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항면세점 여행선물 | 나가사키 카스테라 본가 후쿠사야

SOUVENIR HUNTER

2024. 11. 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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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을 다녀오신 지인분께서 공항면세점에서 후쿠사야 카스테라를 구입해 오셨답니다.. 저에겐 정말 오랜만의 후쿠사야 카스테라였네요.. 카스텔라의 본가 후쿠사야는 1624년에 창업해 올해로 딱 400년이 된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대표브랜드.. 일본 카스테라하면 이 박쥐표 후쿠사야입니다..

 

노란색 포장의 박쥐표(!) 카스테라에 얇은 0,6호가 아닌 오리지널 1호를 강조했던지라.. 후쿠사야 카스테라 1호로 제대로 구입해 오셨어요.. 면세점에 다른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입점해 있는지라 박쥐그림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한다는 거.. 

 

福砂屋.. カステラ 小切れ1号.. 후쿠사야.. 카스테라 코기레 1호.. 가격 : 2,100엔(19,000원).. 면세가격이 2,100엔이고 세입가는 2,268엔입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본가 후쿠사야의 박쥐 스티커.. 그리웠다규.. ㅋㅋㅋ..

 

가장 중요한 건 유통기한입니다.. 카스테라 특성상 유통기한이 그리 길진 않아요.. 스티커에 붙은 상미기간은 11월17일까지네요.. 지인분께서는 귀국하시면서 9일 저녁에 구입하셨다고 해요.. 카스테라 전달받은 건 11월12일.. 과연 왕설탕 입자가 살아 있을 것인가..

 

화려한 포장지를 벗겨내면 후쿠사야 카스테라 본박스가 이렇게 나오게 됩니다..

 

안쪽 박스는 노란색이 아닌 오렌지색이고요..

 

원재료 : 계란(국산), 설탕, 밀가루, 물엿.. MADE IN JAPAN..

 

원재료가 4가지로 끝인 게 포인트.. 박스를 오픈하면 안쪽에 또 박쥐 포장지가 나오게 됩니다.. 포장이 정말 여러겹이에요.. ㅡㅡㅋ..

 

꺼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습기에 민감한 제품이다 보니 안쪽에는 제습제가 포함되어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겠고요..

 

다시 포장지를 뜯으면 또 포장이 나오는데요.. 

 

이 속박스가 정말 마지막입니다.. 이거 열 번 카스테라 진짜로 나옴.. ㅋㅋㅋ.. 열고 열고 또 열고 재미가 있긴 하네요.. 리뷰 분량 확실히 나오네요.. ㅋㅋㅋ..

 

개봉 후 상미기한에는 각별히 주의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가급적 빨리 먹어달라는 것이겠고요.. 

 

오픈해보면 요런 느낌.. 박스는 마지막이었지만 종이로 한번 더 둘러져 있음.. 정말 포장에 많은 신경을 쓴 카스테라입니다.. 까도까도 또 나오고 또 나오는 게 정말 포장의 민족 일본 스럽달까.. ㅋㅋㅋ..

 

뭐라뭐라 또 설명이 잔뜩 쓰여져 있는데요.. 계란, 설탕, 물엿, 밀가루 등의 엄선한 소재를 가지고 믹서기가 아닌 숙련된 손기술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는 촉촉하고 달콤한 향기의 전통 과자라고 쓰여있습니다.. 수제 카스테라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후쿠사야에 잘 오셨습니다. |福砂屋オフィシャルサイト

박쥐는 중국에서 경사와 행운의 상징. 12대 세이타로 시절에는 카스텔라를 더욱 더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과자로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박쥐를 새로운 상표로 사용했습니다. 박쥐는 중국에

www.fukusaya.co.jp

후쿠사야는 일본을 대표하는 카스텔라 이고 한국에도 잘 알려진 브랜드라.. 글로벌 사이트에 한국어 설명이 아주 잘 나와 있습니다.. 위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좋겠고요.. 

 

제가 자주 사먹는 카스테라는 파리바게뜨의 명가명품 우리벌꿀 카스테라인데요.. 한국 카스테라 표준 사이즈로 볼 수 있는 파리바게뜨 카스테라가 420g인데 후쿠사야는 580g으로 중량 차이가 꽤 있어요.. 들어 보면 무겁다고 느끼실 수 밖에 없는..

 

계란, 설탕, 밀가루, 물엿 이 4가지 소재가 끝인지라 색소가 하나도 안 들어간 카스테라인데요.. 언제가 저 균일한 노란색을 자랑한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말 한결같긴 하네요..

 

카스테라는 10조각으로 잘려 있고요.. 보시다시피 한 조각 한 조각 아주 깔끔하게 떨어져 나온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그나저나 후쿠사야 특유의 굵은 설탕 알갱이는 살아 있을 것인가..

 

근데 없다.. ㅠ.ㅠ.. 아쉽게도 카스테라 아랫부분의 굵은 설탕은 녹아내린 후였네요.. 진짜 빨리 먹어야 이 설탕 입자가 살아 있는데.. 제조한지 일주일정도 지난지라 설탕 알갱이를 느낄 순 없어서 아쉽습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특성상 색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지라.. 특별히 더 맛있다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옛날에 먹던 딱 그 맛이 나서 기분이 좋달까..

 

저의 기억 속에 있는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표본적인 맛.. 그 맛을 지금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거..

 

모양도 맛도 그대로이지만 변한 건 가격뿐.. 정말 후쿠사야 카스테라는 꾸준히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요.. 2,100엔까지 갈 줄은.. ㅠ.ㅠ..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근본 브랜드이기 때문에.. 저에게 카스타레는 항상 이 맛이 기준인 것 같아요.. 후쿠사야의 맛과 어떻게 얼마나 다른가 이런 거..

 

오랜만에 후쿠사야 카스테라 먹으니 기분이 좋네요.. 후쿠사야 카스테라는 흰 우유랑 드시면 베스트 매치고.. 아메리카노랑 드셔도 나쁘지 않은 조합.. 일본 여행선물로 후쿠사야 카스테라보다 더 확실한 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르신분들게에는 무조건 통하는 선물이라고 보시면 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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