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를 늘 감시하시는 지인분께서 타카마츠 다음으로 카고시마 여행후기를 올려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셔서.. 아주 오랜만에 카고시마 포스팅 재개해 봅니다.. 이번은 카고시마여행의 필수코스인 센간엔 관광의 시간입니다.. 사쿠라지마와 함께 카고시마의 대표관광지로 보시면 되는 곳인데 우리나라 여행객에겐 주목을 많이 못 받고 있는 신기한 곳.. 센간엔은 사츠마번의 다이묘정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과 관련된 유적지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카고시마여행의 두 번째 호텔인 렘 카고시마.. 텐몬칸 중심에 있고 건너편에 돈키호테가 있다는 이유로 선택된 호텔입니다.. 시로야마호텔보다는 급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시내 중심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긴 했어요..
텐몬칸에서 센간엔까지는 카고시마 시티뷰 버스로 이동하면 되었는데요.. 텐몬칸에서 약 30분 소요되는 코스였어요.. 시티뷰버스는 살짝 돌아가는지라 다른 시내버스보단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센간엔 바로 앞에 세워주기 때문에 편합니다..
이렇게 일반 버스를 타고 이나리초에서 센간엔까지 걸어 가셔도 되는데.. 도보로 15분 거리라 추천은 안 하고요.. ㅡㅡㅋ..
시티뷰 버스를 이용하는게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이렇게 시티뷰버스처럼 안 생긴 버스도 시티뷰버스로 운행하고 있다는 거.. 일반 시내버스처럼 생겼지만.. 버스 정면 오른쪽에 카고시마시티뷰버스라고 붙어 있어요..
버스 출입문에도 이렇게 KAGOSHIMA CITY VIEW라고 써있습니다.. 큐트패스가 있으시다면 시티뷰버스는 요금 걱정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버스에 승객이 많아서 깜짝 놀람.. 카고시마가 원래 이런 곳이 아닌데 막 이러고.. ㅋㅋㅋ..
仙巌園.. 센간엔.. 영업시간 : 09:00~17:00.. 주소 : 鹿児島県鹿児島市吉野町9700-1.. 전화 : 099-247-1551.. 맵코드 : 42 099 585*50..
카고시마 시내 관광은 역시 시티뷰 버스가 짱이네요.. 진짜 센간엔 정문 바로 앞에 세워 줌.. 너무 앞에 세워줘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센간엔 매표소는 뭐 이런 느낌.. 완전 디지털.. 일본의 다른 다이묘정원들과는 달리 최신식 티켓 발권기를 도입하고 있었어요..
한글로 이렇게 나와요.. 폰트도 예쁜 거 쓰고 맘에 드네요.. ㅋㅋㅋ.. 센간엔 쇼코슈세이칸 공통권으로 구입했습니다.. 입장료는 1,300엔(13,000원)이었는데.. 지금은 1,600엔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이소정원만 볼 수는 없고 공통권 형식이라 일본 다른 현보다 가격은 비싼 편이에요..
센간엔은 우리식으로 읽으면 선암원이 됩니다.. 방문객 앙케이트 조사 패널이 있는데.. 방문객 순위가 재미있어서 찍어봤어요.. 국내 방문객은 카고시마현-토쿄도-후쿠오카현-아이치현-카나가와현 순이고..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홍콩-중국-한국-미국 순서.. 홍콩이 왜 2위??.. 그나저나 한국이 4위라니 역시 예상한 대로 한국분들은 잘 안 오는 관광지인 걸로.. 임진왜란이랑 관련도가 높은 관광지라 많이 오실 법도 한데.. ㅡㅡㅋ.. 특이한 게 다이묘정원치곤 서양 방문객이 적다는 점..
다이묘정원 센간엔과 근대화의 접점 슈세이칸이라고 써있네요.. 슈세이칸 때문에 세트로 센간엔까지 덩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센간엔은 기본적으론 일본어와 영어 안내네요..
