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홍콩호텔 추천 |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

VIVA HONGKONG

2025. 7.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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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텔 내돈내산 실숙박 후기입니다.. ㅎㅎㅎ.. 이번 홍콩여행은 1박3일 밤도깨비 여행이어서 숙소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아, 호텔 선택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는데요..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는지라 24시간 체크인이 필수여야 했고.. 환전소를 못가서 현금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디파짓을 요구하지 않는 곳이면 했답니다.. 

 

지인분께서 제니베이커리에서 쿠키를 사오라고 부탁하셔서 제니베이커리와 가까운 곳이 호텔선택 조건에 추가되었습니다.. 제니가 침사추이랑 셩완 2곳에 매장이 있어서 지역은 셩완이나 센트럴, 침사추이 호텔 중에서 저렴한 곳으로 골라야 했네요.. 이번 홍콩 호텔 예약도 아고다에서 했는데, 1박이고 주말이고 해서 선택권이 많이 남아 있진 않았어요..

 

10만원 언더 호텔 중에서는 라마다 그랜드 하버뷰,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 임페리얼 호텔 중에서 고르면 될 것 같았는데.. 라마다 그랜드 하버뷰 구글 리뷰가 너무 안 좋아서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로 최종결정.. 24시간 상시 체크인에 짐보관도 용이하다는 점이 끌렸네요.. 조식 포함해도 10만원 정도인 저렴한 가격이 무엇보다도 매력적..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 호텔에서 가장 많은 객실이 있는 디럭스 더블룸/트윈룸으로 아고다에서 예약 완료.. 숙박료는 95,500원 정도였고 세금 및 봉사료가 12,500원이 붙어서 총 108,000원 결제.. 급하게 결정된 여행인데 이 정도 조건이면 만족.. 예약 취소 무료 가능한 플랜인데도 가격이 저렴했네요..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 아고다 할인 예약은 → 요기로.. 

 

진에어 1시간 반 지연으로 새벽 2시 공항 도착해서 라마다 홍콩 그랜드 침사추이에는 무려 새벽 3시50분에 도착, 체크인 할 때만 해도 완전 암흑이라서 호텔이 이렇게 생긴 줄도 몰랐는데 호텔 외관은 아고다 이미지랑 거의 똑같았고요.. 한자로는 華美達華麗酒店 화미달화려주점입니다.. 호텔 이름대로 금칠 덕지덕지 화려함.. ㅡㅡ;;..

  

RAMADA GRAND TSIM SHA TSUI..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 체크인 14:00, 체크아웃 11:00.. 주소 : 23 AUSTIN AVE, TSIM SHA TSUI, KOWLOON.. 전화 : 852-3122-6222..

 

호텔명이 라마다 그랜드 침사추이인데.. 구. 라마다 홍콩 그랜드 침사추이라고 합니다.. 왜인진 모르겠으나 중간에 있던 홍콩이 지금은 빠짐.. 호텔 도착하니 거의 새벽 4시라서 과연 체크인이 될까 반신반의하면서 입장.. 호텔 정문에 경비원 분이 체크인하실 거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했더니 리셉션은 저쪽이라고 안내해 주셨단..

 

24시간 체크인 가능이 라마다 그랜드를 선택한 이유였는데요.. 정말 직원분이 프런트 데스크에 상주하고 계셨어요.. 여권 제시로 바로 체크인 가능했습니다.. 아고다 예약할 때 홍콩 숙박세가 포함된 건지 안된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택스 결제 요구는 없었습니다.. 의외로 숙박세 포함이었음.. 디파짓도 물론 없었고, 추가비용 제로.. 그나저나 7시간 뒤 체크아웃이네요.. 과연 얼마나 잘 수 있을는지.. ㅋㅋㅋ..

 

제 방은 709호였고요.. RAMADA GUEST WIFI 비밀번호는 20180701이었네요.. 신호는 로비에선 좋았지만 객실층에선 그리 좋진 않았음..

 

룸은 스탠다드룸 시티뷰에 스모킹룸이라고 합니다.. 조식은 룸넘버 대면 OK라고 알려주심.. 홍콩이 자유여행 중어선 난이도가 정말 낮은 쉬운 여행지인 거 맞습니다.. 간단한 영어만 할 줄 알면 끝, 중국어 하나도 못해도 OK.. 엘리베이터 타고 7층으로..

