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동 한그릇이 단돈 250엔 | 마츠야 규메시

T/RALALA OSAKA

2012. 3. 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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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의 베이스였던 베스트웨스턴 조이텔이 있는 스미노에공원 근처에는 많은 패스트푸드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맥도날드, 모스버거, 롯데리아, 요시노야, 마츠야, 스키야 등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야말로 바람직스러운 환경..

일본에서 빠르고 간편한 패스트푸드로 한끼를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건 역시 규동입니다..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우리나라에 있는데 갈 필요없습니다.. 모스버거도 이번에 한국1호점을 런칭해 갈 이유가 없어졌고..

뭐 어쨋거나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마츠야는 몸이 좋아하는 자연의 맛을 컨셉으로 한 규동프렌차이즈입니다.. ㅡㅡ;;..스키야, 요시노야와 함께 일본 3대 규동집이지요.. 주력인 규메시 외에도 부타메시, 카레, 정식 등의 다양한 메뉴와 만날 수 있단..

늦은 밤시간에 습격하게 된 마츠야 스미노에코엔점.. 미스터도넛이랑 모스버거랑 한 건물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마츠야는 한자로 송옥.. 소나무집이란 뜻이라는.. 암튼 바로 들어가봤다는..

마츠야는 경쟁업체인 스키야, 요시노야와는 달리 라면집처럼 식권을 뽑아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입구 왼편에 있는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본 모습.. 마츠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규메시나미로 결정..그나저나 이거 뽑은 시간이 23시58분.. 고생하러 여행을 왔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고분분투했던 하루의 마지막은 마츠야..

요거이 좀 맛있어 보이네요.. 테리타마 함바그정식.. 580엔(8,700원)..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시원한 물을 가져다 주십니다..

물티슈, 냅킨, 젓가락 등은 알아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미소시루.. 마츠야의 가장 큰 장점은 미소시루 무료의 혜택~.. 다른데선 50엔 주고 사먹어야 하는 미소시루가 여긴 공짜~..

한국사람들은 역시 밥먹을 때 국이 필요합니다.. 스키야 이런데 가면 국때문에 세트로 주문하고 하기도 하는데..마츠야에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암거나 주문하면 이렇게 미소시루가 무료로 제공되니 정말 좋지요..

규메시 나미.. 250엔(3,750원)..마츠야에선 규동을 규동이라고 안하고 규메시라고 합니다.. 메시는 밥이란 뜻.. 그리고 나미는 보통이란 뜻이에요..

규동이 어찌나 빨리 나오던지.. 1분도 안걸립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 베니쇼가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당히 올려주심댐..

마츠야는 소스도 참 많습니다.. 뭐 규동 한그릇 달랑 먹는 저랑은 그다지 관계가 없는 소스들이지만서도..윗줄은 고마(참깨), 후렌치, 쿠로스(흑식초), 소유(간장).. 아랫줄은 시치미, 갈비, 폰즈, 바베큐 순서입니다..

야키니쿠노타레 바베큐맛~ 야키니쿠정식 같은거 주문하실 때 사용하시면 되는 소스입니다..

소스를 규동 위에 적당히 투하해주신 후에 냠냠 하시면 됩니다.. 요거이 250엔이라니 참 저렴하지요.. 저녁에 마신 커피가 500엔이었는데 딱 반값.. ㅋㅋㅋ..

미소시루도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신 후에 후루룩 하시면 됩니다.. 아~ 따뜻해..

그야말로 훈훈한 가격에 즐기실 수 있는 마츠야의 간판메뉴 규메시.. 다른 메뉴는 조금 가격이 비쌉니다..싸게싸게 배를 채우고 싶은 분들이 많은지.. 역시 규메시의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왜 이걸 굳이 젓가락으로만 먹는지 모르겠지만 뭐 일본에선 당연한거니까요..규동은 밥을 먹는다는 느낌을 버리시고.. 돈부리를 왼손에 들고 들이 마신다는 느낌으로 후루룩 흡입하시는 음식.. ㅡㅡㅋ..

젓가락으로 집어올리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념촬영 찰칵~..

계속 사진찍으면서 먹으니까.. 쟤는 뭔데 저 지랄하면서 먹나 싶었던지.. 다들 슬금슬금 쳐다보시더군요.. ㅡㅡㅋ..

뭐 어쨋거나 마츠야 규메시 흡입을 완료합니다.. 하루에 다섯끼를 먹겠다는 목표를 완수하는 순간.. 어쨋거나 배부르네요..

마츠야에서는 테반노규야키니쿠텐쇼쿠, 가루비야키니쿠텐쇼쿠가 이득~.. 야키니쿠정식 100엔인하 프로모션중~..

만복감을 안겨다준 마츠야와는 작별을 해봅니다.. 내일은 길건너 요시노야를 가야겠다는 계획도 세워보고.. ㅋㅋㅋ..마츠야는 미소시루를 그냥 주니까 경쟁업체보다 확실히 우월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짜피 규동을 먹을꺼라면 마츠야라는 결론..

요건 호텔에 와서 쇼핑한 물건 정리한 후에 개봉한 카시와모치입니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이건 오늘 안먹으면 굳어요..

카시와모치.. 슈퍼타마데에서 100엔(1,500원)에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떡갈나무잎에 팥이 든 찹쌀떡을 감싼 화과자를 카시와모치라고 합니다..

물론 나뭇잎은 드시는게 아니라 향만 즐기시는거.. 모르고 떡이랑 같이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먹는거 아니에요.. ㅡㅡㅋ..

한입 베어물면 뭐 이런 느낌입니다.. 워낙 싸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먹을만 하네요..

밤의 스위츠로 주로 편의점에서 롤케익이나 푸딩 같은걸 사서 먹곤 했는데.. 이번 오사카여행에선 화과자를 집중공략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밤에 계속 떡을 먹었습니다.. ㅋㅋㅋ..

어쨋거나 우리나라에선 잘 팔지도 않거니와 이 가격에 먹을 수도 없는 카시와모치가 아닐까 싶었네요..

이것도 원래는 바로 먹었어야 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다음날 아침에 먹은 스위츠..후지야 밀키 스키노타메노밀크타르트.. 슈퍼타마데에서 180엔(2,700원)에 구입..

후지야에서 만들고 야마자키제빵에서 판매하는 마트용 스위츠.. 페코짱이 너무 귀여워서 구입했네요.. 아~ 맛없어.. 크림도 별로지만 타르트지가 엄청 퍼석퍼석~.. 다시 먹을 일은 아마도 없을듯..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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