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대표맛집 소복갈비 | 생갈비 양념갈비 갈비탕

DELICIOUS WAY

2025. 6.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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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소복갈비 갈비탕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예산 소복갈비를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소복갈비는 예산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예산군 대표 맛집이고, 갈비만 파는 갈비전문점입니다.. 한우 암소갈비 외의 다른 고기는 취급하지 않으니 주의를.. 소복갈비는  박정희 대통령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서거일에 아산-당진 삽교방조제 준공식 방문 후 소복에서 갈비탕을 드셨다고 합니다..

 

소복갈비 도착했는데 아직 영업시간 전, 문을 안 열었네요.. 11시 딱 맞춰서 세팅했는데 길이 하나도 안 막혀서 너무 빨리 도착함.. 1오픈하려면 아직 20분이나 남았.. ㅋㅋㅋ..

 

시간이 남아서 근처 예산상설시장 구경갔어요.. 생각보다 시장이 엄청 넓고 쾌적하더란.. 읍내 거리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인데 여기 시장 안쪽만 엄청 세련된.. 백종원 선생님의 자본력이 느껴졌던 예상시장이었네요.. 예산시장도 아직 본격적인 영업은 시작되지 않았었네요..

 

백종원 등신대 기념촬영도 해주고요.. 소복갈비 오픈할 시간이 되어서 바로 복귀.. 기념품으로 사과빵 사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까진 없었네요..

 

예산시장에서 소복갈비로 돌아가는 길 찰칵.. 흥농종묘 예산점, 잠언의료기 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복갈비 주차장이 나옵니다..

 

SOBOK GALBI.. 소복갈비.. 영업시간 : 11:00~14:00, 17:00~19:00.. 주소 : 충남 예산군 예산읍 천변로195번길 9.. 전화 : 041-335-2401..

 

올해도 가격인상이 살짝 있네요.. 생갈비 52,000원→53,000원, 양념갈비 44,000원→45,000원, 갈비탕 17,000원→18,000원으로 천원씩 올랐습니다..

 

오픈런했더니 손님 없고 너무 좋네요.. 이런 모습 처음 본다고 막.. ㅋㅋㅋ..

 

평일에는 한가하지만 주말에는 웨이팅을 각오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소복갈비도 태블릿으로 웨이팅 접수받음.. 소복이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준다니 뭔가 신기.. 바로 입장 가능하면 태블릿이 안 나와 있고 대기가 있으면 태블릿이 등장하는 듯합니다..

 

바로 안내 받았는데요.. 아무 데나 앉으시면 된다고 합니다.. 오픈런의 축복.. 아무도 없는 소복갈비 진짜 처음임..

 

소복갈비 메뉴 및 가격.. 생갈비 53,000원, 양념갈비 45,000원, 갈비탕 18,000원, 설렁탕 9,000원, 물냉면 8,000원, 비빔냉면 9,000원, 국수 8,000원 / 복분자 15,000원, 백세주 9,000원, 산삼주 6,000원, 막걸리 4,000원, 청하 6,000원,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 음료수 2,000원, 식혜 3,000원, 누룽지 4,000원.. 

비는 2인분 이상 주문가능, 식사 메뉴는 갈비가 나온 후 주문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시즌 메뉴인 굴탕은 겨울에만 판매, 3월부터는 주문이 불가합니다..

 

생갈비 2인분, 양념갈비 2인분 일단 주문하고, 설렁탕 국물 공급용 공깃밥까지 페어링 오더함..

 

오픈런했더니 하나같이 다 빨리빨리~네요.. 바로 찬들 깔리기 시작합니다..

 

소복갈비의 자랑 어리굴젓.. 지인분께서 너무 좋아하는 반찬.. 진정한 밥도둑이라고 합니다.. 리필 가능해요..

 

쌈장..

 

무 장아찌..

 

깍두기..

 

물김치.. 이리 안짜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 삼삼함..

 

양배추 샐러드..

 

마늘장아찌..

