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절역 이탈리안 맛집 | PADAT 빠닷 스테이크&파스타

DELICIOUS WAY

2025. 3.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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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스타벅스 새절역점 인근에 도전해보고 싶은 이탈리안 비스트로가 있다면서 검증을 요청하신 관계로.. 오랜만에 새절역 맛집 후기를 써보게 되네요.. 빠닷이라고 하는 저에겐 매우 생소한 이름의 식당이었네요..

 

위치는 새절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새절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다 보면 나오는 일석삼조버섯매운탕에서 우회전해서 살짝 올라오시면 된답니다.. 로케이션 상 골목식당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불광천 쪽에서 바라 보면 요런 모습이에요..

 

PADAT.. STEAK & PASTA.. 빠닷 스테이크 앤 파스타.. 영업시간 : 10:30~22:00.. 1,3주 화요일 정기휴무라고 합니다..

 

지인분께서 PODOT으로 읽으셨는데 PADAT이라고 합니다.. 빠닷으로 읽어야 하고요..

이탈리안 비스트로를 추구하시는 것 같아요.. 무려 와인을 15종이나 갖추고 계시다고 합니다..  사진의 QR코드를 찍어보면 네이버 플레이스로 연결되는데.. 네이버에 쿠폰 2종이 있답니다.. 1천원 할인쿠폰보다는 리뷰 에이드&아이스크림 쿠폰이 꽤 쓸만하다고 생각되더군요.. 먹다 말고 리뷰 쓰긴 좀 그래서.. 아쉽게도 쿠폰 사용은 못함..

 

PADAT MENU.. 빠닷 메뉴판.. 세트로 주문하면 세트1,2,3 공히 음료를 무조건 마셔야 하고, 할인율이 3~5%로 많이 야박해서 주문하고 싶단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네요.. ㅡㅡ;;.. 동네 비스트로치곤 스테이크가 4종이나 되고 폭립까지도 있음.. 괜히 스테이크 앤 파스타가 아니었네요..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리조또, 샐러드, 피자, 안주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많이 넓은 편.. 파스타가 8,900원~로 가격 매우 좋고요..

 

앞접시와 커틀러리 샷.. 냅킨이 상당히 귀여워요.. 저 스마일 캐릭터 뭐지.. 암튼 귀엽..

첫 방문인만큼 가게 분위기를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만석이라서 실내샷을 담을 수는 없었답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 곳인 줄 몰랐음..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만석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서, 뭔가 잘못 왔다 싶었어요.. 동네 분위기처럼 조용한 곳인 줄.. ㅡㅡ;;..

 

첫 방문인만큼 어떤 게 맛있을지 몰라서..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리조또, 샐러드 골고루 다 주문했습니다.. 피자는 또띠야 피자라고 해서 패스.. 냅킨이 귀엽다 싶었는데 물티슈도 귀엽.. 

 

여기 양심업체네요.. 메뉴판에는 스테이크 주문 시 수프 또는 샐러드가 나온다는 내용이 전혀 없었는데.. 스테이크에 가든 샐러드가 기본 제공된다면서 치킨 텐더 샐러드를 취소해 주심.. ㄷㄷㄷ..

 

그리고 주문을 안했는데 수프랑 빵이 1인 1 지급되었어요.. 진짜 안 시켰는데 서비스로 나옴.. 전 처음 방문한 곳입니다.. 단골 아님.. ㅡㅡ;;.. 암튼 저흰 4명었는데 이거 4개 나왔어요.. 빠닷이 이렇게 은혜로운(?) 곳일 줄은 몰랐네요.. 리뷰를 2개 정도 보고 왔는데 수프랑 빵 준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는데 이게 웬 날벼락.. ㅋㅋㅋ..

 

어쨌거나 크림수프에 길쭉하게 썰어낸 바게트 빵이 올려져서 나왔습니다.. 원래 서비스로 다 주는 건지.. 저희가 많이 시켜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궁금..

 

수프는 의외로 홈메이드 스타일은 아니었네요.. 빵은 뻣뻣눅눅하니 상태가 안 좋았고 숩은 한국식 크림수프의 그 정석적인 맛이랄까 뭐 그러했네요.. 하지만 뭐 맛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 훈훈한 인심이 중요한 것.. 서비스 스피릿..

 

GARDEN SALAD.. 가든 샐러드.. 6,900원..

