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맛집 | 마마수제만두 겨울한정 굴튀김

지인분께서 마마수교에 굴튀김 나온 거 같다고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새절역 마마수제만두를 찾게 되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맛집은 아니고 지인분의 맛집.. 저는 여기 웨이팅 있고 복작복작해서 별로 안 좋아해요.. 

 

새절역 4번출구 바로 앞이라 새절역 맛집이고, 불광천 바로 옆에 있는지라 불광천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면서.. 블루리본 딱지가 거의 10개는 빼곡히 붙어 있는 은평구 대표 블루리본 맛집이기도 하답니다.. 

 

MAMA DUMPLING.. 마마수제만두.. 영업시간 : 11:00~22:00.. 주소 : 서울 은평구 증산로 397.. 전화 : 02-375-1688..

 

겨울 시즌 메뉴.. 통영 직송 생굴로 만든 굴짬뽕 13,000원, 굴튀김 22,000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

 

들어가기 전에 메뉴판 살짝 찍어봤습니다.. 여기가 6차선 도로 바로 옆이고 건너편이 불광천이라 앞에 진짜 아무것도 없거든요.. 직사광선이 그냥 바로 공격하는 곳이라 메뉴판 빛바램이 심하네요.. ㅋㅋㅋ..

 

저는 멘보샤가 먹고 싶은데.. 오늘은 지인분이 굴튀김 노래를 불러서 온지라 굴튀김을 먹어야 한답니다.. ㅡㅡㅋ..

 

가격이 살짝 오른 것 같네요.. 마파두부밥의 경우 1천원 이상, 볶음밥은 500원 오르고 뭐 그런 듯..

 

1층이 만석이라 2층으로 자리했습니다.. 2층도 만석에 가까웠어요.. 웨이팅 없는 시간을 골라서 왔는데 왜 이리 손님이 많은 건가 했는데.. TV에 또 나온 것 같다는 지인분의 말씀..

 

 오늘은 겨울 시즌 메뉴 굴튀김을 먹기 위한 방문.. 지인분이 여기 굴튀김을 넘나도 좋아하신답니다.. 사실 굴튀김보단 굴짬뽕이 더 유명하긴 한데.. 굴짬뽕은 저는 양이 많아서 잘 안먹어요.. 굴짬뽕 주문하면 다른 걸 못 먹음.. ㅡㅡ;;..

 

오늘 스윙타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손님이 훨씬 많았고.. 유독 산동짜장면을 주문하는 손님이 많아서 어디에 나왔구나 싶었는데..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2개월 전인 9월에 TV에 나왔네요.. MBC 오늘N에서.. 격파 중식로드 '산동식 짜장면! 장맛이 좌우한다?' 편에 마마수제만두가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마마수제만두가 조금 특이한 중식당이긴 해요.. 미디어에서 좋아할 만한 스토리감도 꽤 있고요.. 

 

마마수교 특제 마늘 간장 나왔습니다.. 만두랑 튀김을 여기 찍어 드시면 되는 거예요.. 마늘향이 엄청 강합니다..

 

芹菜水饺.. 샐러리 물만두.. 7,500원..

 

도톰한 만두피의 물만두입니다.. 젓가락으로 잘 안 집힐 정도로 만두피가 글로시한 것이 특징입니다..  

 

만두소 역시 보통의 물만두에서는 접하기 힘든 셀러리가 들어가서 맛이 꽤 독특해요.. 매우 수제만두스럽고.. 최소한 일반적인 맛은 아님..

 

물만두는 놓치기 쉬우니 젓가락질을 잘 못하시거나 처음 드시는 분은 스푼 사용을 권합니다.. 그 정도로 뿌리뿌릿해요..

 

언제 먹어도 맛난 셀러리 물만두이긴 하네요.. 여긴 이 물만두가 대표 메뉴라 거의 매번 주문하는 듯..

 

훈훈한 비주얼과 빅사이즈 때문에 거의 군만두 드시는 분들이 많지만.. 시그니처 메뉴는 이 샐러리 물만두입니다.. 가게 이름부터 마마수교니까요.. 

 

麻婆豆饭.. 마파두부밥.. 2인분 17,000원..

 

마파두부밥은 2인분 식사 메뉴로 공깃밥 2 공기가 함께 제공되는 메뉴입니다.. 

 

푸짐한 양에 비해 1인분 가격은 대략 8,500원으로 엄청 저렴하답니다.. 쓸데없이 맵지도 않고 구수한 장맛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역시 자주 먹는 편이에요..