 

배추김치.. 요즘은 신선하게 나와서 좋다는 지인분의 말씀.. 지인분께서 소복 처음 오셨을 때 쉬어 꼬부라진 김치가 나와서 깜짝 놀라셨다는 일화를 들려주심.. 지금은 김냉이 있으니까 그럴 일이 없습니다.. ㅡㅡ;;..

 

상추와 마늘..

 

UNSEASONED RIBS.. 생갈비.. 250g 53,000원..

 

소복갈비 추천 메뉴 생갈비.. 2인분 양입니다.. 예약주문, 수량한정이라고는 하는데 점심에 오심 고기가 거의 있어요.. 오늘도 엄청난 연기를 동반하며 화려하게 등장.. 생갈비는 특제 구운 소금에 살짝 찍어 드시면 됩니다..

 

PLAIN RICE.. 공기밥.. 1,000원..

 

갈비를 인원수대로 시키고 공기밥을 같이 주문하면..

 

공기밥과 함께 이렇게 설렁탕 국물이 제공된답니다.. 그래서 갈비엔 공기밥 주문이 필수예요.. 이 주문팁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거..

 

소금을 안 넣으면 진짜 아무 맛도 안나는 퓨어한 설렁탕.. 꾸밈없는 순수한 맛이라 좋네요.. 

 

소복갈비는 갈비를 숯불에 구워서 한 입 사이즈로 하나하나 잘라서 나온답니다.. 먹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고 맛남..

 

소복갈비 대표메뉴가 양념갈비라고들 하지만 사실 고기를 먹어보면.. 이 생갈비가 양념갈비보다 훨씬 더 맛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 수가 있답니다.. 그냥 고기 레벨부터가 달라요.. 

 

한우 특유의 육향에 마블링도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한 수준.. 확실히 한우가 팬시한 맛이 있긴 하네요..

 

이런 고급육은 양념에 재우는 게 아깝습니다.. 이렇게 생갈비 상태로 바로 숯불에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죠.. 오늘도 예산의 갈비맛은 쥬시.. 고급감 뿜뿜의 소복 생갈비네요..

 

강한 숯불에 빠르게 구워내서 육즙이 달아날 틈이 없습니다.. 한우갈비가 맛있긴 하다는 지인분들의 평가..

 

지인분께서 5만원대에 이런 고급 갈비를 서울에선 절대 먹을 수 없다며 소복의 가성비를 칭찬.. 돈값을 충분히 한다는 평가.. 소복에선 역시 생갈비란 결론.. 

 

생갈비를 다 먹을 때 딱 타이밍 좋게 등장한 양념갈비.. 양념갈비는 이렇게 동영상으로 지글지글하고 소리를 내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SEASONED RIBS.. 양념갈비.. 250g 45,000원..

 

양념갈비 역시 2인분입니다.. 양념갈비가 씨즐링만큼은 생갈비를 확 뛰어넘습니다.. 그 요란함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소리만 들어도 맛있는 느낌.. ㅋㅋㅋ..

 

소복갈비 주력메뉴인 양념갈비.. 고기는 양념갈비 탕은 갈비탕이 베스트 조합.. 인스타용 사진은 이 양념갈비를 사용하셔야 한다는 거.. 생갈비와는 때깔부터 완전히 다르고요.. 같은 갈비가 아니고 그냥 다른 차원에 있는 메뉴랍니다.. 글로시해서 양념갈비가 사진이나 동영상이 더 잘 나옵니다.. 

 

소복갈비는 무려 이틀간 충분히 마리네이드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갈비 속속들이 양념이 잘 배어들어가 양념과 갈비가 일체화된 느낌이 든다죠..

 

소복 특유의 이 양념맛.. 달콤 짭짤하니 역시 매력적인 맛이에요..

 

양념갈비는 생갈비처럼 최고 등급까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기 자체의 맛은 생갈비 쪽이 훨씬 우월합니다만..

 

양념갈비는 양념맛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중요하니까요.. 상추로 쌈 싸 먹기엔 양념갈비 쪽이 더 맛있기도 하고요..