 

우든 샐러드 볼에 근사하게 제공된 가든 샐러드입니다.. 스테이크 메뉴 주문 시 작은 하우스 샐러드가 아닌 이 푸짐한 본저 샐러드가 그냥 나오는 거니까 엄청난 이득입니다..

 

샐러드 퀄리티 보더니 지인분과 함께 스테이크 주문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면서 자화자찬 막 하고.. ㅋㅋㅋ..

 

샐러드 믹스가 양상추 위주의 단조로운 구성을 벗어나 그린그린하니 매우 다채롭고요.. 치즈와 아몬드 슬라이스 토핑이 푸짐하고.. 드레싱도 과하지 않음, 발사믹 드리즐 양 딱 적당..

 

새빨간 토마토에 노란 스위트콘에 라티치오까지 들어가 있어 알록달록, 비주얼 적으로 좋습니다.. 삶은 계란과 이집트콩이 들어가서 영양적 밸런스도 좋고..

 

서비스로 나온 수프와 빵도 놀라웠지만 스테이크 번들 샐러드도 놀라웠네요.. 빠닷이 인도네시아어로 '꽉 찬'이란 뜻이라더니 정말 꽉 찬 인심이 매우 인상적..

 

SHRIMP PILAF.. 쉬림프 필라프.. 11,500원..

 

느릿느릿한 원오페 비스트로를 생각했는데.. 베테랑급 주방 보조가 있었기 때문에 티켓타임 상당히 빨랐습니다.. 가장 먼저 제공된 건 의외로 필라프.. 새싹 가니시가 인상적이었고요..

 

지인분께서 이건 먹어야겠다며 지목하신 초이스 메뉴입니다.. 새우 사이즈가 큼직해서 일단 먹기도 전부터 만족하고 출발..

 

지인분께서 좋아하는 스타일의 볶음밥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의 반응이어서 웃겼음.. 고슬고슬에 불맛 나면 좋아하심.. ㅋㅋㅋ..

 

보통의 새우 필라프에는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감 있는 큼직이 새우라서 전 이게 넘 맘에 들었어요.. 먹는 보람이 있었달까..

 

10,900원이라는 가격대비 너무 잘 나온다는 지인분의 평가..

 

일단 이 쉬림프 필라프가 지인분의 마음을 샀기 때문에 재방문의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어차피 결정권 없이 그냥 따라가는 입장이라.. 저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음.. ㅋㅋㅋ..

 

BACON BASIL CREAM PASTA.. 베이컨 바질 크림 파스타.. 12,500원..

 

면은 일단 소스나 메뉴에 상관없이 스파게티면 한가지만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온리 스파게티로 예상..

 

크림소스에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그린색의 크림 소스가 누가 봐도 바질크림.. 보시다 피시 베이컨 큼직하고요..

 

크림소스가 파스타볼에 넘실댈 정도로 소스 양이 많은 것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 뭐라고 해야 하려나, 복고풍의 파스타를 추구하는 것 같네요..

 

바질 크림 소스가 묽은 편인데 소스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스푼으로 퍼먹어도 될 수준.. 

 

이렇게 바다와도 같은 넉넉한 크림소스를 보는 게 얼마만인지.. 너무 오랜만이라 훈훈하기까지..  요즘은 이런 파스타집이 거의 없거든요.. 예전엔 주류였지만..

 

면에 딱 달라붙게 나오는 크림 소스가 아닌.. 스푼으로 마구 퍼먹을 수 있을 정도로 흥건한 농도에 넉넉한 양이 나오는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맘에 드시리라 생각하네요..

 

TOBIKO CREAM PASTA.. 날치알 크림 파스타.. 11,000원..

 

메뉴판에는 명란 크림 파스타라고 잘못 나와 있는데요.. 핑크색 카라시 멘타이코가 들어간 파스타 아님.. 실제로는 오렌지색의 토비코가 올려지는 날치알 크림 파스타였답니다..

 

정말 그리운 느낌의 날치알 크림 스파게티를 2025년에 이 은평구 신사동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인분께서 본인 대학생 시절에 어딜가나 팔던 대세(?) 메뉴였다면서 매우 신기해하심.. 

 

아 근데 메뉴가 우르르 나와서 날치알 크림 파스타가 테이블 구석으로 밀려났는데요.. 테이블 끝쪽 조명이 상당히 안 좋네요.. 원래의 음식 색감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혹독한 환경.. 사진은 죄송.. 공간부족으로 그만.. ㅡㅡ;;..

