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 | 가라스지마 유노히라 전망대

ENJOY KYUSHU

2024. 10.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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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이 심각하게 없는 것으로 판명된 인기가 전혀 없는 카고시마여행 후기지만.. 조회수가 안나오는 것은 저에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계속 사쿠라지마 포스팅 이어가봅니다.. 이제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를 한 바퀴 돌아보는 스케줄이었는데요..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가 의외로 1시간 숏코스여서 저희처럼 욕심쟁이 관광객들에겐 최적화된 느낌이었다는.. 

 

지인분께서 찾아내신 사쿠라지마의 숨은 라멘맛집 아지도코로 츄에서 지도리라멘을 먹고 나서 본격적인 사쿠라지마 관광길에 나섰답니다..

 

이렇게 생긴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로 사쿠라지마를 한 바퀴 도는 건데요.. 사쿠라지마 올 때 배를 타고 들어오긴 했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이 되어 있어 사실은 섬이 아니랍니다.. 110년 전인 1914년 타이쇼 대분화 때의 용암 유출로 바다가 메워져서 현재는 오스미반도와 연결되어 섬이지만 섬이 아니게 되었답니다..

 

 

 

위의 지도를 보시면 오스미반도의 타루미즈시랑 연결이 되어 있는 모습 확인 하실 수 있네요.. 사쿠라지마 섬은 둘레 약 55킬로미터, 넓이 약 77평방 킬로미터의 큰 섬인데요.. 아일랜드뷰 버스는 카고시마시와 마주 보고 있는 사쿠라지마 지역만 살짝궁 돌아보는 코스.. 사쿠라지마 웨스트 에리어를 작게 한 바퀴 도는 버스입니다.. 대략 섬의 15%정도만 돌아보게 된다 보시면 댐.. 사쿠라지마 전 지역을 돌아보려면 렌터카 여행을 하시는 수밖에 없다는 거..

  

 

뚜벅이 관광객들에게 최적인 사쿠라지마 관광순회 버스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사쿠라지마항을 출발, 도착점으로 하고 사쿠라지마의 주요 명소를 순환한다고 쓰여있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한 바퀴 약 55분이라는 설명..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코스 한국어 버전 운행코스를 가져와봤습니다.. 저희는 1번 사쿠라지마항구를 출발해 5번 카라스지마전망대에서 내려 아카미즈 전망광장까지 둘러본 후 버스로 유노히라전망대까지 보고 복귀하는 코스였답니다.. 목표는 폭발하는 온타케산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 운행 시간표가 한국어 버전에도 나와 있긴 한데요.. 정류장 이름을 한글로 쓰기가 귀찮으셨나 봐요.. 그냥 숫자로만 나와 있어요.. A코스, B코스마저도 안 쓰여있고.. ㅠ.ㅠ.. 

 

그래서 일본어 브로셔 시간표를 가져왔습니다.. 1.사쿠라지마항구, 2.히노시마메구미관, 3.레인보우사쿠라지마, 4.사쿠라지마비지터센터,  5.가라스지마전망대, 6.아카미즈전망광장, 7.아카미즈후모토, 8.사쿠라지마국제화산사방센터, 9.아카미즈후모토, 10.아카미즈유노히라입구, 11.유노히라전망대, 12.오슈초등학교.. 이렇게입니다.. A코스와 B코스가 있다는 것에 주의를..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줄 서서 타는 분위기였고요.. 사쿠라지마항에서 00분과 30분에 출발하고요.. 첫차는 09:30, 막차는 16:30입니다.. 

 

아일랜드뷰 버스는 카고시마시에서 운영하는 시영버스로.. 중요한 요금은 1회 230엔이고 무제한 탑승 가능한 원데이패스는 500엔입니다.. 버스를 3회 이상 이용하신다면 원데이패스를 구입하시면 되고요.. 산큐패스, 큐트패스가 있으면 그냥 타시면 되겠습니다..

 

의외로 아일랜드뷰 이용하시는 관광객분들이 많았네요.. 출발 시간에 임박해서 오심 무조건 서서 가셔야 한다고 보셔야 하겠네요.. 앉고 싶다면 미리 와서 줄을 서셔야 한다는 거..

