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막걸리 전문점 | 합정동 세발자전거

DELICIOUS WAY

2010. 6.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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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심각하게 땡기신다는 지인분들과 함께 찾은 합정동 세발자전거..

세발자전거는 합정역 8번출구에서 망원역 쪽으로 5분정도 거리에 있답니다..경희산부인과 골목쪽을 바라보시면 바로 보인답니다.. 성산초등학교 건너편이지요..

요기가 바로 세발자전거.. 저는 잘 모르지만 비스트로에서 막걸리 전문점으로 거듭난 곳이라고..

세발자전거에서는 팔도막걸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씨앗뿌리기 캠페인이 진행중인듯..우리땅에서 자라는 친환경 식재들만을 사용한 안주와 지방특색을 살린 막걸리는 세발자전거의 큰 자랑거리라고.. ㅡㅡ;;..

암튼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한쪽 벽에 걸린 자전거가 인상적이군요.. 세발은 아니더라는.. ㅋㅋㅋ..

벽시계도 이렇게나 센스있네요..

근데 LYN이 누군가요.. ㅡㅡa..

테이블은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도저히 막걸리 전문점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테이블 세팅이네요..

테이블마다 빛나고 있는 티라이트..

앞접시와 물컵 그리고 젓가락..

일단 시원한 물로 목을 좀 축여봅니다..

오늘 막걸리 벙개는 미도리군과 함께 했다는..

팔도막걸리가 다 있다더니 정말 다 있네요.. 이런 버라이어티함 맘에 든다는.. ㅋㅋㅋ..

문경 오미자 막걸리.. 6,000원..가장 눈에 들어온 막걸리는 바로 요 오미자 막걸리였지요..

아래위로 살살 흔들면 이렇게 핑크빛의 막걸리 본래의 색을 찾는다지요..

시원한 오미자 막걸리를 냠냠~.. 그나저나 테이블이 넘 어둡네요.. 오미자 막걸리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해서 아쉬운 기분.. ㅡㅡ;;..

새우 겨자 샐러드.. 15,000원..

뭐랄까 접시랑 가니쉬가 참 이쁘네요.. 특히나 완벽한 마운틴 모양 맘에 듭니다.. ㅋㅋㅋ..

나름 익숙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겨자 냉채입니다.. 톡쏘는 겨자 드레싱이 산뜻하네요..

양파랑 파프리카의 향이 새우와 겨자드레싱과 어우러져 있는데 평범한듯 하면서도 개성있는 맛이네요..

입안에서 미묘하게 고급스러운 고소함이 감도는데.. 숨겨진 맛으로 잣을 넣었다고..

봉평 메밀 막걸리.. 7,000원..

딱 하나뿐인 명품 막걸리~.. 우리 옛 막걸리의 전통을 살려낸~ 봉평 메밀 생막걸리~..

봉평 메밀 묵무침.. 13,000원..

조금은 먹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가니쉬입니다..

매콤하면서도 짭쪼롬한 김치무침과 함께 즐기는 메밀묵..

요렇게 김치무침을 메밀묵과 함께 곁들여서 냠냠~..

별거 아닌거 같지만 김치가 상당히 맛있군요.. 매콤하면서도 고소롬하게 무쳐져서 좋아요..

정말 단순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그런 맛이더군요.. 순식간에 클리어 ㅠ.ㅠ.. 

안주도 생각보다 넘 맛있고.. 신나서 건배를~.. ㅋㅋㅋ..

파보쌈.. 23.000원..

무항생재 돈육의 럭셔리 보쌈입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비트스러운 색감의 무와 파채를 보쌈과 함께 냠냠~..

생각했던 맛과는 살짝 다르네요.. 달착지근한 쯔유맛이에요..

뭐랄까 보쌈이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육질이더군요.. 고기 퀄리티도 제법 괜찮았던.. 가격대비 좋네요..

동해 참 골뱅이 무침.. 18,000원..

