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가 벌룬 뮤지엄 공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에 바로 향한 곳은 사가신사입니다.. 사가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라고 하면 유토쿠 이나리신사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카시마시에 있어서 사가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많이 어렵답니다.. 코호쿠역에서 버스 타고 무려 40분을 가야 한단.. ㅡㅡㅋ..

사가 시내에 위치한 가장 큰 신사인 사가진쟈를 찾게 되었답니다.. 佐賀神社가 아닌 佐嘉神社.. 사가신사는 사가번을 통치했던 나베시마 가문의 영주들을 기리는 신사랍니다.. 진짜 사가 로컬 신사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佐嘉神社.. 사가진쟈.. 24시간 오픈.. 주소 : 佐賀県佐賀市松原2-10-43.. 전화 : 0952-24-9195..

지인분께서 사가신사를 전혀 가고 싶어 하지 않으셨지만.. 사가벌룬뮤지엄에서 거의 바로 닿을 수 있는 위치인지라 현청 가기 전에 잠깐 들르게 되었어요.. 지인분은 나베시마 가문에 대해서 오늘 처음 들어 보신다고 하고, 나베시나 나오마사나 나베시마 나오히로가 누군지 관심도 전혀 없으셨고요..그냥 구경 온 거..

저희가 정문이 아닌 벌룬뮤지엄 쪽에서 들어오긴 했지만 테미즈야가 맘에 안 들긴 하네요..

신사가 사가 벌룬 뮤지엄에서 진짜 가깝긴 하네요.. 거의 바로 옆이라고 봐도 되는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기왕 여기 온 거 안 들르면 손해임..

사가신사는 마츠바라신사와 같이 있고.. 8사 순례라고 해서 사가신사 경내에 있는 8개의 신사를 모두 참배하며 소원을 비는 전통적인 순례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신사답게 나무 엄청 크고 예쁘~..

근데 이 큰 신사에 사람이 아예 없어서 살짝 놀랐네요.. 진짜 아무도 없었음.. 사가시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 아니었나요.. ㅡㅡ;;..

사가신사하면 이 대포가 유명하답니다.. 사가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사가번의 10대 영주 나베시마 나오마사는 일본 최초로 용광로를 만들어 서양식 대포를 직접 제작해 일본 근대화에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받고 있는 역사적 인물.. 전시된 이 암스트롱포는 영국 조지 암스트롱이 발명한 후미장전식 강선포, 신미양요에 등장하는 그 어마무시한 신무기(--)랍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암스트롱포를 무려 사가번에서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알려져 있답니다.. 이 암스트롱포는 사가번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유산인지라 이렇게 경내에 복제품이 자랑스럽게 전시되고 있는 것이고요..

지인분께서 왜 신사에 대포가 있는 건지 궁금해하지도 않으시고 해서.. 대충 보고 나가기로 했네요.. 사가신사보다는 마츠바라신사 쪽이 더 사진이 예쁘게 나오게 생겼던데.. 전혀 가고 싶지 않으시다고.. ㅋㅋㅋ..

이 신사에서 신으로 모시고 있는 10대 영주 나베시마 나오마사는 사가를 넘어 일본 근대화를 이끈 인물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문화와 학문의 신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사가신사에선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다고 하고요.. 지역 영주를 모시는 곳인만큼 지역 수호신으로 교통안전 및 가내평안 같은 일상적 안녕을 기원하기도 한다고..그나저나 엄청나게 고요했던 사가신사의 모습입니다.. 참배객이 진짜 하나도 없어서 너무 신기했던..

사가신사 배전 옆에 보면 무슨 행사 같은 걸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전통 명절에 해당하는 칠오삼 시치고산 행사 부스였네요.. 시치코산절은 11월15일인데요.. 한참 지난 시점이었지만 있었네요.. 11월15일에만 딱 하는 게 아니라 주말에 주로 가족들과 함께 신사에 방문해서 축하를 해준다고 하네요..

시치고산절은 3살 남여아이, 5세 남아, 7세 여아가 성장과 행복을 비는 날입니다.. 봄에 있는 일본 어린이날과는 또 다른 축일입니다.. 오메데토고자이마스~ 축 시치고산 모데라고 쓰여있는 여기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겠네요..

사가신사 시치고산 플랜이 있어서 찍어 봤는데.. 너무 텍스트 위주라 눈에 확 들어오질 않아서.. 사가신사 홈페이지에 있는 찌라시를 퍼왔습니다.. 시치고산 의상대여 패키지 요금 기본이 31,500엔이라고 하네요.. 우리 돈으로 최소 30만원 정도 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아 필수인 헤어메이크는 5천엔 추가이고, 사진사가 붙는 기념사진 플랜 추가 시에는 더더더~ 혹독한 대가가 투입이 되겠네요..

