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폭염으로 인해 좌절되었던 타케오온천 모토유 재도전의 시간입니다.. 너무 더워서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날이어서,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근다는 건 상상할 수조차 없어서 포기했던 타케오온천 모토유였는데.. 온천 못하고 그냥 돌아간 게 억울해서 7년만에 다시 오게 되었답니다.. ㅋㅋㅋ.. 타케오온천 모토유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대욕장 건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일본 최고(最古) 온천인 셈이죠..

사가 타케오여행의 시작은 타케오온센역이었답니다.. 타케오온센역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린 후 타케오온천 로몬으로 향했다죠.. 역에서 도보로는 13분 정도 소요되지만 자전거를 타면 5분이면 여유롭게 갈 수 있답니다.. 다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단 것이 문제였지만..
자전거 타고 로몬 가는 신나는 시간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타케오 온천거리는 상점이 별거 없어서 볼거리 먹거리는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타케오온천 자체는 매우 유명하답니다..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이기도 하고요.. 유명세에 비해 방문객이 적다는 점도 저에겐 고평가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없는 곳이 좋거든요 저는.. ㅋㅋㅋ..

타케오온천의 상징인 楼門(로몬)입니다.. 여긴 그냥 온천의 입구 정도가 아님, 이 로몬의 랜드마크적인 상징성은 엄청나고요.. 타케오 여행 왔다 하면 이 로몬 앞에서의 기념사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 정도입니다.. 타케오에서 사진 딱 1장만 찍을 수 있다면 여기 앞에서 찍는 게 당연한 것.. 그만큼 관광명소 중의 명소라고 보시면 된단..

로몬 옆에 국가중요문화재 건조물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국가중요문화재는 타케오온천 신관과 로몬 2곳이라고 합니다.. 신관은 귀족들이 이용하는 고오급 온천, 구관은 평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시설로 보셔도 무방.. 일단 온천을 모토유에서 즐기고 신관으로 넘어가 관광을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요..

타케오온천 로몬 주변의 풍경을 담아봤단.. 우선은 타케오온천 로몬에서 바라본 온천가의 모습.. 가로수가 예쁘고 길도 새로 잘 깔아 놓고 했는데.. 다른 일본의 온천거리와는 달리 휑~하니 별게 없습니다.. 온천료칸 같은 숙박 시설들이 있을 뿐 온천가 같은 느낌은 거의 없기에 관광지 기분이 나질 않는다는 점은 꽤 아쉬워요..

타케오온천 옆 길도 뭐 요런 느낌.. 여긴 길이 넓어서 더 휑함.. ㅋㅋㅋ.. 인근 우레시노온천도 뭐 별게 있는 건 아니지만.. 거긴 그래도 아시유라도 여기저기 자리해 온천가 느낌은 확실히 있긴 한데 타케오는 그것조차 없다는 거.. 하지만 타케오온천의 상징인 로몬만큼은 멋지답니다..

타케오온천 로몬은 국가기정 중요문화재이기도 하지만, 한국은행 본관과 부산역, 토쿄역 등을 설계한 일본대표 건축가 타츠노 킨고(辰野金吾)의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표기법으로는 다쓰고 긴고라고 해야 하긴 하는데.. 일본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이고 으리으리한 일본은행 본점 설계하신 그 유명한 분이 왜 뜬금없이 용궁풍의 이런 작품을 만드신 걸까 궁금했는데.. 타츠노 킨고가 사가현 카라츠 출신이라고 합니다.. 출신 지역에 재능기부를 한 경우로 보면 될 듯.. 고향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인 타케오온천의 로몬을 만들어 준 것이겠고요..

