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시장 모듬쌈 무한리필 맛집 | 진진쌈밥 간장숯불정식

DELICIOUS WAY

2025. 9. 27. 19:30

지인분께서 응암시장 인근 구.대관령가는길 자리에 쌈밥집이 새로 생겼는데 꽤 궁금하다면서 가보자고 하셔서.. 진진쌈밥이라는 곳을 갑작스럽게 찾게 되었답니다.. 응암동에 올해 새로 생긴 숯불고기 쌈밥전문점이고, 최근에 티스토리에 소개한 스시온기와 매우 가깝습니다.. 

 

언제 와도 활력이 없는 新응암시장의 모습.. 고기, 생선, 야채, 과일 아무것도 살 수가 없는 껍데기만 남은 전통시장인데요.. 이런 곳에 왜 세금을 투입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높으신 분들이 이 시장을 한 번이라도 와봤을지 매우 의문.. ㅡㅡa..

 

진진쌈밥은 응암시장에서 도보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벧엘블레스빌 1층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응암시장이랑 신진공고 중간의 애매한 위치이긴 합니다.. 전에는 봉평메밀막국수랑 곤드레나물밥을 파는 대관령가는길이라는 강원도음식점이 오래 영업했고, 그다음엔 원조양평서울해장국이라는 이름의 24시간 해장국집이 들어왔는데, 꽤 버티시다가 문을 닫고.. 지금은 진진쌈밥이 들어와 있습니다.. 목이 그리 좋은 자린 아니에요.. 

 

JINJIN SSAMBAP.. 진진쌈밥.. 영업시간 : 평일 11:00~15:00, 16:30~21:30, 주말 11:00~21:30.. 주소 : 서울 은평구 응암로 263.. 전화 : 02-2138-2942..

 

밥이 참 맛있는 집~ 진진쌈밥.. 숯불고기 + 제철모듬쌈 무한리필 + 정성가득 10가지 반찬 + 갓 지은 솥밥.. 이걸 다 준다고 쓰여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 홀이 엄청 넓습니다.. 이 근처 식당 중에서 가장 쾌적한 환경이 아닐까 싶어요.. 테이블 수가 진짜 많아서 단체모임에 최적화된 식당이란 생각..

 

밥시간이 조금 지난 애매한 타이밍에 방문했는데.. 손님이 은근 있었어요..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런치, 디너 중간에 있고 주말에는 없다고 합니다..

 

진진쌈밥 메뉴판.. 간장 숯불정식 18,000원, 고추장 숯불정식 18,000원, 소인 10,000원.. 이렇게가 끝.. 간장 고추장 섞어서도 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본 상차림이 꽤 화려해서 혼밥은 안될 듯..

 

기본인 간장 숯불정식 3인분 주문했어요.. 물이 바로 지급되었고요..

 

기본으로 솥밥이 나오기 때문에 메뉴 제공 시간까지는 주문 후 대략 12~15분은 걸린다고 보셔야 할 듯싶습니다.. 근데 밥이 나오기전까지 찬이 아무것도 깔리지 않았음.. 이 시간에 물밖에 마실 수 없고 시간도 길어서 지루해요..

 

드디어 찬이 깔리네요.. 이 큼직한 생선구이가 기본 제공입니다.. 가자미구이가 나온 모습이 되겠고요..

 

메뉴 이미지컷에는 전이 나오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반찬은 그날그날 바뀐다고 합니다.. 이 날은 가지튀김이 나왔고요..

 

티라이트에 불을 붙여 주시고..

 

그 위에 불고기를 올려 주셨답니다.. 간장 숯불고기 3인분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더 많았어요.. 고기 추가하지 않아도 매우 충분..

 

지인분을 진진쌈밥으로 유도(?)한 매력적인 아이템 솥밥.. 진진쌈밥은 기본이 솥밥 제공..

 

오픈해보면 이런 느낌.. 단호박이 올려진 훈훈한 솥밥의 모습이 되겠고요..

 

기본찬인 물김치..

 

밸류 반찬인 잡채.. 반찬은 기본적으로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콤 두부무침, 간장 양파절임, 브로콜리 비지무침하고요..

 

양념 게장, 버섯 샐러드, 배추 겉절이, 쌈장과 마늘도 함께 제공된 모습입니다.. 쌈밥 맛집답게 장이 꽤 유니크하고 맛있어요..

 

반찬이 한 가지 더 나왔네요.. 청포묵..

 

숯불고기만큼 비중이 컸던 쌈야채들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쌈야채 들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합니다..

 

제철 모둠쌈이 무한리필이라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쌈채소들 상태가 좋아 보였어요..

 

셀프바 구경 나가봤습니다.. 셀프바가 아니고 셀프코너였네요.. 이쪽은 반찬이 있는 거고 쌈채소는 따로 또 있음..

 

기본 제공되었던 반찬들 다 리필 가능한 거였네요.. 생선구이, 전, 양념게장 빼고 다 있는 것 같네요??..

 

고추 매워서 못 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본 쌈 라인에는 포함이 안되어 있었던 거네요.. 엄청 좋네요.. ㅋㅋㅋ..

 

배추, 상추 외에도 치커리랑 로메인 있고요.. 깻잎도 당연히 있고..

 

제철 모둠쌈 무제한 리필이 정말 좋네요.. 종류가 쓸데없이 많지 않으면서 컨디션이 하나같이 좋았던..  

 

간장 숯불고기가 그렇게 맛있진 않은 쏘쏘한 맛이었으나.. 특별한 쌈장 맛으로 모두 커버 가능..

 

생선구이는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놓는지 차갑게 식어 있어서 별로였다는 지인분의 평가..

 

가지튀김은 나름 괜찮았고요..

 

잡채 나와서 좋았네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

 

솥밥은 꽤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쌈밥집은 역시 밥이 맛있어야 하긴 하네요.. 밥이 그냥 쑥쑥 잘 들어갔고요..

 

뚝배기 된장찌개도 기본 제공입니다.. 3명이 나눠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음..

 

돼지 불고기 양이 꽤 많아서 계속 싸 먹고 또 싸 먹어도 모자람이 없었달까..

 

이런 식으로 마구 쌈 싸 먹을 수 있었던..

 

잡채는 한번 리필하고 끝이었네요.. 셀프코너에 채워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감 시간에 가까워서 그랬겠지만..

 

잡채 리필이 중단되어서 지인분께서 매우 아쉬워하셨어요.. 어쨌거나 쌈을 많이 싸 먹을 수 있어서 전 너무 만족스러웠던..

 

정말 건강하고 배부른 한 끼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셀프 코너가 상당히 충실하고, 솥밥 퀄리티가 좋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는데.. 지인분께서는 그냥 그랬다고 하십니다.. 쌈장부터 퀄리티가 다른데 이걸 이해 못하심.. ㅡㅡ;;.. 메뉴가 간장불고기, 고추장불고기 2종이 끝이라 다양한 고객층을 모두 만족시키기엔 무리가 있는 게 진진쌈밥의 최대 약점.. 런치와 디너가 동일 가격으로 런치 베네핏이 없는 것도 단점으로 보여요.. 런치엔 뭔가 더 퍼줘야 할 듯.. 어쨌거나 전 다양한 쌈을 엄청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꽤 만족했기 때문에 조만간 또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