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가성비 중식당 | 응암동 맛집 상하이문

지인분께서 볶음밥이 갑자기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급 방문하게 된 중식당 상하이문.. 응암시장 건너편에 있는 중국집인데 소문안난(--) 맛집.. 여긴 동네중국집답지 않게 배달 안함..

 

正統中華料理 上海門.. 정통중화요리 상하이문.. 수제만두, 즉석짜장, 맞춤형짬뽕 전문점이라고 함..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

 

상하이문 메뉴판.. 골라먹는 짜장류 7종, 골라먹는 짬뽕류 9종.. 짜장면 4천원부터~..

 

골라먹는 밥류 8종, 직접만든 수제만두류 3종.. 볶음밥 6천원~ 착한 가격..

 

탕수육도 12,000원, 16,000원으로 메뉴판만 대충 봐도 가격이 매우 착한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자스민차와 천연웰빙 대나무저..

 

노란 단무지..

 

배추김치는 중국산.. 원래는 직접 담근 자가제 김치였음.. ㅡㅡ;;.. 김치가 중국산이라 원산지 점검을 해봤습니다..

상하이문 원산지 표기.. 쌀 : 국내산, 돼지고기 : 국내산, 닭고기 : 국내산, 두부(콩) : 국내산, 어패류 : 국내산, 오징어 : 원양산, 김치 : 중국산, 고추가루 : 국내산, 베트남고추 : 베트남산, 쌀 : 국내산.. 거의 국내산입니다.. 김치만 어떻게 좀.. ㅠ.ㅠ..

 

양파와 춘장..

 

锅包肉.. 꿔바로우.. R 23,000원..

 

탕수육이 워낙 싸서 그것만 먹다가 오랜만에 주문한 꿔바로우.. 큼직하게 튀겨낸 찹쌀탕수육을 가위로 송송 자른 후 소스옷을 충분히 입혀 드심 댐.. 

 

상하이문은 지금처럼 꿔바로우가 중국집 필수메뉴로 자리하기 전부터 있었거든요.. 돈까스 스타일이었는데 대중적인 스타일로 바꾼듯.. 튀김옷과 소스 모두 달라짐.. ㅠ.ㅠ..

 

전엔 크리스피한 튀김옷에 산미가 진하고 라이트한 소스에 샹차이향도 강하고 했었지만..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그래도 개성있긴 하지만요.. 호박씨가 많은게 인상적..

 

이렇게 엄청난 양의 씨앗이 소스에 들어간 꿔바로우는 본 적이 없음.. 생각보다 어울리는 조합이긴 하네요.. 중국여행 가면 지인분이 선물로 가져 오던 챠챠꽈즈 생각도 나고.. 

 

적채에 파프리카까지 큼직하게 들어가서 사진빨도 괜찮게 나오고.. 양도 넉넉한 편입니다..

 

남은 소스에 호박씨가 너무 많아서 나중엔 소스만 퍼묵.. ㅋㅋㅋ..

 

저는 정통 스타일을 버리고 레시피가 바뀌어서 아쉽단 생각인데요.. 꿔바로우가 특별히 다른 중국집이랑 많이 다르긴 했었음.. 아마도 이게 무슨 꿔바로우냐며 컴플레인이 많아서였을듯 합니다만.. ㅡㅡ;;.. 

 

蟹虾炒饭.. 게살새우볶음밥.. 7,000원..

 

모든 밥메뉴에는 계란국이 함께 제공된다는..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게살과 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이지만 착한 가격 7,000원..

 

기본 상해볶음밥과 천원차이면 무조건 게살새우볶음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인분께선 여기 오면 이것만 드심.. 국 나오고 짜장맛도 볼 수 있으니까요..

 

강한 불에 잘 볶아진 볶음밥.. 불맛이 과도하지 않아서 좋아요..

 

상하이문에 밥류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긴 한듯.. 지인분의 추천메뉴..

 

麻婆豆腐饭.. 마파덮밥.. 7,000원..

 

매콤한 마파소스로 볶아낸 두부를 올린 덮밥이 되겠다는..

 

저번엔 밥이 다 떨어졌다며 볶음밥으로 주셨었는데.. 정상적으로 흰밥 나오니 웬지 서운한 기분.. ㅋㅋㅋ..

 

부드러운 두부와 매콤한 두반장.. 쓸데없이 안매워서 좋은.. 저는 밥류 중에선 이게 베스트메뉴..

 

마파덮밥 7천원도 축복의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메뉴가 전반적으로 저렴하지만 덮밥류는 특히나 저렴한 가격설정..

 

炒肉飯.. 잡채밥.. 7,000원..

 

오랜만에 주문한 잡채밥.. 지인분이 입맛이 없다면서 주문..

 

당면이 대부분인 다른 중국집들 잡채밥에 비해 여러가지 재료가 풍족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진한 색답게 소스 찐득하게 잘 입혀져 있고 맛있는 잡채밥..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한 맛이라.. 입맛 없을 때 주문하면 좋은 메뉴..

 

干炸酱面.. 즉석간짜장.. 6,000원..

 

처음 주문한 메뉴.. 늘 유니짜장만 먹다가 큰 맘먹고 2천원 더 비싼 즉석간짜장에 도전.. 근데 여긴 간짜장에도 계란국이 나오네요.. 

 

여긴 짜장소스가 따로 나오지 않고 면 위에 부어서 나오는군요.. 오호~..

 

그냥 간짜장이 아니라 사실상 해물볶음짜장면이었어요.. 새우랑 오징어 많이 들어감..

 

이런 간짜장이 나올꺼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이게 어찌된 일.. ㅋㅋㅋ..

 

맛집답게 일반적이지 않은 개성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좋은 상하이문.. 이래서 상하이문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죠..

 

비벼 보면 이런 느낌이 나옵니다.. 짜장소스에 물기가 별로 없어서 비비면 드라이하게 마무리 된다죠..

 

이런 간짜장이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해물듬뿍 볶음짜장이라니 너무 맛있음.. ㅋㅋㅋ..

 

내가 간짜장을 왜 즌작 안시켰었을까 후회가 되는 맛.. 그냥 일반 짜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었음.. ㅋㅋㅋ.. 볶음짜장 좋아하시면 꼭 도전해보시길..

 

식사메뉴가 특히 저렴해서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밥류가 저렴하니 적극 공략하시면 좋을듯 해요.. 암튼 맛집 맞는 걸로 결론..

 

동네중국집이지만 코스메뉴 있고 배달은 안함.. 버라이어티한 메뉴구성과 적극적인 메뉴개발의 자세는 칭찬하고 싶네요.. 실제로 인기 많고 예약손님도 꽤 있는 곳.. 아직 못가보신 분이라면 조속한 방문을 촉구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