 

달콤한 갈비소스 맛이 좋긴 한데 생갈비처럼 팬시 하진 않아요.. 게다가 단돈 8천원 차이라면 무조건 생갈비란 생각..

 

지인분께서도 생갈비에 비해 양념갈비의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면서.. 다음엔 무조건 생갈비 4인분으로 가고 싶다는 욕심을 표현하셨단.. 생갈비 2인분을 시간차를 두고 2번 주문하는 게 베스트란 설명.. ㅡㅡ;;..

 

BEEF-RIB SOUP.. 갈비탕.. 18,000원..

 

생갈비 2인분, 양념갈비 2인분에 이어 갈비탕까지 주문.. 갈비 먹으면서 공기밥을 설렁탕 국물에 말아 먹어서.. 솔직히 갈비탕까진 필요가 없긴 했는데, 지인분께서 자긴 갈비탕을 먹으러 왔다며 꾸역꾸역 주문하심..

 

갈비로 가득 차 있는 진짜 갈비탕이에요.. 전용 놋그릇에 엄청 뜨겁게 제공되는 소복의 인기메뉴 갈비탕.. 보기와는 달리 매우 뜨거우니 주의를.. 

 

갈비 건더기 잔뜩에 대파 숭숭.. 뼈 붙은 갈비들로 가득한 갈비탕, 이거 실화입니다.. 갈비탕은 소복갈비가 진짜 독보적이긴 하네요.. 이렇게 갈비만 잔뜩 넣고서 갈비탕을 끓인다는 것은 힘들기도 하지만 단가 맞추기도 어렵다고..

 

이렇게 고기가 실하게 붙어 있는 뼈갈비들이 갈비탕 안에 잔뜩 들어가 있답니다..

 

갈비 고기는 와사비간장에 찍어 드시면 더 맛나요.. 

 

순수한 갈비탕 맛이라 뭔가 더 훈훈하기도 하고.. ㅋㅋㅋ..

 

갈비가 장식용으로 들어간 게 아니고 진짜 갈비를 잔뜩 넣고 끓인 원초적인 갈비탕이라 너무 맛나답니다.. 원래 갈비탕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소복갈비는 역시 갈비탕이라는 지인분.. 배가 부른데도 안 먹을 수가 없다나 뭐라나.. ㅡㅡ;;.. 

 

SCORCHED RICE.. 누룽지.. 4,000원..

 

전부터 궁금했던 누룽지 주문해 봤습니다.. 언젠가는 먹어 봐야지 했는데 그게 오늘.. 누룽지는 갈비탕처럼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게 아니고 조리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늦게 나온다더니 정말로 늦게 나왔어요.. ㅋㅋㅋ.. 주문 타이밍이 중요할 듯하고요..

 

뭐랄까 비주얼 상으론 약간 콩국수 같은 느낌.. ㅋㅋㅋ..

 

누룽지를 한 스푼 퍼올리면 이런 느낌..

 

진짜 순수한 누룽지맛입니다.. 

 

누룽지는 양념갈비랑 궁합이 좋은 듯한데.. 특별함은 없기 때문에 일부러 주문하실 필요까진 없어 보이고요.. 저처럼 전 메뉴를 섭렵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문 추천..

 

설렁탕, 물냉면, 비빔냉면, 국수에 이어 누룽지까지.. 소복갈비 전 메뉴 먹어보기 완료.. 근데 너무 배부르네요.. 오픈런이라 뭔가 신나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은 듯 하고요.. ㅠ.ㅠ..

 

소복갈비 건너편에 소복카페가 있지만 저희는 캐셔 앞의 로즈카페 커피머신 이용.. 밀크커피 꾹 이라고 써있는 버튼을 누르시면 된다는..

 

오랜만에 먹는 달달한 믹스커피 맛 굿굿.. 소복갈비 2025년 첫 방문이었는데요.. 생갈비, 양념갈비, 갈비탕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충남 예산에 들르실 일이 있으시다면 예산 대표맛집 소복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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