 

마음이 맞는 일행이 있어야 주문할 수 있는 메뉴이긴 해요.. 1인이서 해결할 수 있는 양인지라 혼자선 먹을 수 없어 약간 레어템이기도 함..

 

깍둑썰기한 두부와 아주 잘게 썰려 들어간 야채들이 매우 풍성하게 들어가 있답니다.. 

 

여긴 리얼 두반장이 들어가서 좋음.. 지인분께서는 장에 들어가는 콩이 그대로 보인다며 신기해하셨어요.. 보통 마파두부에 콩 알갱이가 있진 않으니까.. 

밥 위에 올려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마파두부 양이 넉넉하고 해서 소스를 넉넉하게 밥과 함께 흡입할 수가 있답니다..

 

보통의 중국집 마파덮밥보다 소스가 2배 정도 많은 느낌이에요.. 안 맵고 심심한 기분이라 제 입맛에는 딱 좋달까..

 

마마수제만두에서 마파두부를 드시는 분은 거의 못 봤는데요.. 아는 사람은 이걸 자주 주문한다고 생각하고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이한 풍미도 있고 해서 저의 추천 메뉴입니다.. 못 드셔보셨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란..

 

虾仁炒饭.. 새우볶음밥.. 9,500원..

 

여긴 밥류에 제공되는 국도 좀 유니크한데요.. 굴짬뽕이 대략 이런 스타일 국물로 보시면 된다는 거.. 무랑 배추가 많이 들어간 시원한 국물..

 

볶음밥은 기본 볶음밥, 사천볶음밥, 새우볶음밥, XO볶음밥 4가지가 있는데요.. 지인분께서 가장 좋아하는 건 이 새우볶음밥입니다..

 

과도하지 않은 불맛에 자잘하게 들어가 먹기 편안한 야채들.. 새우 특유의 탱글한 식감도 좋다고.. 

 

짜장소스랑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마파두부랑 같이 먹어도 맛나고 하심.. ㅡㅡㅋ..

 

굴튀김을 좋아하는 지인분께서 마마수제만두 오면 무조건 드시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중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볶음밥에 대체 뭘 넣은 건지.. ㅋㅋㅋ..

 

蚝子酥.. 굴튀김.. 22,000원..

 

오늘의 주인공답게 마지막으로 서빙된 굴튀김입니다.. 소스 없이 그냥 굴을 튀겨서 그대로 나오는 메뉴이고요.. 겨울 시즌 메뉴로 10월~3월에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마마수제만두 굴튀김을 안 드셔 보신 분이라면 이게 끝인가 싶기도 하실 텐데.. 심플해서 더 맛있는 메뉴라고 생각하네요..

 

굴은 매일 통영에서 직접 공급받는다고 하십니다.. 굴튀김은 튀김옷은 안 뜨겁더라도 안쪽의 굴이 많이 뜨겁습니다.. 화상의 위험이 다분하니 한 입에 다 넣지 않으시는 걸 강력히 권하고요..

 

원래는 소금이 같이 나왔는데.. 마늘간장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에 압도적이어서.. 지금은 따로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굵직굵직한 하이퀄리티 통영굴을 그대로 튀겨냈습니다.. 마마수교 특유의 폭신한 튀김옷은 여전하네요.. 간장보단 소금에 찍어 먹는 게 더 맛나긴 하네요.. 

 

뭐랄까 굴향이 더 진하게 전해져서 소금 쪽이 더 맛있는 기분.. 텐푸라 느낌도 나고요.. 

 

여기 다른 튀김들은 튀김옷이 다 이 스타일이고 다 똑같은데요.. 뭐랄까 굴과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느낌이랄까..

 

포근하게 굴을 감싸는 튀김옷 안에 엄청 큼직한 굴이 들어가 있는데.. 말 그대로 넘나도 쥬시하고 맛있어요.. 겨울철 별미이긴 합니다..

 

마마수제만두 굴튀김 올해는 처음 먹는 건가 암튼 엄청 오랜만인데.. 여전히 맛있긴 하네요.. 변함없는 이 맛.. 이래서 인기가 있나 싶기도 함..

 

마마수제만두가 메뉴가 특이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하긴 한데.. 테이블이 너무 작아서 전 늘 불편하게 먹는 느낌이라 별로 오고 싶지 않은 곳.. 제가 쾌적함을 많이 중요시하는지라.. ㅡㅡ;;.. 오늘도 많이 주문한 거 절대 아닌데 테이블이 너무 꽉 차서 사진 찍기도 어찌나 힘이 들던지.. 다음엔 좀 편안하게 먹어보고 싶네요..