  

라멘 먹은 직후라 배 부르고.. 날씨는 쾌청하고 해서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타고 가는 시간이 즐거웠네요.. 관광객들은 내리는 곳에서만 왕창 내리더라고요.. 히노시마메구미관, 비지터센터에선 아무도 내리질 않았음.. ㅡㅡ;;..

 

카라스지마전망대 도착입니다.. 안내방송을 들을 필요도 없었던 게.. 이 전망대에서 우르르 다 내려서 웃겼음.. ㅋㅋㅋ..

 

 

 

인근의 아리무라용암전망소에도 가고 싶었는데요.. 버스 코스에서 떨어져 있고 방향도 좋지는 않아서 포기해야 했네요.. 그냥 카라스지마전망대랑 아카미즈전망광장까지 보고 이동하는 게 베스트였네요..

 

烏島展望所 카라스지마텐보쇼.. 카라스지마전망대가 아닌 전망소네요.. 이 전망대가 있었던 지역이 예전에는 카라스지마란 작은 섬이었다고 하는데.. 타이쇼 대분화로 용암이 바다를 매립하면서 섬을 삼켜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름만 남았다고 하네요.. ㅡㅡㅋ..

 

그리하여 카라스지마가 여기 밑에 있었다(?)는 烏島この下に 카라스지마 비석이 세워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오오~ 사쿠라지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아니 전망대 도착 타이밍에 분화를 해준다고??.. 그나저나 저 나무들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살짝 전망대로선 아쉬운 기분이..

 

타이밍 죽이네 하면서 바로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방금 전까지만해도 아무도 없었던 이곳에 갑자기 관광객들이 급 몰리며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었는데.. 급 있어졌다.. ㅠ.ㅠ.. 사람들이 흥분해서 밀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제대로 삐걱해서 영상은 못써먹게 되어 아쉽습니다.. 일본인들 민도 그렇게 좋지 않아요.. 흥분하면 얘네도 위험하게 뛰고 뭐 앞도 안 보이고.. ㅡㅡㅋ.. 암튼 이렇게 좋은 타이밍에 딱 분화해 줘서 고맙네요.. 

 

요렇게 멋지게 실시간으로 폭발하는 사쿠라지마 분연 사진을 담아볼 수가 있었답니다.. 날씨가 맑아서 배경도 너무 예쁜 파란색이어서 더 좋았고.. 이렇게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분연샷을 찍는 게 섬의 방문 목적이었는데요.. 이렇게 빨리 하얀 백연도 아닌 회색 애쉬 컬러의의 분연 사진 미션 완수라니 너무 기쁘네요.. ㅋㅋㅋ.. 근데 이게 1분 컷이에요.. 오늘처럼 바람이 불면 연기구름이 금세 뭉개진다죠.. 분연 피어오를 때 딱 찍는 수밖에 없어요..

 

전망대 있는데 이 때다 하고 딱 폭발해준 사쿠라지마에 감사할 따름이었네요.. 아지도코로 츄를 강추한 지인분께도 라멘 먹고 온 덕분에 너무 좋았다며 급칭찬.. 사쿠라지마 섬 주변은 이렇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길은 桜島溶岩なぎさ遊歩道 사쿠라지마용암해변산책로라고 하는데.. 일본 여행산책로 백선에 꼽힌 곳이라고 쓰여있네요..

 

생각보다 더 좋은 산책로의 느낌이었네요.. 불과 백여 년 전만 해도 이곳 카라스지마 지역은 바다였단 말이겠죠..

  

사쿠라지마 관광에서 선글라스는 진짜 선택이 아닌 필수네요.. 진짜 바다가 너무 눈부셨음.. ㅡㅡ;;..

 

누가 카라스지마 아니랄까 봐 까마귀들이 날고 있는 것인지.. 

 

사쿠라지마 왔을 때 폭발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좋은 타이밍에 살아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赤水展望広場 아카미즈전망광장 도착입니다.. 앞에 아무것도 없어 좋은 넓고도 넓은 광장이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그래도 쾌청한 날씨여서 너무 좋았네요.. 사쿠라지마 산책하면서 느낀 거는 사쿠라지마에는 사쿠라가 없다~였습니다..

 

앞쪽은 카고시마의 킨코만이고 뒤는 사쿠라지마 활화산 온타케 보이고 너무 좋네요..

 

 광장 정상에는 용암돌을 사용해서 쌓아 올린 쉼터가 조성되어 있었답니다..

