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쇼핑의 마무리 | 가고시마공항 면세점 스카이샵

ENJOY KYUSHU

2025. 10. 2. 10:10

따뜻한 남쪽나라 카고시마에서 벚꽃을 보고 싶다고 하신 지인분의 의견으로 급조된 카고시마 여행이었는데요.. 너무 추워서 벚꽃은 무리였던 것 같고요.. 큐슈의 봄은 미디어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전혀 따뜻하지 않았다는 차가운 현실을 경험하고 종료.. 그래도 여행 기간 내내 맑아서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저는 단순해서 파란 하늘만 있으면 OK.. ㅋㅋㅋ..

 

이번 카고시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텐몬칸 페스티발로 카페에서의 훈훈한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

 

페스티발로 쇼핑이 마지막이 아니었네요.. 지인분께서 다이소에서 뭘 사다달라고 요청이 들어와서 텐몬칸 상점가의 다이소를 마지막으로 또 들렀답니다.. 호텔이 텐몬칸이라서 교통이랑 쇼핑이 좋아서 이래저래 편하긴 했던..

 

렘 카고시마에서 짐을 찾아 마지막으로 쇼핑한 물건들 채워주고.. 지인분은 커버 장착까지 완료.. 이제 공항으로 떠나면 되는..

 

카고시마공항은 라운지도 없고 할 게 딱히 없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 출발했답니다.. 호텔 앞에서 리무진 버스 바로 타면 되니 엄청 좋네요.. 정말 거짓말처럼 리무진버스 정류장이 호텔 바로 앞에 있었답니다..

 

돈키호테가 호텔 건너편에 있어서 예약하게 된 렘 카고시마였는데.. 어제 너무 과음을 해서 돈키호테 심야 쇼핑을 못하고 다음날 오픈런으로 아침에 갔던 게 나름 추억이네요.. 진짜 취해서 쇼핑 못해보긴 처음.. ㅋㅋㅋ..

 

카고시마 공항은 시내에서 의외로 멀답니다.. 텐몬칸에서 출발해 거의 논스톱으로 달려도 50분 소요.. 카고시마공항 국제선 노선 중 가장 위에 서울이 있어서 뭔가 기분이 좋았던..

 

카고시마 국제선은 한국, 중국, 대만 노선이 있고요.. 인천은 90분, 상하이 100분, 타이베이 120분, 홍콩 18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카고시마공항 국제선 입구.. INTERNATIONAL ENTRANCE..

 

늦은 체크인이라서 아무도 없었단.. 웨이팅 없이 빨리 수속을 할 수 있었답니다..

 

페스티발로 쇼핑 투혼으로 21.6Kg.. 700g 빼야 하나 했는데.. 너그럽게 봐주셨어요.. 카고시마공항 굿굿~..

 

수하물 보내고.. 이제 출국하러 이동..

 

일반구역 스카이샵 여기도 면세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무도 없었고요..

 

바로 출발 보안검색장으로 이동.. 출국장도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꽤 있었던..

 

19시20분 출발이라 카고시마 시내에서 오후 시간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은 KE786편이 12시 출발로 스케줄이 변경되어서 아쉽습니다.. 12시 비행기면 아침밥 먹고 바로 호텔 출발해야 함.. ㅡㅡ;;..

 

일본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거의 한국분들.. 그나저나 카고시마 시내에서 한국인을 거의 만나질 못했는데.. 다들 어다 계시다 온 건지 모르겠음..

 

생각보다 빨리 탑승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쇼핑객들로 붐볐던 카고시마공항 면세점이 갑작스럽게 한가해지는 이 시간.. 저는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없어야 사진찍기 편해서.. ㅡㅡ;;..

 

나름 오랜만의 카고시마공항 면세점이었는데요.. 가장 좋은 자리에는 이시야의 하얀연인 시로이코이비토가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일본제일이라고 써있었던.. 

 

요즘은 시로이코이비토보다는 미후유가 맛나더라고요.. 미후유는 오리지널과 사쿠라 2종이 절찬판매중.. 가격은 6입 705엔(7,050원)..

 

일본 스위츠하면 홋카이도이긴 한가 보네요.. 홋카이도산 스위츠가 멀고 먼 이 카고시마공항을 점령하고 있었답니다.. 호리.. 유바리멜론 퓨어 젤리.. 500엔(5,000원)..

 

코베 스위츠의 선두주자 프란츠를 카고시마에서도 만날 수가 있었네요.. 코베 스위츠 중 유일하게 입점.. 코베 이치고 트러플.. 815엔(8,150원).. 코베 세레브 쇼콜라, 코베 이치고 트러플 맛챠.. 1,000엔(10,000원)..

 

카고시마 스카이샵 오리지널 상품이 있네요.. 저는 처음 봐요.. 야쿠스기 쵸코레토.. 야쿠삼나무 초콜릿이라고 친절하게 한글로 써있었단.. 가격은 741엔(7,410원)..

 

카고시마가 의외로 녹차가 특산품이랍니다.. 생산량이 일본 탑이라고 함.. JA아이라.. 특상 키리시먀챠.. 1,000엔(10,000원)..

