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부흥쿠폰 덕분에 기획될 수 있었던 유후인 힐링여행.. 유후노오야도 호타루에서 스베스베한 온천 만끽후 낮잠 좀 자다가 일어나..
저녁 먹으러 프론트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약한 식사시간이 10분전에 객실 전화로 식사가 준비되었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는..
테이블은 일자형이고 칸막이로 객실별 분리되어 있습니다.. 자기자리로 안내받으셔서 그냥 앉으시면 됩니다.. 105호 료후..
테이블은 요렇게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호타루 겨울 회석요리는 차이가 있으니 도비님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유후노오야도 호타루 카이세키의 특징이라면 테이블에서 즉석에서 지어 먹는 솥밥.. 카마메시가 아닐까 한다는..
KAMAMESHI 카마메시.. 뜸들이고 이런거에 익숙한 우리에겐 뭐 그닥 볼 필요가 없는 지극히 당연한 내용입니다..
由布のお宿 ほたる -夏-.. YUFUNO OYADO HOTARU -NATSU-.. 유후노 오야도 호타루 -나츠-.. 여름 카이세키 오시나가키..
시원한 오챠랑 오미즈는 계속 공급됩니다.. 술이랑 음료 등은 따로 주문하셔야 하구요..
アサヒ スーパードライ.. 아사히 슈퍼드라이.. 680엔(7,480원).. 생맥주는 없고 키린, 아사히 병맥만 있음.. 체크아웃시 계산하심 OK..
알록달록 어여뿐 카이세키.. 역시 일본 카이세키는 보는 즐거움이 반.. 베테랑 나카이상의 요리 설명을 도와주신단..
코스의 시작은 쇼쿠젠슈.. 자가제 우메슈.. 무난한 기분의 홈메이드 매실주였네요..
젠사이.. 전채 모듬입니다.. 총 4가지가 제공.. 단풍나뭇잎과 꽃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나오네요..
가을이라면 단풍잎에 색이 예쁘게 들었겠지만.. 지금은 한여름이라.. 파릇파릇.. ㅡㅡㅋ..
에다마메토후.. 풋콩으로 만든 두부.. 에다마메 특유의 향과 녹아내리는듯한 부드러운 텍스춰..
에비미진코아게.. 찹쌀옷을 입혀 튀겨낸 새우.. 미즈타마토마토치즈.. 새빨간 색이 매혹적인 치즈 토마토.. 쥬시하네요..
아지의 스기이타야키.. 아지를 삼나무통에 넣어 구워내 비릿한 맛을 잡았네요.. 일본김에 싸서 제공.. 건조했던게 흠이네요..
카마메시에서 벌써 김이 팍팍 올라오네요.. 밥냄새가 테이블에 근사하게 퍼짐..
사키즈케.. 하모아라이, 우메니쿠, 아마자케묘가, 오쿠라아오니, 나타마메노하나, 파프리카, 쟈바라코츠메..
전채 모듬.. 이름이 어찌나 어려운지.. ㅠ.ㅠ.. 식초로 살짝 절인 야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감이 좋네요..
오츠쿠리.. 마구로, 칸파치, 호타테.. 정갈하게 제공된 3종 사시미입니다..
전용간장이 따로 제공되구요..
칸파치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 잿방어회 냠냐므..
지극히 무난한 구성이었던 오츠쿠리..
온모노.. 따뜻한 음식으로 제공된 와카토리노콘스프노파이츠츠미야키.. 치킨 넣은 옥수수스프에 파이반죽을 입혀 구워냈네요..
호타루 카이세키 중에서도 가장 유니크했던 메뉴입니다.. 파이츠츠미야키가 나올 줄 몰랐는데 서프라이즈..
이거 잘못 만들었어요.. 파이를 누르면 파삭하게 스프위에 떨어져야 하는데.. 파이 반죽이 두꺼워서 분리가 안되고 혼연일체..
파이반죽이 얇아야 파이돔을 가볍게 부술 수 있는데.. 두껍고 질겨서 제대로 먹기 힘들었어요.. 차라리 그냥 숩만 주지.. ㅠ.ㅠ..
스이모노.. 맑은 국이네요.. 아마다이쿠즈우치, 우오스부, 키노코, 나스후(?).. 뭐라는지 전혀 못알아듣겠음 정말 넘 어렵.. ㅜ.ㅜ..
다소 난해한 맛이네요.. 조합도 조금 이상하고 별맛없이 그냥 맹맹합니다.. ㅋㅋㅋ..
나카이상께서 드디어 메인에 불을 붙여 주십니다.. 분고규의 스테이크를 테이블에서 바로 구워 드시는거에요..
야키모노.. 분고규 미니 스테이크.. 한입에 쏙 들어가는 쁘띠한 사이즈입니다..
후타모노.. 귀여운 기분의 후타모노..
뚜껑을 오픈하면 요런 느낌.. 카보챠교자, 아오모미지후, 니아나고.. 단호박만두, 청단풍떡, 장어조림..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요거이.. 정말 피둥피둥하게 빚어낸 단호박 교자입니다.. 끈적한 베이스랑 의외로 어울리네요..
생맥주가 없는 것도 호타루의 약점입니다.. 역시 병맥주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고항.. 타코노카마메시.. 문어의 솥밥입니다.. 문어랑 버섯, 당근 등을 넣어 화려하게 지어냈습니다..
스테이크가 다 익었습니다.. 고체연료 불이 의외로 쎄서 빨리 익네요.. 사이드는 브로컬리, 파프리카, 영콘, 단호박..
달큰한 호바소스를 곁들이시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점심에 먹은 분고규보다 훨씬 고급지네요.. 같은 분고규같지 않단 기름이 좔좔.. 3조각밖에 안되서 조금 아쉽네요..
문어가 화려하게 토핑된 솥밥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먹어보게 되네요..
솥에 밥이 눌러 붙을 수 있으니 주걱으로 일단 한번 크게 저어주신 후에 드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찰지게 잘 지어진 문어솥밥..
토메완.. 밥에는 무조건 미소시루가 딸려 나옵니다.. 일식은 국이 취약해요.. 늘 된장국이라 아쉽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상태로 제공된 아카다시입니다.. 진하네요.. 호호 불면서 호로록.. 문어밥과 함께 냠냠..
코노모노.. 그닥 임팩트는 없는..
너무 배가 불렀지만.. 문어밥이라 남기는게 아까워서 완식.. 너무 배부르네요.. 괜히 다 먹었나..
미즈가시.. 디저트.. 차갑게 제공된 망고 안닌도후입니다.. 깜찍한 꼭지체리와 함께 제공..
일본에선 나름 일반적인 디저트 안닌도후 아몬드푸딩이랄까나.. 망고를 곁들여 화려함을 더했단.. 커피까지 줬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
나카이상 음식설명이 대본 그대로더란.. 다른 테이블에도 저한테 설명한거랑 완전 똑같이 로보트처럼 말씀하셔서 좀.. ㅡㅡ;;..
특색없이 그냥 무난했던 카이세키.. 당연히 나와야 할 것들이 나왔던 유후노오타루 호타루 카이세키.. 배는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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