 

카드키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런 느낌.. 로비에서 본 것과 비슷한 샹들리에가 객실에도.. 화려하고 클래식한 벽지가 특히나 인상적.. 구글 리뷰에서 본 그대로 꿉꿉한 냄새는 남.. 하지만 오래된 홍콩 호텔 느낌 물씬이라 좋았네요.. ㅋㅋㅋ..

 

방 넓이는 15㎡라고 해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침대가 커서 놀랐네요.. 방은 좁은데 큰 킹 사이즈 베드가 들어가 있었답니다.. 거의 대부분의 공간이 침대.. 

 

싱글 객실이 아닌 2인 숙박이 가능한 객실이었네요.. 파자마 제공은 따로 없습니다.. 베드 사이즈가 큰 만큼 여유 공간은 전혀 없어서 캐리어를 펼칠 수가 없었던.. ㅠ.ㅠ..

 

객실뷰.. 밤이라 뭐 없었는데요.. 건너편 페이지 148 호텔이 보이는 호텔뷰였단.. 저 호텔은 라마다보다 훨씬 비쌌어요..

 

냄새가 좀 안좋아서 글치 방이 시원하니 바깥세상보다 월등히 쾌적하긴 했음.. 이 스탠드 아래 공간에 헤어드라이어와, 일회용 슬리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콘센트는 위치가 살짝 애매하긴 한데 많이 있긴 해서 충전 문제는 전혀 없었어요.. USB 충전 포트도 2개 숨어 있었고..

 

어쩐지 시원하더라니 실내 온도는 21도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홍콩 기온이 서울보다 2도 더 낮았는데요.. 워낙에 습해서 홍콩이 훨씬 더 덥단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호텔 방 안은 매우 쾌적.. 

 

세면대는 욕실 입구에 따로 나와 독립된 형태의 세퍼릿 배쓰 형식이었습니다.. 세면대에 쁘띠한 핸드솝 제공되고요.. 핸드 타월은 없었음..

 

세면대 아래에 냉장고 있었고요.. 무료 생수 제공은 없습니다..

 

욕실 문은 슬라이드형의 미닫이문이었답니다.. 변기와 샤워부스(?)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 핸드 타월, 페이스 타월 없음.. 온리 배쓰타올만 1인 1개 제공.. 수건을 왜 아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그렇네요.. 예민하신 분들은 수건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변기 사이즈는 아주 작았고요.. 비데는 없었습니다..

 

커튼으로 여닫는 방식의 샤워 부스.. 샴푸, 린스, 바디솝 기본 제공입니다.. 샤워기 있는 이 공간이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좁습니다.. 객실에서 욕실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극히 낮다고 보심 됩니다.. 대신 침대가 큼.. ㅠ.ㅠ.. 몸이 크신 분들은 샤워커튼 및 벽과 부딪히며 샤워하셔야 함.. 매우 불편하실 것으로 예상..

 

이건 데스크(?)라고 해야 하려나.. 뭐 암튼 허약해 보이는 일자형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네요.. 여기서 면세품 촬영함.. ㅋㅋㅋ..

 

티 트레이의 모습.. 전기포트, 머그와 티백, 머들러 등이 제공되고 있었어요.. 2인 세팅입니다..

 

정부 정책으로 무료 생수, 샤워캡, 쉐이빙킷, 머리빗과 덴탈킷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안내.. 우리나라도 이렇죠??.. 홍콩은 어메니티 알아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전 풀세트로 다 가져왔어요.. ㅡㅡㅋ.. 어메니티 필요하신 분은 2층 유료 자판기를 이용하시면 된다고 함.. 미네랄워터 $5면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자판기 이용해 보기로..

 

호텔 자판기 생수 사러 첫 외출..

 

엘리베이터 타고 2층으로 이동하니 벤딩머신이 정말로 있네요..

 

내가 사려는 물만 딱 없음.. 병 생수 판다면서요.. 어찌 된 거.. 치약칫솔은 $1인데 나머진 $5, 왜 가격 차이가 이리 심한 건지도 모르겠고.. ㅡㅡ;;..