지인분께서 사쿠리지마 가야 한다고 빨리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바로 입장입니다..
저 건물 지붕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야 그 사쿠라지마 배경으로 센간엔이 전체적으로 나오는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반인들에겐 꿈이겠죠..
사츠마번 로고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곳.. 저 문양은 센간엔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답니다..
센간엔 엄청 넓네요.. 얼마나 더 들어가야 나오는 거야.. 암튼 오늘 날씨는 너무 화창한..
센간엔이 많이 넓긴 한데 타 지역의 다이묘정원보단 뭔가 휑한 느낌이에요.. 언덕이랑 물이 없긴 했는데.. 규모는 으리으리함..
이른 벚꽃시즌이긴 했는데 큐슈 최남단인 카고시마다보니 벚꽃을 기대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벚꽃은 보이지 않았어요.. 타이밍이 좋지 않았네요.. ㅠ.ㅠ..
名勝 仙巌園.. 명승 센간엔 기념촬영.. 방문인증샷을 찍기에 좋은 곳이네요..
센간엔 첫 동영상.. 파노라마 느낌으로 쭉 찍어 봤어요.. 카고시마 최고의 인기관광지답게 사람이 많았다는 거.. 제가 보고 온 동영상에는 관람객이 많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붐빌 줄은 몰랐네요..
드디어 스즈몬 도착입니다.. 문 사이즈가 작고 사진으로 본 것보다 멋지지도 않았는데.. 유독 문화재스러운 느낌이 들긴 했네요.. 에도시대에는 이 문이 센간엔 정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스즈몬 안쪽이 실질적인 이소별장이고 센간엔의 노른자 자리인 셈.. 사츠마번 특산품인 주석 지붕을 올렸다고 해서 錫門 스즈몬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급이 높은 문으로 아무나 이 문을 이용할 수는 없었다는 설명..
센간엔이 진짜 넓긴 하네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정원이라기 보다는 별장에 더 가까운 기분이네요..
안쪽에 견학하시는 분들이 보여요.. 입장 하면 이렇게 별장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바다 쪽으로 시선을 돌려 보면.. 이렇게 카고시마의 심벌인 사쿠라지마가 배경으로 나와요.. 가고시마 하면 역시 사쿠라지마..
명승이 붙은 일본식 정원치곤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 이른 봄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나무들이 곳곳에 있고 가꾼티도 좀 나고 해야 하는데 그러진 않았다는 거..
라이트다운 입으신 분들도 많이 보이고 아직까진 쌀쌀한 날씨였지만.. 벚꽃이 필랑말랑하는 시기였습니다.. 큐슈 최남단 카고시마답게 벚꽃랑 야자수가 공존하는 분위기가 이색적이긴 하네요..
생각보단 그래도 나뭇잎들이 많이 붙어 있긴 했어요..
연못도 센간엔의 방대한 규모에 비하면 많이 볼품이 없는 수준이었고요..
폭포 주변의 바위들이 예쁘지가 않고 폭포 물줄기 또한 얇고 뭔가 어색한 느낌.. ㅋㅋㅋ..
근데 센간엔이 넓긴 넓습니다.. 짧으면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고 인포메이션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설명하셨는데.. 코스가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투자하셔야 한다고 보이네요..
나무가 많다 보니 이렇게 중간중간에 꽃이 피어 있는 벚나무가 있긴 했어요.. 예쁘지가 않아서 글치.. ㅋㅋㅋ..
아 여기구나.. 사쿠라지마 뷰포인트 도착입니다.. 센간엔 위치가 정말 지리긴 하네요.. 바로 눈앞에 사꾸라지마가 있는 수준..
