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본식 카레 맛집 | 비스트로큐슈 야끼카레

DELICIOUS WAY

2024. 9. 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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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평점이 높은 일본식 카레전문점이 홍대 앞에 있는데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갑작스럽게 비스트로큐슈라는 카레집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비스트로큐슈는 홍대 앞 산울림소극장 버스정류장 인근에 있어요.. 와우산로를 등지고 있어서 큰 길가에서 안보이긴 하는데 나쁜 위치는 아님..

 

BISTRO KYUSHU.. 비스트로 큐슈.. 영업시간은 11:00~15:00, 16:30~21:00이고 재료소진 시 조기마감한다고 합니다..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일행분 모두 오셔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쓰여있네요.. 미리 주문X, 매장 내 대기 X, 먼저 식사 X.. 오~ 이 패기 뭐야.. 장사가 잘되는 곳인가 봐요.. 맛집 맞는 것 같아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답니다..

 

주말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의외로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완전 만석이었는데요.. 손님은 대부분 20~30대 여성.. 남자는 저희 뿐.. ㅋㅋㅋ.. 바로 물병과 연장통 지급 되었고요..

 

홍대 언덕길의 작은 카레야지만 메뉴는 꽤 버라이어티하네요.. 카레가 라이스만 있는 게 아니고 우동도 있고.. 메뉴 선택권이 많아 좋긴 하네요.. 대표메뉴 오리지널카레 7,500원, 야끼카레 10,800원, 시금치치킨카레 9,700원으로 가격도 착한 편..

 

맛김치..

 

무피클..

 

HIGHBALL CLASSIC.. 하이볼 클래식.. 6,500원..

 

비스트로큐슈 분위기 상 왠지 하이볼을 마셔야 할 것 같다면서 지인분께서 하이볼 주문하심.. 

 

산토리 카쿠의 하이볼인 것 같은데.. 위스키 맛이 너무 안 난다는 평가셨고요.. ㅡㅡㅋ..

 

SMOKE POKE YAKI CURRY.. 훈제삼겹 야끼카레.. 11,800원..

 

가게 이름에 큐슈가 들어가고 주력 메뉴가 야끼카레인만큼.. 키타큐슈 모지코풍의 카레집을 표방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꽤 근사한 비주얼로 제공된 훈제삼겹 야끼카레..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메뉴입니다..

 

두께감이 꽤 있는 삼겹살 토핑이 꽤 실하게 들어가 있고.. 치즈도 모짜렐라 단독이 아닌 블렌드 치즈를 사용해 성의 있다고 지인분께서 호평.. 메뉴 설명에 보면 3가지 치즈를 섞은 트리플 치즈 토핑이라고 함..

 

생각보다 치즈 양은 충분하진 않은 것 같고.. 카레맛은 무난하단 지인분의 평가셨네요..

 

먹다가 지인분께서 카레양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하셨는데.. 카레루는 무려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호~..

 

추가해서 드시라고.. 카레루를 이렇게 가져다 주셨답니다.. 

 

토핑 실하고 비주얼도 좋았지만 생각보다 맛은 쏘쏘했다는 지인분의 평가.. 뭐 모지코 카레도 그렇게 특별한 편은 아닌지라 납득이 가는 맛이긴 했다고.

.

CRAB CREAM CUTLET.. 게살 크림 고로케.. 3,500원..

 

카레만 먹긴 살짝 아쉽단 생각에 사이드 메뉴인 게살크림 고로케 주문해 봤습니다.. 고로케 사이즈는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동글동글한 모양이라 귀여웠어요..

 

밝은 색으로 가볍게 튀겨낸 느낌이었어요.. 과연 맛은 어떠할는지..

 

일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카니크림 크로켓랑 거의 똑같은 맛이었어요.. 바삭한 튀김옷에 뜨거운 게살크림 굿굿..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감질나는 기분이긴 했는데.. 뭐 3,500원에 2개니까 이 가격엔 어쩔 수 없나 싶었어요..

 

TAKOYAKI CURRY.. 타코야끼 카레.. 11,600원..

 

타코야끼가 올라가는 카레가 아니라 보시다시피 문어가 들어가는 문어카레였답니다.. 문어는 다이스 형태로 올라가고 삼겹카레와 마찬가지로 꽤 양이 충분했어요..

 

코코이찌방야는 종종 가는 편이지만.. 이렇게 카레만 파는 카레전문점은 오랜만이었던지라 기대감이 컸어요..

 

생각보다 맛은 그냥 그렇네요.. 야끼카레 같지 않았달까.. 야끼카레긴 한데.. 뭐랄까 열이 충분히 가해지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하나도 안 뜨거웠음.. 치즈만 녹이고 바로 뺀 듯..

 

무려 2011년에 모지코에서 먹었던 야끼카레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두툼한 철판그릇이 뜨겁게 달궈져 카레 누룽지가 생길 정도로 제대로 지글지글 하게 나와야 하는데요.. 

 

여긴 거의 무늬만 야끼카레.. 카레가 하나도 안 뜨겁고 미적지근.. 굽다가 말은 느낌이고 밥맛도 평균이하라 실망스러웠어요..  

 

치즈는 모짜렐라, 고다, 체다 조합의 일반적인 트리플 슈레드 치즈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인분 말씀대로 치즈만 녹이고 바로 뺀 거 같음.. 이래서 생각보다 카레가 빨리 나왔구나 싶었음.. 고로케보다 먼저 나왔거든요.. ㅡㅡ;;..

 

야끼카레인데 굽다가 말은 기분이고 카레도 맛을 내다가 말은 어정쩡한 느낌인데 여기가 왜 카레맛집으로 칭송받으며 왜 행렬이 있을 정도로 인기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네요..

 

충분히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질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카레보단 고로케가 더 맛있었던 비스트로큐슈..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해도 다 맛있는 게 아니라는 슬픈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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