신사에서 행사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원초호료인 봉툿값은 기본이 6천엔 부터.. 축하하는 날인데 밥을 또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카이세키까지 챙겨 먹으면 진짜 어마무시하게 깨지겠단 결론.. 이 날을 위해 적금이라도 들어야 하지 않나 싶었단.. 일본 어린이날인 히나마츠리, 단고노셋쿠 플랜도 저번에 절에서 보고 넘 무서웠는데 시치고산도 만만치 않게 무섭네요.. ㅠ.ㅠ.. 뭐 신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시치고산 행사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플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일본 문화 체험을 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11월15일이라 아직까지 하는 줄은 몰랐는데 11월15일 전후로 해서 한 달 정돈하나 봐요..

신사 오피스 영업은 동절기엔 4시까지인 것 같네요.. 전에 왔을 때도 느낀 거지만 사가는 진짜 영업시간에 주의하셔야 한다는 거.. 여행 준비하기 전 영업시간 체크가 진짜 필수인 여행지가 아닐까 싶음..

사가신사 시치고산예 접수처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단위로 접수 신청을 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사가신사는 기원초호료 6,000엔, 8,000엔, 10,000엔인데요.. 더 비싼 곳들도 많아서 뭐.. ㅋㅋㅋ.. 그나저나 저 브로콜리 같이 생긴 녹나무 크고 예쁘네요..

이렇게 가볍게 사가신사 산책을 마치고 나갑니다.. 진짜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아무도 없어서 보기 좋았어요.. 지인분께서도 이렇게 고요한 신사는 처음이라고 막.. ㅋㅋㅋ..

정문 격인 신몬으로 나오는 길에 보니 대포가 하나 더 있네요??.. 이건 カノン砲라고 합니다.. 이 칸논포는 사가번 10대 영주 나베시마 나오마사가 1850년에 직접 주조에 성공했다고 하는 150파운드 카논포의 복원품이라고 합니다.. 토쿄만의 시나가와 포대에 배치되어 일본을 지켰던 일본 해안 방어의 핵심 무기로 알려져 있다고 함.. 이 복원된 대포는 시나가와 포대에 실제 설치된 모델을 재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매년 1월1일이 되면 여기 사가신사에서 카논포로 8발의 축포를 쏜다고 하는데요.. 사가현 지사나 사가시 시장이 직접 쏘는 공식 행사라고 합니다.. 사가의 신년맞이 명물 행사라고 봐도 무방할 듯.. 일본도 아무 데서나 신년 행사를 하진 않으니까, 사가신사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사가신사 8사 순례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거의 바로 나오고 말았는데요.. 일몰 시간이 있어서 전망대에 빨리 가기 위해서였답니다.. 사가현청 전망대에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야 했어요..

정문으로 이렇게 나오니 큰 토리를 만날 수 있었네요.. 토리이 옆쪽에는 7인의 사진이 박힌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사가 칠현인의 비석이고요.. 일본 근대화를 이끌었던 사가번 출신 위인 7명을 기리는 비석으로.. 이곳 사가신사와 사가성 혼마루, 짓카엔 정원에 비석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사가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가 봐요..

이렇게 사가신사 관광을 마치고 사가현청으로.. 현청 가는 길에 만두집에 들르게 되었어요.. 지인분께서 여기 맛있어 보인다고 고기만두 맛만 딱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기로.. ㅋㅋㅋ..

鶴乃堂 本舗.. 츠루노도 혼포.. 영업시간 : 10:00~18:00, 월요 휴무.. 주소 : 佐賀県佐賀市松原2-6-15.. 전화 : 0952-22-9882..
가게가 노포 아니랄까봐 엄청 포스 있네요.. 다 쓰러져 가는 건물에 니쿠만쥬 전문점이라고 쓰여있는 간판, 니쿠만쥬가 다 지워지고 전문점만 남아 있는데 이걸 또 그냥 방치하는 자신감이랄까.. ㅋㅋㅋ..

구글지도에 제가 별표시를 해놓은 맛집인 것은 맞습니다.. 테즈쿠리노아지 니쿠만쥬라고 일본어로 쓰여 있습니다.. 수제맛 고기만두라고 해야 하려나.. 가격은 200엔으로 저렴하진 않네요..

지인분께서 한 입 먹고 평범한 맛이라며 저에게 넘겨주셨는데요.. 말 그대로 평범한 맛이긴 하네요.. 전형적인 일본 고기만두맛이랄까.. 최근의 니쿠만처럼 고기맛이 진한 것은 아니고 조금 상냥한 맛이랄까..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달콤하고 먹기 쉬운..

지인분께서 명성에 비해 대단할 것이 없는 맛이라고 혹평하셨지만.. 저는 이 정도면 뭐 준수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해서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TV에 많이 소개된 노포라고 해서 다 맛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 사가 NHK를 지나 이제 현청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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