센간엔이 다이묘 별장을 지을만한 위치이긴 하네요.. 사쿠라지마가 너무 시원하게 잘 보입니다.. 센간엔 사이드에 해안도로가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긴 하지만.. 이 사쿠라지마뷰를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지 않았나 하는 생각.. 근데 같이 보는 사람이 좀 많았다는 거.. ㅡㅡㅋ..
이렇게 센간엔에서 사쿠라지마 사진 찍을 때 화산이 살짝 폭발해 잿빛 뭉게구름을 생성해 줬더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했는데.. 저는 그렇게 운이 좋진 않았답니다.. 역시나 폭발할리가.. ㅠ.ㅠ..
오 여기 대나무숲 분위기 좀 좋네요..
이쪽 숲도 그리 예쁜 느낌은 아닌 듯하고..
여기가 그 유명한 고양이신사.. 네코가미진쟈인가 보네요.. 더 클 줄 알았는데.. 신사가 이게 끝입니다.. 완전 미니 신사였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고양이를 신으로 모시는 이곳에 대한 설명이나 고양이 석상이라도 있을 줄.. 일본에서 고양이라는 동물이 인기가 매우 많고.. 고양이를 신으로 모신다는 게 워낙에 레어 하기도 해서 주목도가 높을 것 같은데.. 확장하거나 더 꾸미실 것이지.. 너무 원형 보존에 집착(?)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센간엔 스케일이 있는데 신사가 너무 작았어요.. ㅡㅡ;;..
옛날에는 고양이 동공 사이즈의 변화로 시간을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엥?? 하는 부분이지만 당시 일본 장수들은 고양이를 시계대용으로 데리고 다녔다 함.. 시마즈 번주가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 넘어갈 때 시간 파악을 위해서 시계용 고양이 7마리를 데리고 넘어갔는데.. 전쟁 후 일본으로 그중 2마리가 살아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들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해 묘신으로 추대하고 이 신사가 세워진 것이라는 스토리..
묘신이라고 쓰여있는 고양이 에마에 그 고양이 2마리가 그려져 있어요.. 한 마리는 누렁이, 한 마리는 흰둥이였던 모양입니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랑 연관이 있는 에피소드고 해서 흥미롭긴 하죠..
네코가미신사 옆의 작은 연못.. 신사도 그렇고 아담아담.. 지인분께서는 참배하려고 추운 날씨지만 테미즈야에서 손도 씻으셨는데.. 고양이신사가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고 합니다.. 본당이 없어서 당황하심.. ㅋㅋㅋ..
센간엔은 일본식 정원이라기보다는 뭐랄까 별장+공원에 더 가까운 느낌이에요.. 너무 넓어서 그런지.. ㅋㅋㅋ..
신사는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묘신관련된 굿즈는 나름 충실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고양이 좋아하신다면 쇼핑 필수.. 건질만한 기념품들이 많습니다..
많은 일본 관광객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던 벚나무.. 땅에 심어진 게 아니라 화분에 심어진 벚꽃이어서 많이 작긴 했는데요.. 그래도 완전 핑크색이고 꽃도 꽤 피어 있었어요..
역시 일본 벚꽃 개화시기는 믿으면 안 되는 듯..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마땅히 만개했어야 함.. ㅡㅡ;;..
카고시마가 큐슈 최남단이니 뭐니 해도 하나도 안따뜻했어요.. 눈이 안온다 뿐이지.. 춥습니다.. 3월 중순인데 카고시마가 이리 춥춥할 줄은 몰랐는데.. 여행 전 날씨 조사가 필수라는 교훈.. ㅡㅡㅋ..
센간엔 넓어서 가이드가 필요하단 생각을 했는데.. 가이드투어는 완전 예약제에 유료라서 허들이 많이 높았답니다..
드디어 고텐 도착입니다.. 1658년 시마즈가 19대 미츠히사에 의해 시마즈 별저로 세워졌다는 설명..
고텐 옆에 벚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심어진 벚나무가 아니라 역시 화분 형태라서 나무가 좀 볼품은 없었는데 그래도 제가 방문했을 때 벚꽃이 피어는 있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겠죠..
