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맛집 | 콩국수 명가 진주회관

DELICIOUS WAY

2023. 6.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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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진주회관 콩국수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서울 콩국수의 대명사인 진주회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12시~1시 피크 시간대에 가면 많이 기다려야 해서 11시30분에 방문했어요..

 

JINJU HOIGWAN.. 진주회관.. 영업시간은 11:00~21:00인데 중간 14:00~14:50에 브레이크타임이 생겼다고 합니다.. 진주회관전용 주차장이 있긴 한데.. 10분 1,000원이고 평일엔 유료, 토,일요일에는 30분 주차비 무료입니다..

 

일찍 와서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라고.. 진주회관 2층 이용은 처음이네요.. 뭐 이런 느낌이고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고요.. 좌식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 오셔야 한답니다.. 입식 테이블을 원하시면 1층을 고집하시길.. 그나저나 시즌 비시즌이 너무나도 확실한 집인데 겨울에 리모델링 좀 하시지.. 2층은 너무 낡았더라고요..

 

지인분께서 거금을 들여 구입한 새신을 신고 오셔서 불안해 하셨는데.. 이렇게 신발장 인증샷을 찍어 두면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하네요.. ㅋㅋㅋ..

 

진주회관 메뉴판입니다.. 메뉴랑 가격 확인하세요.. 콩국수 15,000원, 섞어찌개 10,000원, 김치볶음밥 10,000원, 김치찌개 10,000원 / 삼겹살 17,000원, 항정살 18,000원, 등심 30,000원, 차돌백이 20,000원, 생불고기 16,000원.. 

콩국수 13,000원→15,000원으로 가격이 2,000원 올랐습니다.. 콩국수 외 식사류 1,000원 인상, 고기류 2,000원 인상입니다.. 

 

2층에 앉으니 안좋은 게 있네요.. 주문 및 결제를 1층 캐셔로 내려가서 하고 오라고.. 엥??.. 암튼 처음 캐셔로 가서 콩국수 3인분 45,000원 결제 완료.. 

 

잠깐 계산 하고 올라와보니 2층 룸이 손님으로 가득 차있네요.. 만석은 순식간이었다.. ㄷㄷㄷ..

 

물컵은 여전히 종이컵으로 제공되고 있었고요..

 

KONG GUKSOO.. 콩국수.. 15,000원..

 

진주회관은 여름시즌 점심시간에 콩국수 한가지 메뉴만 주문 가능하단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더우면 진짜 콩국수만 주문받아요.. 암튼 1년만의 진주회관 냉콩국수입니다.. 매년 천원씩 오르다가 올해는 특별히(?) 2천원 인상.. 지인분 말론 여의도 진주집은 14,000원이라고 합니다..

 

콩국수의 친구 김치.. 진주회관 특유의 김치맛은 여전하네요.. 달달한 뉴슈가맛.. ㅋㅋㅋ..

 

콩국물에 특유의 기포가 보글보글 변함없는 비주얼이네요..

 

일단은 콩국맛부터 점검.. 되직한 진주회관 특유의 콩국물.. 이렇게 한 숟갈 퍼보기만 해도 일반적인 콩국수와는 다르다는 거 바로 느끼실 수 있겠고요..

매우 차갑게 제공되다보니 국수가 뭉쳐 있어서 드시기 전에 잘 풀어 주셔야 합니다..

 

진주회관 콩국수를 작년에 한 번밖에 못 먹었던 지라.. 먹어본 지 1년이 살짝 넘은 것 같아요..

  

그리웠던 이 맛.. 역시 콩국수는 진주회관이 서울에선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입안에 착착 감기는 이 맛.. 토종 황태콩을 사용해야 이 맛과 질감이 나온다고 합니다..

 

김치는 리필 가능하니 양껏 드시면 됩니다.. 김치랑 같이 먹어야 간이 딱 맞는 기분??..

 

지인분들께서도 진주회관 콩국수의 맛에는 불만이 전혀 없으셨으나 15,000원은 조금 심하다 뭐 이런 의견이..

 

근데 뭐 냉면 16,000원 하는 집들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충격적이진 않은.. 뭔가 면역력 생긴 듯??..

 

지인분께서 컨디바에서 설탕을 가져오셔서 전라도식 콩국수 먹는 법을 직접 보여주시겠다고 하시네요.. 녹색뚜껑 용기에 들어 있는 게 설탕이랍니다..

 

 

설탕을 넣어 진주회관 콩국수를 전라도식으로 어렌지 해봤습니다.. 설탕을 넣어 먹는 전라도식 달달이 콩국수는 콩국수의 맛을 이해하기 힘든 초딩입맛 분들이나 외국인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함.. 근데 설탕을 넣어 맛을 보시더니 진주회관 콩국수에 설탕 넣어 먹는 건 안 되겠다고.. 콩국이 차고 되직하고 해서 설탕이 녹지 않고 겉돈다고 하시네요.. 진주회관 콩국수는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걸로 결론.. ㅡㅡㅋ..

 

1년여 만의 진주회관 콩국수였는데요.. 여전히 맛은 있는데 가격은 1년 만에 2천원이 올랐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내년에는 17,000원 되려나요.. 물가가 너무 오르기만 해서 두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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