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때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건 시간.. 노코노시마를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는 25분이나 기다려야 했던지라..
노코노시마까지는 해상택시를 타보기로 합니다.. 1인 500엔으로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기도 했고..500엔이면 육상택시 기본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이죠~..
암튼 캐리어를 끌고 택시로 올라봅니다.. 6명정도 타면 딱 좋을만한 말그대로의 바다택시였어요..
배에는 이렇게 귀여운 도널드덕 그림이..
드디어 출발입니다.. 하카타만의 두둥실 떠오르는 꽃의 낙원 노코노시마로~..
배를 돌리고 바로 출발입니다.. 배가 막 출렁출렁~..
커억~..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패닉상태에 돌입하게 되더라는..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엄습.. 정말 배가 너무 빨라서 바람에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 ㅡㅡ;;..
그 극한의 공포를 맛보면서도 마리노아시티는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지..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셔터는 눌렀습니다.. 사진은 일어나서 찍고 싶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났다간 몸이 날아갈 것만 같아서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똑딱똑딱~.. ㅠ.ㅠ..
성당이 넘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성당이 아니라 예식장이라고 하더군요..유럽풍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게 일본인들이 동경하는 결혼인지라..
어쨋든 해상택시를 타고 가면서 바라본 마리노아시티 후쿠오카는 멋있었다는..
저희에겐 구명조끼도 손잡이도 없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이 진정한 공포감을 맛보게 해주더군요..
엄청난 바람과 출렁거리는 파도와 맞서며 노코노시마로 고고.. ㅠ.ㅠ..
배가 작아서 그런지 스피드감이 정말 장난 아니었답니다.. 정말 너무 빨라.. 바닷바람이 너무 강해서.. 눈에선 눈물이 나올 정도.. ㅠ.ㅠ..
그나마 날씨가 맑고 화창해서 파도가 잔잔했기에 망정이지.. 바다마저 넘실댔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한.. ㅠ.ㅠ..
배를 타면서 이렇게 미친 스릴감을 맛보긴 처음이네요.. 아무리 거센 파도에도 끄떡없었던 저였건만..후쿠오카 하카타의 해상택시는 정말 최고.. ㅡㅡb.. 더이상의 스릴은 있기도 힘들겠단 생각이 들 정도..
저멀리 보이는 후쿠오카 야후돔의 모습.. 왠지 멋있어 보이네요..
배가 묵직한 느낌이 없어서 정말 옆에서 톡~ 치면 바로 뒤집힐 것만 같은 공포감이랄까..그런면에서 도널드택시가 주는 공포감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하네요..
암튼 스피드와 울렁임이 정말 대박이었던 노코노시마행 해상택시~..
노코노시마에 도착하기까지 주위에선 비명소리만이 들렸다는 후문.. ㅋㅋㅋ..
섬에 다가오니 속도를 줄여주시더군요.. 죽지 않고 살아서 도착함에 감사하고.. ㅠ.ㅠ..
하카타로 돌아갈 때는 반드리 페리를 탈 것을 모두 한마음으로 약속했습니다.. ㅠ.ㅠ..
어쨋거나 정말 빠르긴 하네요.. 3분정도 걸린거 같네요.. 타고 내리는 시간을 다 합쳐도 4분정도..
노코노시마까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 해상택시..
귀여운 도널드가 그려진 택시지만 그 매서운 스피드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정말 최강이랍니다..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무서워서 오금이 저릴 정도네요.. ㅠ.ㅠ..
저희를 내려주고 다시 하카타로 향하는 도널드택시..
정말 영원히 못잊을 것 같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네요.. 해상택시 후덜덜~..이런 짜릿한 경험은 한다는거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이니 편도로 한번쯤은 체험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이 배도 왠지 귀여워 보이는게 무서울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도 이건 지붕이라도 있지.. 도널드택시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요.. 바람에 날아갈 것 같다는 공포감이 최고.. ㅠ.ㅠ..
어쨋거나 무사히 노코노시마에 도착했습니다..극한의 체험을 하고 도착한 노코노시마였던지라 노코노시마의 하늘은 더욱 파랗고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캐리어를 들고 노코노시마를 돌아다닐 수는 없고 해서 선착장옆에 캐리어를 맡겼답니다.. 흔쾌히 보관하시라고 허락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는.. 노코노시마의 훈훈한 인심~..
그나저나 팬더 택배박스는 매우 귀엽더군요.. 이런 택배 받고 싶다는 생각이.. ㅡㅡ;;..
매우 깨끗하고 한적한 느낌이 들었던 노코노시마..
왠지 모르게 훈훈한 느낌도 들고..
매우 빈티지스러운 느낌의 카페 노코니코.. 밥먹고 여기서 커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도날드택시로 놀랜 가슴을 진정시키며.. 런치 먹으러 룰루랄라~ 잣코로 이동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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