정면에서 고텐을 바라보면 뭐 이런 느낌입니다.. 관람을 위해서는 신발을 벗어야 하고요.. 비닐봉지에 본인 신발을 들고 다녀야 합니다..
고텐에는 관리 스탭이 정말 많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나카이 느낌의 스탭분들이 저택 곳곳에 계셨다는..
안쪽으로 들어서면 뭐 요런 느낌입니다.. 순로라고 쓰여있는 화살표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구경을 하면 되는 느낌..
29대 당주 타다요시는 신물물에 관심이 많았고 슈세이조라는 공장을 세운 것도 타다요시라고 하는데요.. 이 방은 그 아들인 타다시게가 사용한 곳이라고 합니다..
30대 타다시게가 12살까지 실제 사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는 아버지를 이어 공작이 되었고 해군이 되어 해군대학교 교관과 영국대사관 부무관을 지냈다는 설명..
고덴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어지러웠네요.. 뭐 그래도 사진을 못 찍을 정도까지 붐빈 건 아니었어요..
안쪽에 중정이 있는 구조..
역시 생각처럼 넓네요.. 화살표를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카미다나가 여기에 왜 올라가 있지.. 깜찍하게 생기긴 했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임진왜란 후 조선에서 납치해 온 도공들에 의해 일본의 도자기 문화가 시작되었는데요.. 이곳 카고시마에서도 조선 도공들에 의해 사츠마야키 양식이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전시된 사츠마야키는 러시아제국 최후의 황제 니콜라이 2세 대관식에 29대 번주 타다요시가 선물한 작품이라는 설명.. 원품은 당시 12대 심수관이 제작했고 현재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고.. 센간엔에 전시된 이 작품은 15대 심수관이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중정은 이런 느낌.. 센터의 연못이 팔각으로 파인 독특한 형태이고요..
동영상으로 담아보면 요런 느낌.. 물소리가 졸졸 들리고 분위기 나쁘지 않아요..
앉아서 쉬다 가실 수도 있는데.. 저희는 느긋하게 시간 보낼 수 있는 상황까진 아니어서.. 스타벅스도 가야 하고.. ㅋㅋㅋ..
이 자리에 센간엔 풍경의 산수화 그림 병풍이 있었다는 것 같네요.. 예전 센간엔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볼 수 있고..
일본 고텐 어딜 가나 있는 금병풍을 센간엔에서도 만날 수가 있었네요.. 그림도 안 그려져 있고 성의 없는 느낌.. ㅡㅡㅋ..
요 나무가 포스 있어 보였는데.. 이른 봄이어서 뭐 어쩔 수 없나 싶은..
여기 중정에서 말차랑 당고 팔면 진짜 잘 팔릴 텐데 막 이러고.. ㅋㅋㅋ..
고텐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이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거실 뷰.. 계속 기다렸는데.. 이 할머니가 계속 나오질 않으셔서 그냥 포기하고 사진 찍고 이동하기로..
센간엔 고텐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는 이런 느낌.. 할머니는 포샵으로 지움.. ㅡㅡ;;.. 카고시마에서 가장 사쿠라지마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포토스팟이 아닌가 싶어요..
시마즈가의 별저이자 영빈관으로 활약한 곳인 만큼 이렇게 근사한 접견실이 있었답니다.. 타다미 위에 입식 테이블은 좀..
접견실은 방 2개를 튼 구조로 많이 넓었습니다.. 바깥쪽은 서양풍 안쪽은 와풍으로 꾸며져 있었네요..
유니크한 기분의 꽃그림들..
거실에는 스탭분이 고정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타다요시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공간이라고 합니다..
거실에서 업무 보고 식사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여기에서 보냈다는 설명.. 벽에 금칠되어 있었고요.. ㅋㅋㅋ..