 

야마후쿠제과.. 칸쇼파이 모리아와세.. 20개입인데 1,000엔(10,000원).. 너무 싸서 저도 모르게 질러 버림.. ㅋㅋㅋ..

  

카고시마공항 최고의 인기 상품은 저의 예상을 많이 벗어나는 결과였습니다.. 하카타 명과 히요코 매대가 텅 비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하카타 히요코가 왜 카고시마에서 솔드아웃??..

 

히요코 만쥬 다음으로 인기가 있었던 게 바로 이 나가사키 카스테라입니다.. 후쿠사야 포장이랑 비슷하긴 한데.. 나가사키 겐키도혼포라는 안유명한 곳의 카스테라.. 800엔으로 저렴하긴 한데.. 선물용으론 비추.. 근데 선택권은 없어요.. ㅋㅋㅋ..

 

아니 이런걸 카고시마에서 왜 팔지 하는 것들이 꽤 있네요..  홋카이도 타라바가니 야키가니 센베.. 1,000엔(10,000원)..

 

역시 처음 보는 제품인.. 홋카이도 티라미스 치즈케이크.. 1,000엔(10,000원).. 

 

역시 수상해보이는 시리즈.. 홋카이도 레어 치즈케이크.. 1,000엔(10,000원)..

 

홋카이도한정이라고 써있는데 카고시마에서 팔고 있는.. 홋카이도 이치고 밀크 랑드샤.. 500엔(5,000원).. 북해도라고 써있는 제품들엔 각별히 주의를.. ㅡㅡㅋ..

 

이건 검증된 유명한 제품.. ㅋㅋㅋ.. 포테이토팜 쟈가포쿠루.. 820엔(8,200원)..

 

요상한 홋카이도 스위츠들 보다가 로이즈 매대로 오니 뭔가 안심감이 들고 좋네요.. 경계심이 풀리고 편안해졌어요.. 믿을 수 있는 로이즈.. ㅋㅋㅋ..

 

로이즈 제품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건.. 기간한정 생초콜릿.. 나마쵸코 사쿠라 프로마쥬.. 720엔(7,200원)..

 

로이즈 아몬드 쵸코 사무라베리 & 사쿠라화이트.. 1,000엔(10,000원).. 후르츠바 초콜릿.. 1,200엔(12,000원)..

 

맛챠바 초콜릿, 너티바 초콜릿.. 1,200엔(12,000원)..

 

구석에 짜져 있어서 전혀 눈에 띄지 않았던 페스티발로 러블리.. 카고시마에서 제일 유명한 과지인 네가 왜 여기에 있니.. ㅠ.ㅠ.. 

 

페스티발로 제품 중 면세점에 들어온 상품은 러블리가 유일.. 역시 텐몬칸점에서 구입하길 잘하긴 했네요.. 러블리는 10입이랑 5입 2가지만 있었네요..

 

카고시마면세점에서 구입하면 좋은 저의 추천 상품은 바로 이 페스티발로의 카라이모 레어 케이크 러블리입니다.. 왜 아무도 러블리를 구입 안하시는지 조금 슬펐네요.. 노란박스라 엄청 눈에 띄는데 구석에 있어서 찾기 힘들.. ㅠ.ㅠ.. 카고시마 여행선물로 왜 하카타 히요코와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사시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고요.. ㅠ.ㅠ..

 

하카타 멘타이코로 유명한 야마야가 카고시마 면세점에도 들어와 있네요.. 간판상품인 카라시멘타이 튜브.. 700엔(7,000원)..

  

야마야.. 우치노멘타이 자른 명란.. 300g 1,650엔(16,500원)..

 

저는 명란젓 보다는 카고시마의 맛 아게타테야 사츠마아게를 추천합니다.. 진공포장.. 600엔(6,000원)..

 

쿠시키노 사츠마아게.. 600엔(6,000원).. 천엔짜린 포장 예쁘네요..

 

모리나가 밀크 캬라멜.. 모리나가 아즈키 캬라멜.. 300엔(3,000원).. 요즘 이거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면세점에 있을 줄은 또 몰랐네요..

 

이렇게 카고시마면세점 쇼핑은 마무리됩니다.. 다양한 홋카이도 상품들을 만날 수 있어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카고시마공항면세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본열도 끝과 끝이라 홋카이도는 진짜 먼데.. 대체 왜 홋카이도에 점령당한 거냐며.. ㅋㅋㅋ.. 카고시마 상품들이 브랜드력이 약하다보니 면세점에선 전혀 힘을 못쓰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이었네요.. 좋은 자리는 다 유명 제과점들이 차지 하고 있고.. 페스티발로 같은 중소업체는 보이지 않은 구석자리 배정.. 그나저나 저 때만해도 일본 오미야게 과자들이 엄청 저렴했었네요.. 지금은 물가 폭등으로 저 가격에 살 수가 없답니다.. 500엔씩 막 무섭게 팍팍 올라서 진짜 저도 모르게 손이 오그라드는 게 현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