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신사동 블루리본 맛집 | 봉희설렁탕 봉희모듬

지인분들께서 봉희설렁탕 흡입을 희망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새절역 봉희설렁탕 본점을 찾았답니다.. 김영삼대통령의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고요.. 은평구 신사동 대표맛집으로 보시면 됩니다..  위치는 신응교 사거리.. 지하철 새절역에서 도보 2분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BONGHEE SEOLEONGTANG MAIN STORE.. 봉희설렁탕 본점.. 영업시간 : 09:00~22:00.. 주소 : 서울 은평구 증산로 413.. 전화 : 02-302-9754..

 

블루리본 서베이 맛집으로 2023 2024에 이어 2025까지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새절역 주변에는 중식 마마수제만두랑 한식 봉희설렁탕이 투탑인 듯.. 많이 붐비는 식사시간대를 살짝 피해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어요.. 

 

한국 전통음식의 명가 봉희설렁탕 메뉴 및 가격.. 봉희설렁탕 11,000원, 한우뼈해장국 12,000원, 양곰탕 13,000원, 설곰탕 14,000원, 얼큰설곰탕 15,000원, 특설렁탕 15,000원, 특양곰탕 15,000원, 도가니탕 19,000원, 우족탕 23,000원, 꼬리곰탕 25,000원 / 황태구이 13,000원, 맛보기수육 22,000원, 양무침 31,000원, 돌판수육 35,000원, 도가니수육 39,000원, 봉희곱창전골 48,000원, 꼬리수육 59,000원, 꼬리찜 62,000원, 봉희모듬 75,000원..

 

안쪽 룸으로 안내해주셨는데..  오늘은 봉희모듬을 먹어야 한다고 바깥쪽 6인석을 부탁드렸답니다.. 

 

봉희모둠에 설렁탕 인당 하나씩 주문.. 봉희모듬은 5~6인용인지라 사람이 안모이면 먹기가 쉽지 않아서 오랜만의 대찬스.. 그래서 기대가 컸답니다.. 

 

한국전통음식의 名家 봉희설렁탕 SINCE 1981.. 봉희설렁탕 오리지널 물티슈..

 

봉희설렁탕은 섞박지와 배추김치가 이렇게 통으로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서 마음껏 먹을 수가 있답니다.. 리필 요청하기 귀찮은 분들에게 매우 좋은 방식..

 

봉희설렁탕의 자랑인 홈메이드 스타일 김치..

 

설렁탕에는 배추김치보단 섞박지가 더 어울립니다.. 시원한 맛이 특징..

 

SEOLEONGTANG.. 설렁탕.. 11,000원..

 

설렁탕에는 공기밥이 이렇게 따로 제공되고요..

 

양지고기 토핑이 꽤 충실하게 들어간 모습이네요.. 설렁탕은 아무런 간이 되어 있지 않은 퓨어한 상태입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파도 원하는만큼 토핑 하는 DIY 방식입니다.. 

 

파를 설렁탕을 덮을 정도로 많이 넣으면 파맛이 너무 세고 해서 저는 적당히 넣는답니다..

 

파를 올려야 비주얼이 살아 나네요.. ㅋㅋㅋ..

 

봉희설렁탕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꾸밈없는 맛.. 진짜 소금을 안 넣으면 원래 설렁탕이란 게 이런 맛이었나 싶을 정도로 맛이 진짜 안나요.. 아주 평온한 근본의 설렁탕 맛을 즐겨보실 수 있답니다.. ㅋㅋㅋ..

 

얇은 양지 고기들과 뽀얀 소면이 들어있는 설렁탕..

 

스프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확실히 다른 설렁탕집들보다 훨씬 더 근본에 가까운 맛이긴 하네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 군내 없고 깔끔한 이 맛 때문에 봉희설렁탕이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뜨끈한 설렁탕 국물에 아삭한 섞박지 조합 맛나단.. 지인분께서는 봉희는 설렁탕보단 김치랑 깍두기 퀄리티가 좋다고 하실 정도..