테이블이나 장식품을 만지면 안 되긴 하는데 이렇게 앉아서 사진 찍기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델분들이 계셔서 찰칵..
저도 앉아봤는데 사쿠라지마 보였습니다.. 역시 위치가 너무 좋아요..
거실에서 침실 쪽으로 이동..
이불이 이렇게 있었는데.. 베개 위에 일본도가 있어서 빵 터짐.. 누가 사무라이 아니랄까 봐.. ㅋㅋㅋ..
여기 응접실은 카펫 깔려 있고 소파도 있고 하네요..
물 흐르는 소리 나는 중정이랑 거실의 사쿠라지마뷰 보는 것 외에는 딱히 인상적인 것까진 없었던 듯..
스탭분들이 안내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고텐 관람을 마치고 벚꽃 화분 옆에서 기념촬영..
고텐 나와서는 당고 먹으러 떡집으로 이동입니다..
지인분께서 일본 당고를 좋아하셔서 모찌야는 꼭 가야 했어요..
센간엔 여기저기서 보였던 시마즈가문양..
벚꽃이 여기에도 피어 있네요..
시기적으로 조금 이르긴 했지만 필랑말랑하는 벚꽃을 만날 수는 있었기에 그래도 운이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사쿠라를 보긴 했으니까 뭐 만족..
여기서 큐트패스 제시하고 기념품을 챙겨야 했답니다..
식당 겸 수브니어샵으로 보시면 되는데 규모가 매우 큰 편입니다.. 쟌보모찌야도 여기에 같이 있어요..
진짜 센간엔에서 떡꼬치 안 먹고 가는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관람객들이 다 들어가는 느낌.. ㅋㅋㅋ..
가방이랑 타이 이런 거 엄청 비쌈.. ㅋㅋㅋ..
택스프리 카운터에 큐트패스를 제시하고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시마즈를 SHIMADZU라고 써야 하는군요.. 어서 오세요 세계유산 센간엔, 쇼코슈세이칸에~라고 쓰여있는 봉투를 받았어요....
세계문화유산 센간엔이라고 쓰여있고.. 센간엔 입구 쪽에 있는 반사로유적 사진과 멋지게 폭발하고 있는 사쿠라지마 사진의 2가지 버전을 받았습니다..
이소명물 쟘보모찌 먹을 시간.. 잠보모찌야를 찾았습니다.. 両棒餅를 쟘보모찌라고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센간엔에서 무조건 먹고 가셔야 함..
떡 가격 저렴하고 좋네요.. 페이도 된다.. 오오..
쟘보모치는 쇼유(간장), 미소(된장), 코쿠토(흑당) 3가지 맛이 있고 6개, 10개 단위로 구입가능.. 흑당은 6개만 판매하고 가격도 1.5배.. 카페가 아닌 떡집인지라 오챠 무료 제공.. ALL SERVED WITH GREEN TEA.. 영어메뉴 있음..
..
両棒餅 こくとう.. 쟘보모치 코쿠토.. 450엔(4,950원)..
저희가 주문한 건 아니고 앞손님이 주문하신 흑당모찌 도촬.. ㅋㅋㅋ.. 흑당은 가격이 6개 450엔으로 된장이나 간장맛보다 더 비쌌는데요.. 흑당에 키나코 토핑까지 뿌려주고 하니까 더 비쌀 수밖에 없긴 하겠네요....
주문한 떡꼬치를 받아서 테이블로 이동입니다.. 테이블이 따로 없고 평상에 놓고 먹습니다.. 옛날식이라고 보시면 될 듯..
両棒餅 しょうゆ&みそ.. 쟘보모치 쇼유&미소.. 가격 : 6개 310엔(3,410원)..
하나하나 나무꼬치에 끼워 구워낸 야키모치이고요.. 이 쟘보모찌 6개에 차까지 주는데 310엔은 정말 축복의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500엔이라고 해요.. 엔야스 + 쌀부족으로 인해.. ㅠ.ㅠ..