통조림 골뱅이가 아닌 동해직송 참 골뱅이를 이용한 럭셔리한 웰빙 골뱅이 무침입니다..

엄청 큰 기왓장 접시에 제공이 되었습니다.. 푸드스타일링 하시는걸 좋아하시나봐요.. 골뱅이무침도 마운틴 모양이라서 전 맘에 들었어요.. 이렇게 산처럼 높이 쌓아서 주는 스타일이 좋아요.. ㅋㅋㅋ..

골뱅이가 뭐랄까 색감이 상당히 밝고 진짜 큽니다.. 외쿡산 골뱅이랑 아예 틀려요.. ㅡㅡ;;..

초고추장 드레싱에 버무려진 신선한 샐러드믹스와 함께 버무려진 참 골뱅이..

정말 웰빙스러운 기분이었습니다.. 뭐랄까 상식을 넘어선 안주였던듯.. ㅋㅋㅋ..

솔바람 막걸리.. 6,000원..

솔향기가 느껴지는듯한 기분의 솔바람 막걸리.. 발랄한 기분이네요..

청와대 떡갈비.. 23,000원..

뜨거운 돌판에 제공되네요.. 화이타스럽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화려하게 등장합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양파와 파프리카 그린빈이 떡갈비와 어우러져 있네요.. 소리만큼이나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화려한 기분입니다..

돌판이 워낙에 뜨겁게 달궈져 있기 때문에.. 저처럼 레어틱함을 즐기시는 분들은 바로 드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미디엄스럽게 참 잘 익었더군요.. 이거 완전 맛있어요.. 친환경의 한우 암소만을 고집한다더니 사실인듯.. 떡갈비를 하기엔 넘 고급스러운 고기입니다.. 정말 살살 녹아요.. ㅡㅡ;;..

육즙이 정말 콸콸 넘치는 기분의 떡갈비~.. 양념도 정말 잘 배어있고.. 또 먹고 싶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맛있네요..

제육볶음.. 18,000원..

배추꽃에 담긴 정말 럭셔리한 제육볶음이네요.. ㅡㅡ;;..

제육볶음을 요렇게 집어서 냠냠.. 고기질이 일단 우월한 기분이고.. 고추장양념이 맛있네요..

뭐랄까 야채도 살아서 춤추는듯한 느낌이고.. 맛있네요.. 보쌈과 마찬가지로 무항생제 돈육이라는 설명이네요..

배추에 쌈을 싸서 냠냠~.. 막걸리 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기분이었던..

쌈채소도 등장해 주시고..

세발자전거 특제소스도 준비됩니다..

닭볶음탕.. 24,000원..

테이블에서 바로 보글보글 끓여먹는 컨셉의 닭볶음탐입니다.. 푸짐한 기분이네요..

대미를 장식할 안주이니만큼 공기밥과 함께 냠냠..다른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괜찮다 싶었지만.. 밥은 매우 불만족스럽더군요.. 퍼석퍼석~ 맛없는 밥입니다..

어쨋든 밥과 함께 닭볶음탕을 냠냠.. 뭐랄까 토종닭스러운 육질입니다.. 쫀득거리는 기분이랄까요..

닭냄새는 좀 있지만 참을만한 수준.. 스프도 제법 먹을만 하네요..

매콤한 닭볶음탕과 함께 공기밥을 냠냠~.. 아~ 배부르다.. 엄청난 포만감이 밀려드는군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먹은 닭볶음탕과 공기밥만 별로라는 결론.. 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막걸리 전문 주점답지 않은 아름다운 푸드스타일링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세발자전거..아름다운 막걸리를 더욱 돋보이도록.. 불고기브라더스처럼 막걸리를 와인잔에 준비해주신다면 더 좋을듯..

뭐 어쨋든 맛있는 안주와 함께 다양한 팔도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막걸리바를 찾으신다면 합정동 세발자전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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