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카로에선 바움쿠헨을 롯카테이에선 슈크림을 공략한 후..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다시 오타루 거리로 나서봅니다..
건물들도 하나같이 다들 이쁘고.. 역시 삿포로 근교여행지로 오타루만한 곳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역시 오타루의 스위츠는 르타오가 꽉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르타오 매장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르타오의 초콜릿전문점 르쇼콜라입니다.. 고급스러운 초콜릿을 원하신다면 르쇼콜라에 들러보시길 권하고 싶더군요..쇼콜라푸딩은 한번 도전해보고 싶긴 했는데.. 들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포기.. ㅠ.ㅠ..
르타오에서 가장 최근에 가장 큰 규모로 오픈한 곳이 바로 이곳 파토스입니다.. 쇼핑몰 수준의 거대 르타오.. ㅋㅋㅋ..
이걸 보는 순간 파토스에서 자가제 생크림과 고집의 카스타드 크림을 넣은 부드러운 생지의 크레페가 먹고 싶더군요..
파토스는 그리스어로 열정이라는 뜻이라고.. 따뜻한 정을 담아 고객을 맞이하고 싶다는 르타오의 의지가 표현된 브랜드가 바로 LE TAO PATHOS인 것이지요..
파토스 앞의 테라스.. 알록달록한 의자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 테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면서 크레페를 먹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라 불가능했단..
다시 봐도 웃긴 르타오 포스터.. 르타오 더 먹고 싶어요.. ㅡㅡ;;..
넓고 광활한 분위기의 매장입니다.. 오픈한지 3개월밖에 안된 파토스였기에 완전 다 새것같이 반짝반짝..
르타오 관련 제품들을 다른 매장들보다 훨씬 더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르타오 파토스..소메스시도르의 잡화제품도 만나보실 수 있고 2층에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더란..
파토스 카페는 크레페 뿐만 아니라 파르페도 유명한 모양입니다.. 브랜디향을 입힌 커피젤리 파르페, 치즈케익을 토핑한 밀피유 파르페 등은 꽤 유혹적..
파르페의 유혹은 나름 강렬했으나 전 크레페를 먹어야 했습니다.. 르타오 크레페라니 왠지 두근두근..
이렇게 줄을 서서 주문을 하는 곳에서는 귀를 쫑긋 세우고 앞에 분들이 뭐 주문하나 듣고 참고하는게 제일입니다..
파르페보다는 역시 크레페의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고.. 크레페는 세트로 주문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크레페와 음료로 구성된 크레페세트가 600엔으로 나름 도전할만한 가격이지 않나 하는 생각..블루베리레어치즈, 딸기카스타드파이, 딸기초코브라우니, 후르츠카스타드파이, 마롱카스타드파이, 바나나쵸코브라우니..먹고 싶은 크레페가 너무 많아 고르기 완전 힘들.. 음료도 뭘 골라야할지 고민됩니다..
쭉 지켜보니 주문이 많은게 블루베리레어치즈 크레페더군요.. 음료는 이상하게도 포도쥬스를 주문하시는 분이 많더란..그래서 전 블루베리레어치즈 크레페에 포도쥬스 조합으로 결정.. 포도쥬스는 르타오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약간 의문스러웠으나 다른 손님들의 선택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르타오 크레페 맛의 비결~.. 초저지방의 가벼운 생크림, 풍미와 깊이가 있는 쫀득한 생지, 농후한 카스타드..
카페 분위기는 뭐 이러했습니다.. 자리는 만석이었어요.. 원래는 밖의 테라스와 이어지는 구조지만 비가 와서 닫아왔네요..
블루베리 레어치즈 크레이프 세트.. 600엔(8,400원)..
크레페보다 전 이 포도쥬스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뭐길래 다들 이걸 주문하나 싶어서 일단 포도쥬스 흡입부터.. 헉~ 이거 뭐야.. 완전 맛있어..
역시 홋카이도의 포도는 많이 다른가 보네요.. 입안에서 요동치는 달콤스러운 포도향..
직접 갈아서 만든 것 같은 신선하고 아름다운 맛의 포도쥬스였습니다.. 파토스에선 무조건 포도쥬스!!.. 맛있습니다..아이스 코코아로 주문할까 한동안 고민했었는데 역시 포도쥬스는 옳은 선택이었다는..
포도쥬스의 감동을 뒤로 한채.. 크레페에 손을 가져가 봅니다..
어짜피 이렇게 완벽하게 포장해 줄꺼면서.. 매장에서 드실꺼냐고는 왜 물어보는건지.. ㅡㅡa..
바로 먹을꺼라고 했는데 이렇게 래핑까지 해서 주는건 정말 쓸데없다는 생각이지만.. 일본은 뭐 그렇습니다.. ㅡㅡ;;..
비닐을 정말 힘들게 벗겨낸 후 블루베리 레어치즈 크레페를 손에 쥐고 기념촬영.. 이거 은근 무겁네..
블루베리 필링은 물론이고 포동포동한 블루베리가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블루베리 필링 아래엔 파이가 자리하고 있고.. 생크림과 레어치즈크림이 크레페를 꽉 채운 구조입니다..
깨물어 보면 뭐 이렇습니다.. 르타오는 정말 빈틈을 모르는 분들.. 크레페 속이 어찌나 알차던지..파삭한 파이랑 보드라운 크레이프가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제법 느끼해서 맘에 드네요..
근데 문제는 양이 너무 많다는거.. 뭐 크레페 하나 가지고 배부르겠어?? 했는데.. 이게 완전 배부름..저녁엔 스시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배가 부르면 곤란.. 스위츠의 천국 오타루는 굶고 왔어야 했건만.. 뒤늦은 후회.. ㅡㅡ;;..
알찬 구성의 크레페와 향긋한 포도쥬스.. 정말 만족스러운 크레페 세트였네요..
비슷한 테익아웃형 매장이지만 르타오 치즈케익 라보보다는 르타오 파토스가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매장도 넓고 쾌적한데다 크레페도 바로 말아서 줘서 맛있습니다.. 게다가 이것저것 볼거리가 풍성하기까지 했던 파토스..
마지막으로 르타오 파토스에서 ENJOY 홋카이도와 함께 기념촬영..
더이상 먹는건 무리겠다 싶습니다.. 배를 좀 꺼트려야겠다는 생각이 밖으로 나옵니다.. 오타루 거리엔 여전히 비가 퍼붓고.. ㅠ.ㅠ..
거의 하늘에서 물을 쏟아 붓는 수준으로 비가 오건말건 호객행위를 열심히 하셨던 파토스 안내직원분..
점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넓고 쾌적한 르타오~ 파토스.. 오타루 가시면 파토스 카페에서 크레페를 꼭 즐겨보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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