 

아카미즈전망광장 탑에 마련된 쉼터였습니다만.. 아무도 없었음..

 

옆에는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근데 버스 탈 시간.. 지인분 먼저 타심.. ㅠ.ㅠ..

 

저기 있는 절규의초상은 찍어야 하는데 그냥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절규하는 나가부시 츠요시 안녕~..

 

시간이 살짝 부족했네요.. 2분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뻔..

 

다음의 목적지는 유노히라전망대였습니다.. 

 

사쿠라지마 등산은 현재 금지되어 있고 미나미다케산 정상 화구와 쇼와 화구 반경 2Km 구역은 완전히 출입금지입니다..

 

활화산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요.. 등산이 금지된 사쿠라지마에서 일반 관광객이 오를 수 있는 최고지점이 바로 유노히라전망소입니다..

 

차량으로 올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키타다케 4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해발 373m라고 하네요..

 

湯之平展望所 유노히라전망소입니다.. 여기가 온타케에서 가깝고 가장 높은 전망대이다 보니 사쿠라지마에서 관광객은 무조건 들르는 그런 느낌..

 

전망대 건물 나름 멋지고.. 360도 파노라마뷰를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인 듯..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주유버스 유노히라전망대 버스정류장.. 유노히라전망대 주차장에서 아일랜드뷰 버스 기념촬영..

 

뚜벅이들이 사쿠라지마 관광을 하기에 아일랜드뷰 버스만한게 없네요.. 엄청 편하게 사쿠라지마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버스였고요..

이제 전망대 올라가 보기로.. 해가 완전 쨍쨍.. 축복받은 날씨.. 엄청 눈부시네요.. ㅠ.ㅠ..

 

카라스지마, 아카즈미와는 달리 여기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렌터카 개별 관광객이랑 JR투어 관광객까지 전부 집결..

 

이제 유노히라전망대를 보고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사쿠라지마투어의 마지막 코스였다는 거..

 

사쿠라지마 최고의 관광명소답게 휴게소에 흡연소에 기념품을 장만할 수 있는 매점까지 완비되어 있었던..

 

사쿠라지마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벽에 보기 쉽게 나와 있었어요..

 

사쿠라지마의 역사는 분화의 역사.. 2006년 이후에는 쇼와화구 활동기라고 하는 듯하고요.. 쇼와 분화구 부근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합니다..

 

카고시마 왓제요캇토코.. 이쪽 사투리인거 같은데.. ㅡㅡㅋ.. 아까 이진칸에선 사츠마 키리코에 술 한잔 하고 계셨던 분들이 여기선 카고시마 활화산을 배경으로 돌고래를 타고 계신.. ㅋㅋㅋ.. 유신의 고향 카고시마시의 관광 PR 캐릭터 사이고돈.. 사이고, 아츠히메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가 규모도 있고 좋네요.. 카라스지마 전망대와는 너무 큰 차이가.. ㅋㅋㅋ..

 

유노히라전망대에서도 다시 한번 분연을 힘차게 뿜어주면 좋겠지만.. 뿜은 지 1시간도 안되어서 다시 연기를 내줄리는 없는 듯..

 

유노히라전망대는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쿠라지마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는 것만으로도 와야 할 이뉴는 충분합니다..

 

사꾸라지마가 한번 더 힘을 내줬으면 했는데 그런 행운까지 저에겐 없었던 듯합니다.. 유노히라에서의 키타다케는 너무나도 평온했네요..

 

암튼 이렇게 사쿠라지마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쇼핑할만한 게 딱히 없었던 게 살짝 아쉽네요.. 용암불고기판이 인기라고 하는데 전혀 흥미롭지가 않았고요.. ㅡㅡㅋ..

 

암튼 이렇게 유노히라전망소에서 사쿠라지마를 만끽하고 돌아갑니다.. 카라스지마에서 폭발해줘서 좋았다~.. ㅋㅋㅋ..

 

키리시마킨코완국립공원 사쿠라지마 유노히라전망소 표고 373m 인증샷 찍고 마무리합니다.. 좋은 날씨에 사쿠라지마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사쿠라지마에 사쿠라까지 예쁘게 피어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척박한 이 활화산 섬에 벚꽃은 피어있지 않았다는 거.. 아일랜드뷰 버스와 함께한 사쿠라지마투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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