타케오온천 로몬은 큐슈올레 타케오코스의 골인 지점이기도 합니다.. 규슈올레가 한창 핫~했을 때와 세월의 차이가 많이 있어 아직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겐 추억의 큐슈올레.. 제가 다녀온 큐슈올레가 궁금하신 분들은 → 요기로..
올레길은 기본적으로 흙길이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인데, 타케오 코스는 시내 도심 구간이 많아 시멘트랑 아스팔트 길이 얼추 절반은 되어 탈락했던 코스.. 근데 골인 지점이 타케오온천 로몬이라는 건 매우 매력적이긴 했음.. 다 끝나고 온천하면 딱 좋으니까.. ㅋㅋㅋ.. 하지만 저는 타케오 코스 대신 자연과 함께하는 아마쿠사 이와지마 코스를 택했었고요.. 근데 평소 전혀 운동을 안 하는 초보자들이 걷기 좋은 쉬운 코스가 타케오 올레길이긴 합니다..

로몬 입구에 타케오온천이라고 쓰여 있고요.. 정면에는 타케오온천 신관 건물이 딱 보입니다.. 로몬 왼편이 모토유 입구가 되겠고요..

저는 로몬 견학 코스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로몬 와서 투어는 처음 봄..이런 게 있었다고 아무도 얘기해주질 않았는데 이런 훈훈한 견학 코스가 있었네요.. 干支見学(에토켄카쿠)라고 해서 로몬 안에 들어가서 로몬 천장에 그려진 쥐, 토끼, 말, 닭 조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토쿄역 천장화랑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하는데 실제 보질 못해서.. ㅠ.ㅠ..
에토 견학시간은 09:00~10:00이고 가이드가 함께하는 유료 투어 형식.. 견학비는 500엔으로 생각보다 저렴한데 접수 마감이 09:30이라고 함.. 많이 늦었네요.. 로몬 안에 들어가서 로몬을 올라가보고 싶으시다면 9시 도착으로 시간을 맞춰서 오셔야 할 듯합니다.. 에토 그림이 그려진 타케오온천 오리지널 반다나 판매한다고 쓰여 있는데 가격이 2,100엔이나 하네요.. 가격 무섭.. ㄷㄷㄷ..

타케오온천 관내 이용시간 및 가격 안내.. 모토유 06:30~23:45 500엔, 호라이유 06:30~21:30 500엔, 사기노유 06:30~23:45 740엔 / 토노사마유 10:00~23:00 1시간 4,300엔, 카로유 10:00~23:00 1시간 3,500엔, 카시키리유 10:00~23:00 1시간 3,900엔.. 주말 및 공휴일은 정가, 평일은 할인요금 적용입니다.. 그나저나 전세탕이 비싸긴 하네요.. 카시키리 가격을 고려하면 료칸 로몬테이 숙박이 혜자 가격 같단 생각도 들고.. ㅋㅋㅋ..

타케오온천이라고 쓰여있는 이곳이 온천 대욕장 입구입니다.. 여기 자판기에서 원하는 욕장의 티켓을 구입하신 후에 프론트에 제시하신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타케오온천 안쪽에 크게 있는 이곳이 국가중요문화재인 타케오온천 신관이고요.. 지금은 온천박물관 형태로 무료 견학이 가능한 관광시설이 되고 있습니다..

주륜장에 자전거를 대고 나서 찰칵.. 비가 점점 많이 오네요.. 비가 오면 노천탕 가야 하는데.. 노천이랑 사우나 있는 사기노유를 가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저는 지난 7년간 모토유를 목표로 사가여행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무조건 모토유에 가야 했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대욕장 시설이라는 타케오온천 모토유입니다.. 일본은 온천의 나라인만큼 타케오 모토유보다 오래된 온천 시설들이 많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 지금 영업하고 있는 대욕장으론 타케오온천 모토유가 최고라고 합니다..

저는 그 유명한 마츠야마 도고온천 본관도 다녀왔었는데요.. 여기가 딱 봐도 유서깊게 생기긴 했지만.. 대욕장에 실제 온천물이 들어가 현역으로 활동까진 안 한다는 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대욕장 1등은 모토유가 맞습니다.. 다만 문화재는 아님.. ㅡㅡ;;..

