스토랑 느낌이라 일반 우동집에 비해 난이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겐 이런 형태의 우동집이 정말 좋습니다.. 뭐랄까 안 무서우니까 스트레스가 없달까..  

 

오픈키친 엄청 깔끔.. 오~ 근데 여기 대형점이다 보니 사누키 오뎅도 파네요.. 가격도 100엔으로 착하고 굿굿~.. 이따 디저트로 이용하기로..

 

테이블은 뭐 요런 느낌.. 타카마츠에는 효고마치 본점을 필두로 마츠나미점, 시우스안 레인보우점, 타카마츠공항점이 있고.. 도쿄에 도쿄역점, 오사카에 미나미혼마치점이 있다고 합니다.. 매장이 생각보다 많진 않았음..

  

수타우동 메뉴입니다.. 가장 저렴한 카케우동의 경우 330엔으로 가격경쟁력이 있습니다.. 330엔짜리 우동 팔아서 뭐가 남을까 싶어요.. 저는 튀김을 먹고 싶어서 텐자루우동이나 텐동세트를 먹으면 되었는데.. 텐동+우동은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 텐자루우동으로 했고요..

 

지인분께서는 나베우동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가장 비싼 스키야키나베우동으로 호화스럽게 가고 싶으시다고.. 스키야키가 제일 비쌌지만 그래도 천엔 언더니까 비싼 거 먹어도 부담이 전혀 없었어요.. ㅋㅋㅋ..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키린 이치방시보리 마호노죡키.. 키린 생맥주가 2단 진공이란 저 마법(?) 텀블러에 나오는 모양입니다.. 이건 마셔야 해.. ㅋㅋㅋ..

 

生ビール.. 나마비루.. 560엔..

 

마법 텀블러에 나오는 생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사진을 가리키며 저 맥주로 달라고 했는데.. 생맥주는 다 저 잔에 시원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냥 나마 달라고 하심 될 듯.. ㅡㅡ;;..

 

역시 시원한 잔에 마시는 생맥주는 더 시원한 기분이었습니다.. 생맥주 맛도 좋았던 사누키멘교..

 

すき焼き鍋うどん.. 스키야키 나베우동.. 980엔..

 

나베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어요.. 양이 엄청 많네요.. 완전 혜자 메뉴였네.. ㅋㅋㅋ..

 

스키야키나베 우동을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스키야키고기랑 대파, 양파, 계란, 모멘두부, 시메지버섯에 카마보코까지 풍성풍성..

 

상당히 본격적인 스키야키의 기분입니다.. 우동이 하나도 안보이지만 나베 우동입니다.. 토핑들 아래는 전부 우동이 깔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랑 양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요.. 국물은 스키야키양념을 넣은 우동국물맛이랄까.. 보통의 우동국물보다 진하고 달착지근한 기분이라고 보시면 될 듯..

 

지인분께서 한 젓가락 들어주셨습니다.. 면 잔뜩 풍성하게 집어 달라고요.. ㅠ.ㅠ..

 

이 사진에선 아래 깔린 우동면이 살짝 보이네요.. 암튼 어마무시한 볼륨을 자랑했음..

 

덥고 습한 여름이어서 나베우동을 왜 드시나 했는데.. 이 정도 충실한 퀄리티면 그 누구도 불만을 가질 수는 없을듯.. 날계란 추가하심 더욱 풍성한 스키야키 우동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면만 달랑 나오는 스타일의 사누키식 우동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네요.. 보통의 스키야키보다 좀 덜 달아서 지인분께서도 흡족해하신 눈치셨고요.. 암튼 이런 스페셜 우동이 푸짐하긴 하네요..

  

단무지라도 좀 주셨으면 좋겠는데.. 일본은 이렇게 우동만 달랑 나오니까 트레이 컷이 참 썰렁하네요.. ㅋㅋㅋ..

 

天ざるうどん.. 텐자루우동.. 880엔..

 

텐자루우동입니다.. 자루우동에 텐푸라가 나오는 우동이 되겠고요.. 텐쯔유가 따로 나오진 않았네요.. 

 

자루우동 이렇게 보니 면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이래야 사누키 우동이지 싶은.. ㅋㅋㅋ..

 

꽃모양의 예쁜 접시에 나온 텐푸라들.. 정갈하게 튀겨진 느낌이었고요.. 

