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없는 싸구려 호텔 | 치산호텔 신오사카

T/RALALA OSAKA

2013. 12.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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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함으로 가득했던 히메지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사카로 돌아옵니다.. 왠지 모르게 피곤한 하루였네요..

히메지여행은 신칸센이 진리.. JR니시니혼 칸사이 와이드에리어 패스는 오사카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히메지에서 신칸센 타고 도착한 JR신오사카역.. 신오사카라고는 하지만 역사가 많이 낡아서 시설면에서 좋지 않음..

오사카여행의 두번째 호텔.. 치산호텔 신오사카.. 신칸센을 많이 이용했기에 우메다 보다는 신오사카가 훨씬 유리했단..

오전에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서 신오사카로 이동하면서 호텔에 짐을 떨군 후였기 때문에 가볍게 호텔로..

치산호텔 신오사카.. JR신오사카역에서 가까운 편입니다.. 신칸센 출구에서 5분정도면 호텔까지 충분히 도착할 수 있어요..

예쁘지도 않고 다소 미묘한 기분이 들었던 히마와리 꽃장식이 반겨주었던.. CHISUN HOTEL SHIN OSAKA..

웨이팅없이 바로 체크인 가능했네요.. 여권제시만으로도 OK였음.. 호텔직원분 매우 친절.. 부드러운 체크인..

치산호텔 신오사카 14층이었네요..

치산호텔 신오사카 스탠다드 싱글룸으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입니다.. 방은 10m²로 정말 작습니다..

정말 딱 잠만 자고 나와야 하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방입니다.. 캐리어를 펼칠 수 있는 공간적인 여유따윈 없었단..

침대사이즈도 110cm로 정말 싱글스러운 스페이스를 몸소 느껴보실 수 있겠네요..

14층은 치산 신오사카의 탑플로워에 해당되서 럭키하다며 기뻐했는데.. 창문이 완전 작음.. ㅡㅡ;;..

창밖에는 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호텔 최상층이지만 콱 막힌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ㅡㅡ;;..

창문이 정말 작아요.. 펜트하우스를 기대했던 저에게 옥탑방의 기분을 선사했던 작은 창문..

치산호텔 신오사카 객실 야경.. 밤엔 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다음날 날씨가 맑길래 찰칵.. 정상적인 객실뷰는 뭐 이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객실로 돌아와서 스케치를 계속 이어가 봅니다..

까끌한 질감의 파자마..

벽에 걸려 있었던 액자.. 의미없이 그냥 걸려 있기만 함.. ㅡㅡㅋ..


데스크쪽을 살펴보도록 해보죠..

TV는 미니사이즈의 샤프 아쿠오스.. 스탠드와 알람시계가 있네요..

헤어드라이어와 차가 있고 전기포트가 있습니다.. 근데 냉장고가 있어야 할 곳에 없어서 한참을 찾음..

좁은 방을 샅샅이 뒤져 봤지만 냉장고가 없음.. 바로 호텔 예약한 여행사에 컴플레인.. 여기 냉장고가 없는데 어찌 된거냐고.. 예약담당자가 냉장고가 없는걸 모름.. 암튼 치산 신오사카 스탠다드 싱글엔 원래 냉장고가 없다는 개같은 답변.. 당했다~..

냉장고 없는 호텔은 정말 처음이라 완전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음.. 프론트에 바로 전화해서 냉장고 문의를 해봅니다.. 싱글엔 전부 없다함.. 필요하면 호텔 프론트에서 맡아(?)줄 순 있다고.. 최고기온 34도의 푹푹찌는 여름이었는데 개망함.. ㅠ.ㅠ..

호쾌하게 뚱뚱이 에비앙이랑 산펠레그리노 사왔는데 어찌 처분한담.. 망했다~.. 착찹한 심정으로 욕실점검을.. ㅡㅡ;;..

욕실도 정말 컴팩트한 사이즈입니다.. 어메니티는 칫솔, 면도기 딱 기본만 있다는..

비데도 정말 단순한 모델이 달려 있네요..

요거이 빈통입니다.. 세면대 위에 시세이도 우미넬라 샴푸, 컨디셔너, 바디솝이 제공되고 있음..

보시다시피 욕조도 쁘띠합니다.. 입욕엔 다소 무리가 있겠네요..

한여름인데 냉장고가 없어 정말 괴로웠던 호텔.. 치산인도 아닌 치산호텔인데 왜 냉장고가 없어야만 했던건지.. ㅠ.ㅠ..

조식은 호텔 1층에 있는 와요다이닝 리바쥬에서 제공됩니다.. 치산의 굿라이스 모닝을 즐길 수 있다는..

치산 신오사카 리바쥬에선 특A 평가를 받은 교토산 탄고 코시히카리를 사용한다고..

테이블은 뭐 이런 느낌입니다.. 아무데나 앉으면 되는 방식이네요..

치산 신오사카 조식은 일식과 양식이 접목된 화양뷔페로 제공됩니다..

객실이 넘 작고 후져서 조식에 대한 기대감은 자연스레 전혀 없었는데.. 의외로 깔끔하니 괜찮네요..

얼음 동동 오렌지쥬스로 일단 출발..

아침엔 역시 크로와상.. 로얄쉐프 홋카이도 휩버터를 마구 쳐발라 냠냠..

오사카다운 메뉴가 있어서 기쁘네요.. 조식인데 오코노미야키가 있음.. ㅋㅋㅋ..

평범했던 베이컨..


깜찍스러웠던 미니 오믈렛..

콘크림의 냉스프..

아침부터 푹푹 찌는 여름이라 스프도 시원한게 좋더군요..

소바마키가 있어서 냉큼 가져왔단.. 계란이랑 게맛살 구성이라 약간 심심.. 암튼 전 이거 첨 먹어봤음..

치킨 카라아게.. 나름 따끈했음..

포테이토 샐러드.. 역시 아침엔 요게 또 빠져선 아니된다는..

사람들 음식 가져가는거 구경하는데.. 규동이 유독 인기가 많더라는.. 그래서 저도 가져왔습니다..

칼피스..

탄고 코시히카리 맛도 좀 볼겸 해서 규동을 만들어봤네요..

미역이 들어 있는 미소시루엔 네기토핑..

규동에는 어울리지 않는 등급이 좀 되는 고기를 쓰네요.. 오호~..

약간 식어 있긴 했는데 고기가 부들거리고 맛있었음..

아침부터 규동 달리길 잘한거 같아요.. 역시 저의 선택은 옳았다며 기뻐하고.. ㅡㅡ;;..

치산 신오사카에서 규동은 꼭 드셔보시길.. 밥도 고기도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습니다..

카페 아메리카노..

허니듀 메론.. 안부드럽고 안달고 한데.. 그래도 메론의 존재 자체가 중요..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게 역시 기쁜 일이네요.. ㅡㅡ;;..


배부른 오사카의 아침.. 치산호텔 신오사카 리바쥬였다는.. 조식은 기대감이 전혀 없어서인지 의외로 만족스러웠던..

치산호텔 신오사카 주변에는 뭐 별거 없긴 한데.. 편의점은 다수포진하고 있고.. 슈퍼마켓 구르메시티도 가깝다는.. JR신오사카역과 지하철 신오사카역, 한큐 미나미카타역 모두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잇점이 있었네요..

치산호텔 신오사카 장점은 싸다는거.. 단점이라면 매우 좁고 스탠다드 싱글은 냉장고가 없다는거.. 보너스로 방음도 매우 허술..술드시면서 새벽까지 한국말로 크게 떠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캐민망.. 음주는 이자카야에서~ 고성방가는 일본말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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