武雄温泉 元湯.. 타케오온센 모토유.. 영업시간 : 06:30~23:45.. 주소 : 武雄市武雄町大字武雄7425.. 전화 : 0954-23-2001.. 주차무료..

모토유 영업시간이 정말 좋네요.. 어떻게 23시45분까지 열 수가 있지.. ㄷㄷㄷ.. 지역 주민을 위한 회수권도 판매하고, 지역화폐인 타케오페이 사용가능.. 회수권 가격은 6매 2,500엔이라고 합니다.. 1장에 416엔이니까 우리 돈으로 4천원 정도네요.. 우리나라는 온천도 아닌데 만원씩 받는데.. 일본 목욕비가 진짜 저렴한 듯..

모토유, 호라이유 이용 요금.. 성인 500엔(4,700원), 어린이 250엔(2,350원)이고요.. 입욕 용품 가격은.. 구매타올 200엔(1,880원), 렌탈타올세트 300엔(2,820원), 면도기 200엔(1,880원) , 헤어브러시 100엔(940원), 칫솔 50엔(470원) / 3탕 입욕권 1,200엔(11,280원)..
제가 방문했을 땐 티켓자판기가 공사 중이라 카운터에서 현금을 내고 입욕료랑 타올대여를 했는데요.. 나올 때 보니까 다 고쳐놨더라고요.. 영어, 한국어로 잘 써놔서 자판기 이용에 어려움은 없으실 거란.. 위에 탕 온도가 나와 있는데요.. 모토유는 구식 온천인만큼 옛날식으로 아츠유 45.0도, 누루유 43.3도, 호라이유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미지근해야 할 누루유도 43도가 넘으니 고온에는 주의를.. 미지근하게 하는 게 그리 어렵나.. ㅡㅡa..

한국 관광객 분들에겐 전통적인 모토유, 호라이유보다는 노천탕과 사우나가 있는 사기노유가 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지인분께서도 전에 사기노유를 이용하셨다고 하고요.. 하지만 저는 모토유 고집.. ㅋㅋㅋ..

폭력관계자, 이레즈미, 타투하신 분은 입룍을 거절한다고 빨간색으로 크게 쓰여 있습니다.. 일본의 문신에 대한 생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고, 어나더 레벨에 있다 보심 됩니다.. 이레즈미를 사전에 등록시킨 일본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문신을 경계하는 나라, 일본에서의 문신한 사람은 거의 인간쓰레기 취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신남=야쿠자, 문신녀=창녀라는 공식이 있고요.. 일본 지인분의 말에 의하면, 일본은 몸에 문신이 있으면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등의 시설 이용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고..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취업 제한.. 이게 가장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문신이 불법까진 아니지만 취업 시 계약서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고 있대요.. 문신이 있으면 취업이 안되고, 설령 문신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문신을 못 보고 넘겼다고 해도 나중에 적발 시 무조건 퇴사라고 합니다..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인식이 좋지 않고.. 실제 문신을 한 사람도 일본이 훨씬 적다는 사실.. ㅠ.ㅠ..

모토유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여탕 입구의 모습이 되겠고요.. 오른편에 있는 게 신발장입니다.. 신발장에 보관이 불가한 부츠 이용시엔 왼편 신발장에 벗어 두시면 되겠고요..

모토유 여탕 온도는 아츠유 44.5도, 누루유 41.1도로 남탕보다 뜨겁진 않지만 만만하지 않은 수준이었고요.. 너무 뜨겁지 않나요.. ㅠ.ㅠ..

저는 당연 남탕 이용이었고요.. 여기에 신발을 벗고 잠근 후 들어겁니다..

모토유 오토코라고 쓰여 있고요..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하긴 유명한 곳이니 사람이 없을 순 없겠죠.. ㅠ.ㅠ..

식사, 음주, 흡연, 염색 행위 금지이고요.. 입욕 전 반드시 사워 필수, 탕 내 타월 사용, 착의 금지 등이 쓰여 있습니다..

