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지인분들과 서해안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다가 정말 충격적인 경험을 했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고 너무 충격적이서 정말 오랜만에 고속도로 휴게소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상경하다가 들르게 된 매송휴게소 서울방향.. 날씨가 좋아서 제대로 파란 가을하늘을 만날 수 있었던.. 근데 내리자마자 엄청난 똥냄새의 쓰나미가.. 대체 이게 무슨 일.. ㅠ.ㅠ.. 매송휴게소 전에도 와봤는데 안이랬거든요.. ㅠ.ㅠ..
MAESONG SERVICE AREA.. 매송 서비스 에리어는 국내최초 유아휴게실과 야외놀이터가 생긴 고속도로 휴게소로 유명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휴게소 내에 입점해 있습니다..
복함쉼터를 표방한 하이오아시스(--) 매송휴게소.. 가장 큰 특징이라면 휴게소 중앙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놀이터와 분수대입니다..
뭐 이런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방역땜에 분수대는 가동중지 상태였네요.. 근데 분뇨냄새가 너무 심해서 놀고 쉬고 할 분위기가 아닌.. 지인분의 말로는 입금이 안되서 테러하는듯 하다고.. ㅡㅡㅋ.. 뭔가 해서 검색해보니.. 매송휴게소 연관검색어에 '매송휴게소 냄새'라고 뜨더군요.. 지인분 예상 그대로의 상황인듯 싶더군요.. 이렇게 된게 하루이틀 일이 아닌듯..
축사악취 진동하는 매송휴게소라는 한국일보 기사를 보니.. 대체 이게 뭔가 해서 검색해보니.. 한국도로공사가 매송휴게소 조성할 때 보상비 주고 시설을 모두 철거했는데 토지주가 다시 휴게소 옆에 돈사를 지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라는 내용.. 휴게소 내에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돈사 냄새 저감대책 등 협의 중에 있다고 양해를 바란다고 안내되고 있는데.. 이건 저감(?)될 레벨이 절대 아님.. ㅡㅡ;;..
휴게소는 먹고 쉬고 하려고 오는 곳이 아니겠어요.. 이렇게 축사냄새가 미친듯 진동하는데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식욕은 안드로메다로~.. 진짜 푸드코트 어쩔.. 장사가 될리가 없어요 이런 환경에서.. ㅡㅡㅋ..
워낙 악취가 강력해 숨쉬는게 고통인 수준.. 방역 마스크도 똥내를 막아주진 못한다는거 여기 와서 첨 느낌.. ㅋㅋㅋ.. 그래서 이 좋은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거.. ㅋㅋㅋ..
악취가 너무 심해 어지러운 기분이었지만 호두과자는 사야 해서 백년나무 호두과자 매송점을 찾았다는..
본 매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호두과자는 우리밀 100%로 생산된 제품이라는 설명..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왜 이곳 화성시 매송에서 팔아야 하는건지는 의문.. 근데 우리나라는 어짜피 지역명물이라는게 없으니까요.. 천안명물이라고 해도 이름에만 천안이 붙을 뿐 다들 미국산 호두 중국산 팥 쓰는데 뭔 지역명물.. ㅡㅡㅋ..
어쨋거나 100년나무 호두과자는 그래도 국내산 우리밀을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장은 이런 느낌입니다..
우리밀 호두과자 메뉴 및 가격.. 170g 3,000원 340g 6.000원 630g 10,000원 1,260g 20,000원.. 170g-340g은 가격차가 1도 없고.. 630g-1,260g은 10%정도 저렴합니다..
이렇게 박스에 든 호두과자는 전 안사먹습니다.. 매장에서 바로 구워낸 호두과자만 구입하자는 주의..
WOORIMIL WALNUT CAKE.. 우리밀 호두과자.. 170g 3,000원..
바로 우수수 쏟아지는 호두과자를 바로 담아 줍니다.. 3천원짜리 한봉지 8개인거 같네요 개당 20g정도 일까나..
호두과자는 뭐 이런 느낌.. 호두가 들어 있어서 호두과자 이기도 하지만 과자가 호두모양이라 호두과자입니다.. 호도과자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호도는 한자 胡桃를 그대로 읽은거고 표준어는 호두라고 함..
뜨거운 용암상태의 백앙금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생지의 조화.. 호두 씹히는 느낌도 있고 버터풍미도 나고 해서 맛있습니다.. 지인분께선 많이 안달아서 좋다고..
지인분께서 여기 호두과자 좋아하시네요.. 샘플 맛본 후 총 6봉지 구입..
매송휴게소에선 우리밀 호두과자라고 막.. ㅡㅡㅋ..
그나저나 이렇게 쉬지 않고 과자를 찍어 내면 달콤한 호두과자 향이 요동쳐야 마땅한데 축사의 분뇨냄새가 과자냄새 따윈 걍 잡아 먹습니다.. 휴게소 모든 상점이 매출에 지장이 많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바이러스 땜에 소비가 팍 줄었을텐데.. 도저히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대단한 이펙트.. ㅡㅡㅋ..
호두과자만 먹긴 힘드니까 휴게소 내의 할리스커피를 가려고 했는데..
지인분께서 고통을 호소하셔서 테익아웃 하려고 했는데..
여기 할리스커피는 푸드코트 안으로 들어가야 주문가능.. 대체 왜??.. ㅡㅡㅋ..
다들 빨리 떠나고 싶어 하셔서 결국 할리스 포기하고 세븐일레븐으로..
할리스커피 대신 카페드롭탑 스위트 아메리카노. 물론 맛은 없었습니다.. 가격만 하이퀄리티.. ㅡㅡㅋ...
매송휴게소 냄새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매송휴게소 가신다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돈사 냄새가 여기보다 심한 곳은 없을꺼란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냄새가 심해요.. 휴게소 참 잘 지어 놓고 이런 악취테러에 발목을 잡히니 정말 억울하겠어요.. 욕심도 정도껏 부려야 하는데 진짜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음.. ㅡㅡㅋ.. 인간의 욕심이란 정말 끝이 없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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