 

봉희설렁탕은 탕 메뉴는 경로우대 할인이 있어서.. 11,000원인 설렁탕은 만 65세 이상이시면 10,000원이 됩니다.. 현금을 준비하셔야 경로우대 혜택이 적용된다는 거..

 

ASSORTED BONGHEE.. 봉희모듬.. 75,000원..

 

설렁탕 열심히 먹고 있는데 화려하게 도착한 봉희모듬입니다.. 봉희모듬 가격이 50,000원→59,000원→75,000원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ㅠ.ㅠ..

 

노랑이 쌈배추와..

 

마늘편, 쌈장이 함께 제공되고..

 

간장소스도 함께 나오네요..

 

봉희설렁탕에서 맛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함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양, 도가니, 스지, 우족, 꼬리까지 모든 수육이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될 듯.. 봉희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메뉴입니다..

 

일단은 가장 비싼 꼬리 수육부터 냠냐므.. 

 

스지를 양지 수육으로 말아서 먹어 보고요..

 

접시가 아닌 돌판에 뜨겁게 제공되서 좋아요.. 곰탕 스프가 베이스로 깔리는 돌판 수육 형태로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지 손질이 잘되어 있어서 깔끔하네요.. 진짜 젤리 같은 질감..

 

평소에는 맛보기수육이나 양무침을 주로 먹는데 이렇게 다양한 부위를 맛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봉희모듬은 사람모집이 힘든 메뉴라.. ㅋㅋㅋ..

 

건더기가 풍성한 건 당연한데 아래 깔리는 스프도 곰탕보다 훨씬 더 끈적하고 농도가 진한만큼 감칠맛도 엄청 세고 맛있어요..

 

도가니 수육이 별미네요.. 지인분께서 이게 젤 맛나다고 하심..

 

우족은 뭐 요런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쫀득해요..

 

비싸서 자주 주문하긴 어려운 메뉴이긴 한데요.. 여러명이 모이면 부담이 별로 없어요.. 6인이 모였을 때가 가성비가 최고로 올라가는 듯..

 

봉희모듬이 별미이긴 하네요.. 간 적당히 잘 배어 있고 맛있습니다..

  

양 수육 같은 경우는 평소에 자주 접하는지라 별 감흥이 없는데..

 

우족, 꼬리, 도가니는 평소에 먹을 기회가 잘 없는 것들이라 뭔가 좋네요.. 관절 건강이 좋아질 것만 같단 생각도 들고.. ㅋㅋㅋ..

 

매번 살코기만 먹다가 이런 젤라틴 잔뜩 붙은 부위들 한번 먹으면 너무 맛있단 말이죠.. 지인분께서는 이런 메뉴가 있는 줄도 몰랐다며.. 진작에 먹었어야 했다며 후회(?) 하시고.. 

 

고기가 은근히 충실하게 붙어 있어 볼륨감 있는 꼬리랑.. 텍스춰가 독특한 도가니가 특히나 맛있는 것 같단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설렁탕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엄청 배부름..

 

봉희설렁탕에서 가장 비싼 럭셔리 메뉴인 봉희모듬 체험이었는데요.. 봉희모듬이란 이름에 걸맞게 모든 수육을 섭렵할 수 있는 화려한 메뉴였다고 생각합니다.. 푸짐하고 맛도 있는데 가격이 75,000원까지 올라버려서 아쉬워요.. 이젠 진짜 6인 꽉 채우고 와야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네요.. 3년 전까지만 해도 5만원이었는데.. ㅠ.ㅠ..

 

봉희모듬은 여러명 방문하신다면 주문을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모듬수육은 이런 맛집에서 드셔야 제대로 나오거든요..  봉희설렁탕은 다른 맛집들보다는 호불호가 적어서 그런지 젊은층 방문도 많은 것 같네요.. 다른 지점들은 코로나 시기에 안타깝게도 폐점한 것 같은데 본점은 아직까지 잘 나가고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