 

구성은 새우, 오징어, 단호박, 가지 그리고 저 녹색은 꽈리고추였나 피망은 아닌 거 같은데 흠..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ㅡㅡa..

 

튀김보다는 이 우동면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루우동의 이 요염한 자태란..

 

우동쯔유 토핑은 파랑 깨, 생강 이렇게였어요.. 쯔유에 투입해서 드시면 되는 거고요..

 

자루우동을 옆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면발이 굵어서 그런지 더 푸짐한 기분..

 

멘쯔유 준비 완료..

 

오늘 3번째 우동이었는데.. 역시 수타우동 맛집다운 비주얼이었습니다.. 

 

우동면을 들어 올리면 이런 느낌.. 면이 굵어서 많이 무겁네요.. 이 중량감 넘 사랑스럽다며 막.. ㅋㅋㅋ..

 

튀김 한번 면 한번 이렇게 드시면 더 맛있게 자루우동을 드실 수 있답니다..

 

우동은 100엔, 소바는 120엔을 추가하면 곱빼기 사이즈로 나온다고 합니다.. 

 

2덩이는 평범한 사람에겐 무리니까 욕심이 나더라도 지양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우동 중짜 먹었다가 진짜 힘들었음.. 

 

여기 사누키에선 우동 사이즈가 小 1덩이, 中 2덩이, 大 3덩이, 特 4덩이 입니다.. 소짜가 그냥 보통 사이즈이고.. 조금 주는 옵션은 없다는 우동 주문의 팁.. 우동 곱빼기가 50엔 100엔이라 너무 싸게 느껴지시더라도.. 면을 많이 시키면 배불러서 다른 거 못 먹으니까 정말 주의하셔야 한다는 거요.. ㅡㅡ;;..

 

우동이 쫄깃하니 맛있어서 먹다보면 더 먹고 싶다는 욕심이 항상 있는데요.. 욕심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더 드시고 싶으면 다른 우동집 가서 그냥 한번 더 드시는 걸 추천..

 

배가 매우 불렀지만.. 사누키 오뎅 체험을 안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뎅은 오뎅바에서 직접 맘에 드는 오뎅 꼬치를 집어 접시에 담아서 자리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소스도 같이 가져오시는 게 포인트..

 

우동에 보통은 튀김이랑 주먹밥은 같이 파는데요.. 이렇게 오뎅까지 갖추고 있는 곳은 많이는 없거든요.. 게다가 계절적으로 여름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오뎅을 팔아주니 안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おでん.. 오뎅.. 2개 200엔..

 

오뎅은 힘줄 들어간 꼬독이 오뎅 빼곤 100엔 균일가.. 우리에게 익숙한 어묵형 오뎅이 많아서 좋네요.. 같은 100엔인데 기왕이면 생선살이 들어간 게 이득이죠.. 전 아직도 다이콘  오뎅 같은 건 손이 안가요.. 무는 서비스인데.. ㅋㅋㅋ..

 

사누키 오뎅은 오뎅을 우동다시에 넣고 끓여서 맛을 내는 방식이 특징이라고 하고요.. 다른 지역의 오뎅과는 달리 카라시미소를 곁들여 먹습니다.. 다시랑 소스 외에는 평범한 오뎅입니다..

 

오뎅바에 된장소스 2종이 세팅되어 있으니 잊지 말고 꼭 곁들여 주세요.. 어묵이 삼삼하니 먹을만해서 더 추가할까 했는데.. 저녁밥을 또 먹어야 해서 이걸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ㅡㅡㅋ.. 

 

스키야키에 텐자루 우동 생맥주 2잔 오뎅 2개 해서 3,180엔 나왔습니다.. 캐셔가 신용카드 받을 거 같이 생겼는데 카드결제는 불가하다고 합니다.. 현금이 없으시다면 반드시 챙겨 오시길..

 

계산하면서 보니까 입구에 오미야게용 우동을 판매하고 있네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오급 우동이니만큼 효고마치 본점에서 사누키멘교 기념품을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본사에서 사누키식 우동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체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나네요.. 

 

다카마츠에 가심 사누키멘교 효고마치본점 꼭 들러주시란.. 사누키멘교는 저녁에 가도 본격 수타우동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고 오뎅까지 함께 맛보실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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