 

그리하여 호텔 밖으로 나가 인근 세븐일레븐 편의점 이용했습니다.. 호텔 인근에 세븐일레븐 매장이 3곳이 있는데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은 24시간 영업이 아니라 이용 못하고 조금 먼 곳으로 왔단.. 물이 $10 정도로 비싸서 놀랐어요.. 원래 홍콩 물가가 이랬었나 하는 생각이.. 우리나라보다 편의점보다 더 비싸다고 보심 될 것 같아요..

 

편의점 가서 물이랑 콜라 사 왔을 뿐인데 이 새벽에 땀이 줄줄.. 홍콩의 미친 습도.. ㄷㄷㄷ.. 엄청 덥덥.. ㅠ.ㅠ.. 짐 정리하고 알람 조식 시작인 7시에 맞춰 놓고 실신..

 

맛깔난 홍콩 호텔 조식을 먹겠다는 일념 하나로 7시 칼기상.. 엘리베이터 타고 레스토랑으로 바로 이동..

 

라마다 그랜드에는 레스토랑이 2곳 있는데.. 조식은 1층의 그랜드 키친에서 드시면 됩니다.. G층이 아니니 주의를..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조식 이용시간은 07:00~10:00..

 

GRAND KITCHEN.. 그랜드 키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프라이드/보일드/스크램블드 에그, 햄, 소시지, 버터토스트, 베이키드빈즈, 클래식매쉬포테이토, 오렌지주스 또는 애플주스, 커피 또는 중국차.. 조식 이용 가격은 $70이라고 합니다.. 서비스차지 별도니까 $77(13,500원)이겠네요.. 저렴하긴 하네요..

 

저는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해서 룸넘버 대고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해 주면서 미스터리냐면서 본인 확인하셨음..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너무나도 쾌적했던 그랜드 키친.. 저보다 일찍 온 손님은 1명뿐.. 아무도 없는 테이블 찍는 거 너무 좋아해서.. 뭔가 신났던.. ㅋㅋㅋ..

 

그랜드키친은 대충 이런 느낌이었네요.. 뷔페식이고, 바로 이용하면 되었네요..

 

대충 둘러보니 메뉴는 별거 없네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단촐.. 콘지랑 토스트가 메인인 기분.. 애플 주스로 가볍게 출발..

 

여기 접시 큼직해서 좋네요.. 사진 찍기 좋은 접시.. 첫 번째 접시 찰칵.. 소시지, 베이키드 빈즈, 쇼마이, 매쉬드 포테이토..

 

사진이 왜 뿌옇게 나오지 했는데.. 홍콩 습도가 장난 아니게 높긴 한가 보네요.. 렌즈에 미스트가 덮여 뿌옇게 나온 거였음.. 이슬(?) 닦아내고 사진 찍음.. 레스토랑 내인데도 이렇게 습도가 높다니 홍콩은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습도가 그냥 높기만 한게 아니라 어나더 레벨임.. 우리나라에선 경험할 수 없는 수준.. ㅡㅡ;;..

 

길쭉이 소시지.. 살짝 데쳐냈어요.. 평범한 느낌..

 

클래식 매쉬드 포테이토.. 텍스처가 부드럽긴 하네요..

 

의외로 가장 맛이 없었던 건 이 노랑 쇼마이.. 홍콩이라고 딤섬이 다 맛있는 건 아닙니다.. 너무 맛없어서 깜짝 놀람.. 많이 가져왔다 망함.. ㅋㅋㅋ..

 

브로셔에 나온 오렌지 대신 자몽 주스가 있었네요..

 

계란 볶음밥, 춘권, 홍콩식 볶음면..

 

스프링롤 춘권입니다.. 쇼마이랑 똑같이 맛없네요.. 라마다 그랜드키친 덕분에 홍콩에서 딤섬을 먹고자 했던 딤섬욕이 싹 사라졌습니다.. 라마다 덕분에 진짜 점심에 딤섬 패스하고 비비고에서 비빔밥 먹음.. ㅋㅋㅋ..