색이 밝은 떡이 간장떡이고요 어두운 쪽이 된장떡입니다.. 꼬치가 젓가락처럼 한쌍으로 꼽아 구운 게 특징이랍니다..
일본 떡집은 떡을 사면 이렇게 차를 내줘서 엄청 좋더라고요.. 커피도 따로 파는데 떡보다 커피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아무도 사 마시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센간엔 필수코스인 스타벅스 가야 하고 바로 점심으로 라멘도 먹어야 해서 가볍게 6개만 주문했습니다.. 간장이냐 된장이냐 고민하니까 반반된다고 해서 반반으로 주문..
간장떡은 편의점에서 파는 그 미타라시당고 있죠 딱 소스맛인데.. 훨씬 더 달달한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미소맛은 센간엔 한정의 오리지널맛이라는 설명이 쓰여있어요.. 단순한 미소가 아니라 3종류의 된장을 블렌드 했다고.. 얘도 달긴 한데 된장이 특이하기도 하고 맛도 더 있었음..
떡이 싸고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을 위해서 적당히 먹어야 했습니다.. 어제 빙수에 돈부리에 너무 많이 먹어서 소바집에서 코스를 먹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무리하진 않기로..
SHIMADZU GIFT SHOPS 안에 있는 JAMBO MOCHI SHOP을 꼭 들르시라는 거.. 안 먹으면 막대한 손해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은 센간엔이 아닌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과 관련된 시설들이 등재된 것으로.. 구.슈세이칸기계공장, 구.카고시마방적소기사관, 테라야마숯가마터, 세키요시의 소수구가 문화유산이라는 거..
신사가 중간에 또 있는데 산신, 수신을 모신 신사라고 합니다..
구.슈세이칸 반사로유적은 외세에 대항해서 일본 최초로 대포를 주조하였던 곳이라는 설명..
반사로터는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저너머에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벚꽃이 피어 있어서.. ㅋㅋㅋ..
반사로엔 이렇게 비석까지 있습니다.. 대포의 대형화와 철제화를 위해 네덜란드 기술서를 참고해서 서구의 주조기술을 도입하여 철을 녹여 대포를 만드는 반사로를 세웠다고..
중국사람이 확실히 시끄럽긴 하네요.. 어찌나 사진을 오래오래 요란하게 찍으시던지.. ㅡㅡㅋ..
반사로터 뒤의 벚꽃 나무 저도 찰칵..
정말 열정적인 분들이셨어요.. 대체 사진을 몇 장을 찍는 거야.. ㅋㅋㅋ..
저희는 이제 쇼코슈세이칸으로 이동..
센간엔 관광객이 정말 많았는데.. 한국사람은 진짜 아예 없었어요.. 신기했음.. ㅋㅋㅋ..
尚古集成館.. 쇼고슈세이칸.. 시마즈가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라는 설명입니다.. 여기가 지금은 뮤지엄이지만 기계공장 건물이라고 합니다..
중요문화재 구.슈세이칸기계공장.. 여기는 작게 한글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기계공장이라더니 너무 공장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공장치고 너무 번듯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근데 슈세이칸 공통권을 아무도 안사나 여기는 사람이 진짜 없었어요..
현판도 옛날 거 그대로인 듯.. 그나저나 아무리 봐도 공장 같지가 않네요..
근데 슈세이칸은 사진촬영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 소개해드릴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ㅡㅡㅋ..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관람객이 없어서 사진찍기 매우 좋은 환경이었는데 아쉽습니다..
박물관이라 확실히 볼게 많더군요.. 세계문화유산이 왜 되었는지는 여기를 보면 알 수가 있었습니다.. 슈세이칸은 근처의 별관도 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포기.. 다음은 슈세이칸 인근의 이진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스타벅스랑 세트로 가시면 좋을만한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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