 

입안에서 톡톡 터치는 날치알들과 달착지근한 이 크림소스.. 정말 얼마만인지.. 추억의 스파게띠아, 일마레 막 다 생각나고.. ㅋㅋㅋ..

 

베이컨 바질 크림보다 날치알 크림이 소스가 더 풍족스러웠어요.. 진짜 지인분에게도 추억의 메뉴 저에게도 추억의 메뉴라 웃으면서 먹음.. ㅋㅋㅋ..

 

요즘 이렇게 날치알을 잔뜩 올려주는 크림 스파게티 하는 곳이 아예 없거든요.. 진짜 이건 일본에 가도 없음.. 얼마만에 먹어보는 건지.. ㅠ.ㅠ..

 

TRUFFLE MUSHROOM RISOTTO.. 트러플 버섯 리조또.. 10,900원..

 

지인분께서 밥 메뉴를 강력히 희망하셔서 리조또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한국식 리조또로 보시면 되겠고요.. 그나저나 리조또가 무려 4종류가 돼서 선택장애 살짝 왔을 정도.. ㅋㅋㅋ..

 

리조또 역시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소스가 아주 흥건한 느낌이에요.. 거의 죽스럽다 싶을 정도로 생크림이 풍성하게 들어간 리조또.. 

 

리조또도 스파게티와 마찬가지로 복고풍이에요.. 요즘 이런 리조또 만나보기 힘듭니다..

 

여긴 뭐든지 듬뿍듬뿍 넣는 주의지 않나 싶어요.. 아까 날치알 파스타도 날치알이 거의 투하되다 싶게 잔뜩 들어갔었는데..

 

머시룸 리소토도 버섯이 아주 풍족하게 크림소스도 아주 풍족하게 들어가 있었답니다..

 

지인분께서도 리조또 역시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20년 전에 먹었던 그 추억의 맛이 그대로 재현된 듯하다며 칭찬하셨던..

 

GHEE BUTTER TENDERLOIN STEAK.. 기버터 안심 스테이크.. 44,000원..

 

오늘의 주인공인양 스테이크가 마지막에 등장해 주었습니다.. 블랙스톤의 돌 접시에 제공.. 믿기지 않지만 안심 스테이크는 무려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혼또??..

 

저는 딸리아따 스테이크 스타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고요.. 가니시가 상당히 다채로워서 놀랐네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머쉬룸 믹스, 포테이토에 베이비진셍까지.. 애기삼이 올라갈 줄은 상상도 못함..

 

스테이크 소스도 무려 4가지나 함께 제공되어 버라이어티 한 맛을 즐길 수 있네요.. 왼쪽에서부터 명란오일, 허브솔트, 홀그레인머스터드, 시그니처 스테이크 소스..

 

홀담당 직원분 말씀으론 빵에 스테이크를 올리고 원하는 소스와 함께 드시면 더 맛이 좋다고 하셨네요.. 전 그냥 먹음.. ㅡㅡ;;..

 

스테이크는 보이는 그대로 크리스피 한 텍스처가 잘 나왔고요.. 의외로 템퍼러쳐도 미디엄으로 잘 맞춰진 편.. 기버터라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지인분도 완전 OK..

 

스테이크도 나름 무난하단 지인분의 평가셨네요.. 스테이크가 가성비가 상당히 좋아요.. 잊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스테이크에는 번들로 샐러드가 따라 나왔기 때문에 4만원대지만 실질적으로는 3만원대로 봐야 한다는 거..

 

기버터 안심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식사는 마무리.. 조금 여유롭게 먹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운이 좋지 않았던지 만석에 당첨되었고.. 좁은 실내가 너무 시끌벅적해,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냥 빨리 먹고 빨리 나왔답니다..  저와 지인에겐 추억의 맛을 제대로 경험하게 해 준 놀라운 이탈리안 다이닝.. 변두리 골목의 이탈리안 비스트로답게 코스트 퍼포먼스가 상당히 좋고 했지만.. 전 코스파보다는 20년 전 그 느낌을 그대로 내주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딥니다.. 지인분께서 복고풍 스타일을 맘에 들어하셔서 또 들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네요.. 새절역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생각나신다면 빠닷을 잊지 마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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