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성비 쌀바게트 샌드위치 | 엔제리너스 베이컨 에그 반미

명동 갔다가 가볍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방문한 엔제리너스 명동점.. 명동은 코로나 때문에 진짜 다 망했어요.. ㅠ.ㅠ..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문 닫은 곳들도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 적응이 안 되는.. ㅠ.ㅠ..

 

홍대 엔젤은 못 버티고 폐점했는데 엔제리너스 명동점은 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근데 간판이 새로워졌네요.. 리모델링했나 봐요.. 오오~..

 

 

오늘의 메뉴는 반미 샌드위치 데일리세트.. 메뉴 및 가격을 살펴보면.. 오리지널불고기 훈제베이컨에그 햄&에그 8,500원, 꽃살크래미 에그마요 7,500원입니다.. 반미 샌드위치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타 브랜드 샌드위치 세트보다 더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시간제한 없이 하루종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간판만 바꿔 달은 게 아니었네요.. 그냥 매장 전체가 다 새로워졌어요.. 더 밝고 쾌적해진 느낌..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도 철저하네요.. 손소독제가 아닌 손소독기가 있음.. ㄷㄷㄷ.. QR 체크인 패드 당연 있고.. 키오스크도 2대 들여놨네요.. 그리고 카운터랑 주방 쪽은 아예 공간을 분리해버림.. 엔제리너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른 카페들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좋을텐데요..

 

근데 손님 너무 없다.. 괜히 슬퍼지는.. 명동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답니다.. ㅠ.ㅠ..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 세트는 주문 즉시 만들기 때문에 제공시간이 조금 걸린답니다.. 하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거니까요.. 햄버거도 샌드위치도 애프터오더가 요즘 대세인 듯..

 

SINGLE ORIGIN CAFFE LATTE.. 싱글 오리진 카페 라떼.. 레귤러 6,200원..

 

엔제리너스는 기본적으로 커피 가격이 스타벅스보다 200원 비싼데요.. 커피맛이 훨씬 고급집니다.. 원래도 균형잡힌 맛을 자랑했는데.. 에티오피아 원두 들어간 엔제린 블렌딩 바꾸고 더 업그레이드된.. 

 

엔제린 블렌딩으로 하려다가.. 싱글오리진 욕심에 페루 라 에스페란자로.. 싱글오리진 변경시 900원 추가입니다.. 혹독한(?) 공정무역의 댓가.. ㅡㅡ;;.. 싱글오리진 페루는 다크초콜릿의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함, 잘 익은 체리의 산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과연??..

 

엔제리너스 싱글오리진은 기간한정이기 때문에 뭐든 일단 나오면 전 마시고 봅니다.. 다른 커피전문점들도 프리미엄 원두로 뽑아 주는 곳들이 많은데 엔제리너스는 싱글오리진이라 더 유니크 하고 시즌마다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페루 스페셜티가 최근 인기 높은데 전 그냥 그렇던데.. 라 에스페란자도 예외는 아니었음.. 가볍고 달콤했지만 제 취향은 아닌 걸로.. ㅋㅋㅋ.. 

 

 

SMOSMOKED BACON EGG BAHNMI SANDWICH.. 훈제 베이컨 에그 반미 샌드위치.. 6,500원..

 

메뉴판 이미지 사진과 거의 똑같이 나옴.. 워낙 내용물이 빵빵하다 보니 베이컨이 일부 탈출 시도 중이네요.. ㅋㅋㅋ.. 

 

반미 샌드위치를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반질반질한 에인절 쌀바게트.. 넘 사랑스럽네요.. 

 

옆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훈제베이컨-오이-토마토-에그패티-체다치즈-그린레터스 조합..

 

훈제 베이컨에 칠리소스가 왕창 추가된 듯 합니다.. 지난번엔 저렇게 대놓고 뿌리지 않았다는.. ㅠ.ㅠ.. 저 빨간 소스는 안넣은게 더 맛있는거 같네요.. 쓸데없이 양을 늘리는 짓을 하고 그래.. ㅡㅡ;;..

 

손으로 들어 올리면 이런 느낌.. 맛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서 일단 빵이 큽니다.. 대략 퀴즈노스 미디엄 보다 약간 더 긴 사이즈.. 이 가격에 이런 볼륨 이런 퀄리티라면 만족을 안 할 수가 없지 않나 싶네요..

 

샌드위치 단면은 요런 느낌.. 빵이 샌드위치전문점 같은 퀄리티라 만족도가 높다는.. 커피전문점 중에서 엔제리너스가 그냥 원탑입니다.. 바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그냥 레벨이 다릅니다.. 다른 세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석에서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누구도 상대가 될 수 없다는거..

 

 

오랜만에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 먹으니 좋아서 덩실덩실.. ㅡㅡ;;..

 

최근에 먹은 샌드위치가 할리스 에그마요인데요.. 그 뻣뻣하고 차가우면서도 건조한 식빵 먹다 엔제리너스 반미 먹으니 너무 맛있네요.. 엔제리너스 반미 샌드위치의 가성비는 역시 빼어나다는 결론이었네요.. 자주 먹고 싶은데 자주 가던 홍대점이 문을 닫아서 넘 슬프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