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구이와 닭도리탕 | 행주산성 맛집 장군가든

DELICIOUS WAY

2009. 12. 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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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장어구이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하셔서..행주산성 앞에 위치한 장군가든에 다녀왔습니다..

오리탕, 장어구이, 메기매운탕, 토종닭, 아구찜, 아구탕, 오골계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장군가든..주차장이 정말 넓어요..

1975년부터 장군가든의 맛과 정성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지인분의 설명 ㅡㅡ;;..

암튼 바로 들어갔습니다.. 안쪽 룸으로 안내를 도와주십니다..일단 미네랄워러부터 준비해주시는군요..

장군가든 메뉴는 요러합니다.. 메뉴가 제법 다양하죠??..저희는 장어구이를 먹기 위해 온거라서 장어구이는 무조건 주문했어야만 했구요..장어로 배를 채울 수는 없고 해서 토종 닭도리탕을 미디엄으로 주문해봤다는.. 

일단 위생 물수건이 준비됩니다..

곧이어 맛난 반찬들이 깔립니다.. 동치미..

무채.. 굴이 꽤 많이 들어가 있어요..

귀여운 꼬막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움 ㅋㅋㅋ..

배추김치.. 왠지 모르게 숙성된듯한 포스가 풍깁니다..

이건 오징어채 고추무침이라고 해야하려나.. 쿨럭~..

우렁 무침.. 이거 맛있어요.. 거의 혼자 다 먹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ㅋㅋㅋ..

시금치 나물.. 이거 사진과는 달리 사실상 한뭉탱이.. 결국 먹길 포기했던 ㅠ.ㅠ.. 

이건 뭔지 모르겠네요.. 뭐지 ㅡㅡa..

매실 장아찌.. 이거 맛있어요.. 결국엔 리필했음.. ㅋㅋㅋ..

실오징어채 볶음.. 집에서 먹는 그 맛과 거의 흡사해서 놀랜..

과일 샐러드(?).. 감과 사과가 들어있는거 같네요.. 멀어서 먹지 못함 ㅡㅡ;;..

호두 멸치 볶음.. 호두가 정말 꽤 들어가 있어요..

도라지 무침..

이건 큰 접시에 나옵니다.. 파김치..

역시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는 총각 김치.. 이거 먹을 때 정말 소리가 장난 아니에요..

깻잎과 상추..

생강채..

마늘편..

쌈장..

이걸로 기나긴 반찬들의 행렬이 끝이 납니다..반찬이 제법 먹을만한 것도 많고 구성도 나름 깔끔하다는 평가입니다..

드디어 제공입니다.. 장어구이.. 50,000원..

그냥 등장할 때부터 포스가 장난 아니었던 장어구이..

양념이 정말 잘 코팅되어 있습니다.. 깨랑 파들의 압박도 장난 아니구요.. 먹음직스러워요 정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인분께서 못참으시고 그만 탐욕스러운 젓가락질을 ㅡㅡ;;..

윤기가 그냥 좌르르 돕니다.. 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이건 맛이 없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생강편과 함께 장어를 요렇게 집어듭니다..

상추 위에 장어를 올리고 쌈을 싸서 냠냠~.. 쿠하하~ 맛있어.. ㅋㅋㅋ..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장어 3마리가 사라졌다는.. 정말 서로 먹으려고 아우성~..저도 덩달아 전투적으로 먹게 되서 진짜 숨돌릴 틈도 없었어요.. 하나라도 더 먹어야 한다는 의지로 ㅋㅋㅋ..

암튼 애피타이져(?)였던 장어구이를 순식간에 끝냈습니다.. 이젠 밥을 먹을 시간입니다..

밥은 뭐 그냥 그렇네요.. 조금 더 찰지고 맛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어쨋거나 토종닭도리탕의 등장입니다.. 모두들 박수쳤음 ㅡㅡ;;.. 토종닭도리탕 미디엄 50,000원..

치킨에서 어딘지 모르게 토종스러운 포스가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조금 매워보이네요..

파가 정말 듬뿍 들어가 있구요.. 감자도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테이블에서 바로 끓여봅니다.. 우흐흐~..

금새 끓어 오르는 토종닭도리탕..

우와~ 닭도리탕이 마구 끓고 있어요..

보글보글 충분히 끓었습니다.. 이제 먹으면 되는거에요..

국자에 한가득 닭도리탕을 퍼서 앞접시에 덜어 냠냠.. 음.. 생각보다 맛있네요.. 토종닭이라서 그런지 텍스춰가 뭐랄까 좀 쫄깃거린다는..

닭도리탕은 역시 이렇게 흰쌀밥과 함께 먹어야 제맛..흰쌀밥에 닭도리탕 국물을 쓱쓱 비벼서 냠냠.. 아하하 맛있어 ㅋㅋㅋ..

닭도리탕 생각보다 넘 맛있네요.. 최근에 먹은 닭도리탕들 다 형편없었거든요.. 근데 여기껀 좀 맛있어요..감자도 정말 푹 잘 익어있고.. 구수하구요.. 스프가 특히 맛있습니다.. 매운 강도도 적당하다고 보여지구요..

저도 모르게 닭도리탕에 손이 갑니다.. 아하하.. 쫄깃거리는 살들과 감칠맛 나는 스프..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마구 해치웁니다..

마구 먹어치운 결과 ㅡㅡ;;.. 정말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았던듯.. ㅋㅋㅋ..

지인분들께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며 장어구이를 또 시키셨어요..

이건 디저트라며 ㅡㅡ;;..

그리하여 또 먹게 된 장어구이..

정말 아부라가 장난이 아니에요.. 너무 부드러운 나머지 그냥 혀끝에서 녹아내릴 정도..

상추 위에 장어와 생강채를 올리고 쌈을 싸서 와구와구~..

우하하 느끼하고 맛있어 ㅋㅋㅋ..

지인분들께서도 배가 아무리 불러도 이건 술술 넘어간다며 신기해 하셨어요..

소스가 정말 장어 사이사이에 잘 스며들어가 있어서 넘 맛있어요..

또 상추에 장어를 올려서 냠냠 해봅니다.. 아아 그냥 ㅡㅡb..

역시 장어하면 행주산성.. 행주산성 하면 장군가든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념도 딱 좋고.. 장어도 정말 보드라워요..

가격만 착하다면 더 좋으련만.. 자주 먹지는 못할 가격대인지라 조금 슬퍼지기도 하네요 ㅠ.ㅠ..

장어엔 역시 콜라라며 지인분께서 콜라를 주문하셨어요..

스파이시한 장어에 어울리는 그맛.. 상쾌한 이 순간~ 코카콜라 ㅋㅋㅋ..

암튼 마지막 장어 한조각은 제가 마무리를 했습니다.. 아아~ 미치도록 배가 부르네요.. 너무 오바해서 달린듯 ㅋㅋㅋ..

이제는 티타임입니다..

밀크커피..

달달한 커피~..

커피엔 역시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ㅋㅋㅋ.. 그렇게 미친듯이 먹고도 또 브라우리를 먹고 있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지만.. 맛은 있더군요 ㅡㅡㅋ..

아까 닭도리탕을 퍼펙트하게 먹어치운 저희가 기특하셨던지 귤을 서비스로 준비해 주셨어요..

귤도 좀 비싼 귤이네요.. 크고 맛있음..

어쨋거나 인심까지 훈훈한 장군가든이었습니다..

역시 행주산성의 대표 맛집은 33년 전통의 장군가든인 것이었습니다.. 장어구이와 토종닭도리탕 모두 권해드릴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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