분실 사고 예방에 진심이신지 다른 대욕장과는 달리 코인로커 이용이 필수였는데요.. 이용 시 100엔 동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용 후 100엔은 반환되니까 이용요금은 무료인데, 동전이 필요는 하다는 거요..

온천을 하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온천을 오래 하지 못했어요.. ㅠ.ㅠ.. 미지근하다는 누루유도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입욕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는 10분이 한계였음..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그리 오래 이용할 수 있을 건지 진짜 대단.. 30분 이상 있으시는 것 같더란.. 대단대단.. ㅠ.ㅠ..

모토유 아라이바의 모습입니다.. 샴푸, 린스, 바디솝 모두 이용하실 수 있고요.. 목재 건물이고 실내 역시 목재로 된 욕장인데 이렇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었고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이라고 하는데 낡았단 인상은 생각보단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탕쪽이 조금 후루이한 느낌이 있긴 해요..

할아버지 2분이 계셔서 탕쪽 사진은 아쉽게도 담지 못했는데요.. 뭐 이렇게 생기긴 했습니다.. 왼쪽이 아츠유 오른쪽이 누루유.. 실제 탕에는 빨간색 실시간 온도계 있음.. 실제 모토유 내부랑 똑같은데 밝기만 실제가 더 어둡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온천물이 너무 뜨거워서 힘들었어요.. ㅠ.ㅠ.. 누루유 43.3도는 진짜 처음 봄.. 진짜 하나도 안~미지근.. ㅋㅋㅋ..

세면대 쪽은 탕에 비해 레트로감이 떨어지긴 하는데.. 정리 깔끔하게 되어 있고 드라이어 성능도 꽤 괜찮았네요.. 밖에 비 와서 그런지 새로 들어오시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덕분에 만족스러웠던 시간.. ㅋㅋㅋ..

모토유 체험해서 좋긴 했는데.. 땀이 쉬지 않고 계속 나서.. ㅠ.ㅠ.. 목욕 후에 이렇게 땀이 많이 나오는 건 또 오랜만인 듯.. 벳푸 도미인 이후로 가장 땀이 많이 난 온천인 걸로.. ㅋㅋㅋ..

너무 힘들다.. ㅠ.ㅠ.. 입욕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탕 온도가 뜨거웠던만큼 체력 소모가 심했답니다.. 빨리 우유를 마셔야겠단 생각뿐..

모토유 로비에 있는 병우유 자판기입니다.. 우유 회사 선택 가능.. 메이지랑 유키지루시 우유 중 고르실 수 있고요.. 돈 넣고 번호 누르심 나와요.. ㅡㅡ;;..

雪印 コーヒー.. 유키지루시 코히.. 160엔(1,504원)..

유키지루시 메구미루쿠입니다.. 유키지루시는 눈표(--)라는 뜻.. 눈꽃 마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ㅋㅋㅋ..

우리나라에선 빙그레 바나나우유겠지만 일본은 바나나우유가 없고 흰우유 아니면 커피우유인 듯.. 1963년부터 지켜온 레시피 유키지루시 커피우유.. 메이지보단 유키지루시가 더 맛난 거 같기도..

사가현 관광포스터 보면서 휴식을 취했네요.. 그나저나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어쩔.. 분명 야후 날씨 봤을 땐 1~2mm 온다고 했는데.. 폭우가 쏟아지고 있으니 이게 무슨 일.. ㅋㅋㅋ..

드라이어로 머리 말리면서 왜 사람이 아무도 안 들어오지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손님이 아무도 없었던 거였어요.. 이 정도면 목욕하러 오기 싫지.. 막 이러고.. ㅋㅋㅋ..

7년 만의 타케오 여행이 이렇게 폭우로 또 얼룩지나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폭우사태 어쩔.. 타케오여행 편하게 하려고 자전거도 빌리고 했는데 망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자전거 타는 건 무리.. 타케오시도서관 가야 하는데 자전거 여기 버리고 갔다 와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그리 가까운 거리는 또 아니라서.. 폭우로 위기를 맞은 사가 근교 타케오여행이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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