 

홍콩 스타일 프라이드 누들.. 홍콩에서 먹는 홍콩식 볶음면이 어디든 맛있는 건 아닙니다.. ㅠ.ㅠ..

 

볶음면보단 그래도 볶음밥이 훨씬 낫네요.. 이건 그래도 먹을만했음..

 

애플 주스로 리프레시 한번 해주고 새 출발.. ㅡㅡ;;..

 

3번째 접시.. 스크램블드 에그, 김치, 햄 슬라이스, 파인애플, 그린 샐러드..

 

계란 프라이가 비주얼 상 매우 수상해 보여서 스크램블드 에그로 대체..

 

샐러드 코너에 김치가 있어서 안 가져올 수가 없었답니다.. 김치가 여기 왜 있지 하면서 저도 모르게 반가워서 담아 버림.. 근데 다른 음식들보다 김치 수준이  많이 높았어요.. 우리나라 김치보다 짜지만 소금맛이 묘하게 겉도는 배추김치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음..

 

김치를 햄으로 싸서 냠냠므.. 햄이랑 김치 너무 잘어울린다 막 이러면서.. ㅋㅋㅋ..

 

샐러드 믹스가 살짝 시들하긴 했는데.. 뭐 다른 음식들보단 그래도 샐러드 퀄리티가 나빴던 건 아님..

 

파인애플은 그래도 평타는 쳐줘서 다행스러웠던.. 은근히 배부르네요.. 버터 토스트랑 콘지는 배불러서 패스.. 이제 밥 먹고 자야 하는데 만복이면 또 힘들잖아요..

 

커피는 드립 커피.. 핫 온리.. 덥고 더운 한 여름이지만 아이스커피 없음.. 너무나도 확연한 베트남 원두맛이 나서 깜놀함..

 

미식의 도시 홍콩 어쩌고 하는데 맛집을 가야 맛있는 거지 전체적으로 보면 홍콩이 그리 맛있진 않답니다.. 이런 조식 뷔페 오랜만에 이용해서 나름 훈훈하긴 했네요.. 욕하면서 먹는 맛이라는 게 있어서.. ㅋㅋㅋ..

 

레스토랑이 꽤 넓었는데요.. 매니저님이 혼자 원오페로 돌리셨는데.. 접시 의외로 적극적으로 치워 주시고 서비스는 좋았어요.. 홍콩에서 김치 만나서 반갑긴 했음.. 김치 외 나머진 다 별로.. 생각보다 많이 싸다 했는데 가격 그대로의 맛이었던.. ㅋㅋㅋ..

 

호텔 숙박의 하이라이트인 조식을 안 먹을 수는 또 없고 해서 조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하긴 했는데.. 라마다 홍콩 그랜드에선 조식 패스하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불리 조식 먹고 나서 저는 다시 취침.. 침대가 크고 포근해서 잠은 엄청 잘 왔던.. 체크아웃 35분 전 기상해서 씻고 체크아웃 준비 완료.. 11시 전에 짐 맡기고 나옴.. 밤도깨비 여행이 이런 거였구나 하고 오랜만에 느껴봄.. 연차 같은 거 전혀 안 쓰고 주말 이용해 짧게 다녀온단 장점이 있긴 한데, 잘 시간이 정말 없고 많이 피곤하긴 해요.. 체력이 좋아야 할 수 있는 여행.. ㅋㅋㅋ..

 

중간에 제가 제니베이커리에서 쿠키를 사서 호텔에 짐을 하나 더 맡겼어요.. 나 이거 이 짐에 애드온 해달라니까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제니쿠키까지 맡아 주심.. 호텔 스태프분들이 겉보기엔 시크해 보이는데 의외로 위트 있고 친절하더라고요.. 조던역이랑 과학발물관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인데요.. 위치가 살짝 어중간하고 호텔 시설도 낡은 편이지만 그만큼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곳.. 1박 10만원 언더의 저렴하면서도 믿을만한 홍콩 호텔을 원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권해드릴 만한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안심할 수 있는 호텔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기는지라 나름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호텔 조식은 피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겠단 리뷰가 되겠네요.. 홍콩 호텔 예약은 아고다에서 할인코드 적용된 훈훈한 가격에 예약하시란 → 아고다 예약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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